Who’s Like Me?

나를 닮은 주인공들

다섯 가지 유형

다섯 개의 캐릭터

글 하예라

영원한 친구

《닥터 브라우니》의 닥터 브라운
글·그림 김지운 | 주니어김영사

소아과 의사 닥터 브라운은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걱정하다가 브라우니로 변해버린다. 달콤한 초콜릿 냄새를 풍기며 부드러운 몸을 가진 닥터 브라우니의 모습에 아이들은 더 이상 병원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그 모습에 감격한 닥터 브라우니는 자기 몸을 떼어 아이들에게 나눠 주기까지 하는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모습마저 변해버린 닥터 브라우니. 이런 다정한 친구 같은 소아과 의사 선생님은 어디서 만날 수 있는 걸까?

비슷한 캐릭터 | 
《답답이와 도깨비》의 도깨비, 《가만히 들어주었어》의 토끼, 《친구랑 안 놀아》의 달이

적응력 빠른 현실주의자

《키오스크》의 올가
글·그림 아네테 멜레세 | 옮김 김서정 | 미래아이

좁은 키오스크 안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다 보니 어느새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몸집이 커져버린 올가. 해변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은 꾹 눌러 놓고 날마다 손님들을 살뜰하게 챙긴다. 그러던 어느 날, 키오스크가 뒤집혔다! 설상가상 키오스크에 끼인 채로 강물에 빠져버린 올가. 그러나 올가는 눈앞의 문제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물이 데려다준 바닷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며 꿈꾸던 삶을 현실로 만든다.

비슷한 캐릭터 |
《규칙이 있는 집》의 이안, 《어떡하지?! 고양이》의 화자 어린이, 《몽돌 미역국》의 용 엄마

호기심 많은 행동대장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의 데이브
글 맥 바넷 | 그림 존 클라센 | 옮김 서남희 | 시공주니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땅을 파야 한다는 데이브. 샘과 데이브가 깊이 땅을 팔수록 구덩이만 더 깊어질 뿐 보이는 것은 없다. 그래도 “계속 파 보자.”는 데이브. 이유 없는 삽질은 계속되고 날이 지도록 끝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졌어.”라고 데이브는 이야기한다. 그 순간을 열심히 살아온 호기심 많은 행동대장들만이 뱉을 수 있는 문장일 것이다.

비슷한 캐릭터 |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의 곰, 《빨간 열매》의 곰, 《한밤의 왕국》의 아쉴

성취욕 강한 마이웨이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두더지
글 베르너 홀츠바르트 | 그림 볼프 에를브루흐 | 사계절

머리 위에 똥 싼 범인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는 두더지. 만나는 동물마다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물어보지만 다들 자기 똥을 직접 보여주며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한다. 끈질긴 추적 끝에 정육점 개가 범인인 걸 알아낸 두더지의 선택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육점 개의 머리에 똥을 갈기고 나서야 기분 좋게 웃으며 땅속으로 사라진다. 증거를 보면 납득하고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두더지는 쿨하진 않지만 꽤 논리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다.

비슷한 캐릭터 |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의 로지,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의 소녀, 《네모》의 네모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영혼

《벗지 말걸 그랬어》의 주인공
글·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 옮김 유문조 | 위즈덤하우스

벗으려고 하다가 머리에 끼어 버린 티셔츠. 아무리 애를 써도 벗겨지지 않는다. 이러다 평생 못 벗으면 어떻게 하지. 그런데 옷 너머로 앞이 조금 비치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차라리 벗지 않고 살아보는 건 어때? 그래! 옷을 벗을 수 없으면 안 벗으면 되지! 옷이 목에 걸린 채 깔깔대며 놀고 있는 아이를 한심하게 바라보지 말자. 그 아이는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라고 있다.

비슷한 캐릭터 |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의 꼬마곰, 《아트와 맥스》의 맥스, 《프레드릭》의 프레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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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기사 협조 라키비움J 일러스트레이터 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