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식탁

명란으로 만드는 요리

가족의 식탁

어릴 때는 커서 그저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커가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둘씩 알아갔다. 음식을 맛보고 새로운 요리를 발견하기를 즐기고,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던 나는 요리를 하고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식사를 챙기는 것은 중요하기에 오늘은 바쁠 때 뚝딱 차려낼 수 있는, 아주 간단하지만 근사한 요리들을 준비했다.

명란파스타

파스타는 빠르게 만들기 힘든 요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스타면을 미리 삶아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올리브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 쉽게 식사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명란만 얹어주면 근사한 한 끼가 완성된다.

재료(1인분)

파스타면 110g, 물 1500ml, 소금 1t, 명란 1T, 치킨스톡 3g, 마늘6알, 올리브오일 6.5T, 후추 약간, 쪽파 약간, 김 가루 약간
소스 재료: 레드와인 2T, 맛술 2T, 우스터 소스 2T, 토마토케첩 2T, 유기농 원당 2T

 

재료 준비

1 물에 소금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파스타면을 넣는다. 
2 잘 저어가며 약 7분간 삶아 체에 건져 물기를 뺀 뒤 올리브오일 
1T를 넣고 버무려 식힌다. 
3 면을 지퍼백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물은 버리지 말고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면수로 사용한다).

만들기

1 마늘은 편 썰고, 명란은 껍질을 벗겨 준비해둔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5T를 두르고 약불에서 마늘을 익힌다. 
3 2의 마늘이 노릇해지면 냉장고에 넣어둔 파스타면, 면수 2국자, 치킨스톡, 후추 약간을 넣고 물기가 거의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4 불을 끄고 올리브오일 ½T를 넣어 섞은 다음 명란젓, 쪽파 약간, 김 가루 약간과 함께 접시에 내어 놓는다.
5 명란젓과 섞어 먹는다. 

 

명란구이

일을 마치고 난 뒤 가족들과 간단히 맥주 한잔 하며 먹을 수 있는 안주 요리를 준비했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지만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재료(2~3인분)

온명란 3~4개, 양파 1개, 오이 2개, 쪽파 2대, 마요네즈, 참기름1T
선택 재료: 가츠오부시 약간, 고운 고춧가루 약간

 

재료 준비

1 양파는 채칼로 얇게 썰어 얼음물에 10분간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다. 
2 오이 껍질을 베이킹소다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는다. 

 

만들기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명란을 굴려가며 살짝 굽는다.
2 오이는 0.5cm 두께로 자른다.
3 1의 구운 명란은 한 김 식힌 후 얇게 썬다.
4 양파는 물기를 제거한다.
5 접시에 오이, 명란, 양파를 담고 마요네즈를 오이와 명란에 적당히 
뿌린다.
6 쪽파를 쫑쫑 썰어 올리고 가츠오부시가 있다면 약간만 올려준다. 취향에 따라 고운 고춧가루도 조금 올려주면 살짝 매콤한 맛이 올라와서 좋다.
7 명란과 오이, 양파를 같이 먹는다.
 

명란 오차즈케

간단하게 한 그릇 요리로 즐기는 명란 오차즈케는 특히 입맛 없을 때 언제 그랬냐는 듯 술술 넘어가는 참 맛있는 메뉴다.

재료(1인분)

온명란 2개, 밥 1공기, 참기름 1T, 쪽파 1대, 후리카케 약간, 김 가루 약간
다시물: 뜨거운 물 250ml, 다시마 1조각
녹차물: 따듯한(80도) 물 250ml, 녹차 티백 1개

 

재료 준비

1 다시물과 녹차물을 10분간 우려낸다.
2 쪽파는 송송 썬다.

 

만들기

1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명란을 굴려가며 살짝 굽는다.
2 1의 팬을 닦지 않고 그대로 밥 1공기를 넣고 살짝 구워준다(명란
에서 나온 기름으로 밥을 구우면 은은한 감칠맛이 더해진다).
3 2의 밥을 오목한 그릇에 담는다.
4 다시물과 녹차물을 1:1로 섞어 3에 붓고 후리카케와 김 가루 약간
을 올린다.
구운 명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리고 쪽파를 올려주면 완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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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글 사진 유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