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담, 우리의 시선을 나눕니다

공간 소개

우리의 시선을 나눕니다

발견담

발견담은 오롯한 모양으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작업실입니다.

 

어라운드의 다정한 시선을 빌려드립니다

어디서도 마주친 적 없는 공간을 상상해 봅니다. 익숙한 일상의 장면이 품고 있던 빛을 선명히 드러내는 공간. 우리가 늘 같은 마음으로 읽고 말하던 단어가 새로운 의미를 얻고 살아나는 공간. 문을 닫고 밖을 나서면,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는 공간을요. 그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발견이 기거하는 집을, 어라운드가 이곳에 쌓아 올렸어요. 크나큰 결심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오랜 세월 남겨온 발자국은 이미 ‘발견담’을 닮았으니까요.

발견담에서는 오직 정기구독자분들을 위해 어라운드의 다정하고도 느긋한 시선을 빌려드립니다. 잡지 한 권을 마음껏 넘겨보고, 지난 발자취에 담긴 질문에 답해보세요. 우리의 취향을 말미암아 나만의 애정을 발견해 봐도 좋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가까이에 놓여 반짝이는 조각을 마음에 담아가세요.

AROUND

“우리 주변을 살펴 자그마한 가치를 길어 올립니다.”

어라운드가 긴 시간 살펴온 주변은 작고,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입니다. 익숙한 장소에서 전에는 본 적 없던 가치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그마한 물건에서 의미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사소한 이야기를 귀히 여기는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지요. 보통의 것을 비스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켜켜이 적어 내린 발견담을 문장과 장면, 소리로 들려드려요. 어라운드를 읽는 동안 당신 주변의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흐릅니다.

Section0. 머무름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첫 단계는 머무르는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질문을 꼽아 편한 자리에 앉으세요. 질문을 읽고 떠오르는 감정과 감각을 찰나의 것으로 내버려두지 말고, 꼭 쥐어 생각과 글로 풀어내 보세요. 이곳에서의 머무름은 느긋하고 여유로워도, 창문 밖 풍경으로 잠시 해찰하더라도 좋습니다. 어라운드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편에 둔 메모지에 적어 주세요.

Section1. 장면과 시선
두 달에 한 번, 하나의 주제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어라운드의 시선을 꺼내둡니다. 이곳에서는 신간에 담긴 인터뷰이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더욱 내밀한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각각의 이들이 가진 시선이 어라운드라는 이름 아래 한 장면으로 어우러지는 풍경을 발견해 보세요. 매거진 소개 글과 표지를 통해 신간의 주제어를 또렷하게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Section2. 문답과 기록
물음표의 촉을 나에게로 돌려봅니다. 어라운드는 일상에서도 손쉽게 주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과 물음을 던집니다. 《AROUND》 29호부터 신간까지 각호 주제를 담은 질문 카드를 통해, 문답과 기록을 거쳐 소소한 발견을 거듭해 보세요. 나만의 답을 적은 쪽지를 벽에 붙여 두어도 좋습니다. 더 많은 이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곁에 둔 《AROUND》를 마음껏 펼쳐보세요.

Section3. 수집과 전람
둥글게 모양 난 문이 달린 작은 수납장, 그 칸마다 어라운드 구성원들의 취향을 담았습니다. 신간의 주제어를 바탕으로 좋아하는 음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곁들어 두었어요. 윤기 나는 갈색빛 테이블 위에는 어라운드와 필진들이 엮고 펴낸 책을 소개합니다. 문장과 소리를 따라 어라운드가 전하는 마지막 발견을 찬찬히 음미해 보세요.

서울 마포구 동교로5127 하얀색 타일 건물 AROUND

어라운드를 읽는 동안, 당신 주변의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