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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우리에게
운동하는 나에게 필요한 것들.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다채롭게 채워줄 세 가지 브랜드 이야기.
‘위트 있고 야릇한.’ 아 요가가 추구하는 감각은 보이는 것 너머의 무언가를 상상하게 한다. 유쾌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로 그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다. 친환경 비누, 핸드메이드가방, 보이차, 에코백 등 요가를 둘러싼 물건을 소개하며 건강과 환경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탐구한다.
우연히 요가를 접하게 된 곽지아 대표는 가장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이 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체적으로는 신비한 균형을, 정신적으로는 상당한 깨달음을 주는 요가는 그녀에게 말 그대로 심신에 함께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 도구의 도움 없이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착한 운동’인 요가의 건강하고 이로운 점을 다양한 방면으로 전하고 싶어 《아 요가》 매거진도 창간했다. 요가에 입문하는 사람들,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기 어려웠던 사람들, 요가에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까지. 요가를 둘러싼 이야기를 좀더 쉽게 풀어내 우리의 일상과 요가의 거리를 좁혀간다. 요가 하는 사람들의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 역시 함께 기록해, 얻는 정보가 쏠쏠하다.
아 요가는 예쁘고 젊은 사람만이 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동시에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요가를 하는 노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려 한다. 날것의 요가, 그를 돕는 여러 요소들. 요가가 처음이라면 아 요가를 주목해보자.
운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쉼을 얻기 위한 것. 땀 흘려 칼로리를 소비하는 운동도 좋지만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하거나 마음의 균형을 찾는 정적인 운동 역시 중요하다. 이런 마음의 운동의 시작과 끝엔 인센스가 풍기는 향이 필요하다.
돌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품은 예술 작품이다. 스토네 유현비 대표는 그의 아버지가 30년간 모아온 수석의 의미를 되새기다 스토네를 오픈했다. 시간이 새긴 색채와 무늬, 땅과 부딪혀 생겨난 흔적들까지. 돌이 가진 매력은 자연의 일부분과 같아서 한없이 매력적이다. 이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은 수석으로 만든 인센스 홀더. 테라피 효과가 있는 향과 자연미를 가진 홀더의 조화는 온전한 쉼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토네는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브랜드 ‘INCAUSA’의 인센스를 한국에 들여오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나무에서 추출한 토착 식물을 블랜딩해 만들어진 천연 인센스다. 스토네가 추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이토록 진귀한 재료로부터 시작했다. 통통한 원형 모양에 네팔의 전통 종이로 포장되어 있어 이국적인 이미지마저 물씬 풍긴다. 아주 멀리 떨어진 자연의 일부를 우리 집으로 데려오는 순간, 어수선한 마음을 정돈할 나무의 짙은 향까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해 자연의 향으로 공간을 가득 채워보자.
‘필요한 만큼의 물을 마시고 있나요?’ 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서부터 시작했다.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물병의 부재를 고민하며 언제 어디서든 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일상을 찾아왔다. 올리는 미적지근한 물의 온도, 관계나 삶의 태도에서 어중간한 온도를 벗어나 좀더 건강하게 때로는 짜릿하게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자 한다. “일상의 미적지근함으로부터의 탈출구”라는 슬로건 아래 좀더 다양한 온도로 채운 하루를 추구한다.
올리는 제품 생산 과정에 본사가 직접 관여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은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더 넓은 방향으로 건강한 세계를 위해 나아가려 한다. 이들이 후원하는 ‘Bye Bye Plastic Bags’는 인도네시아의 젊은 환경단체다. 17세 소녀가 만든 이 단체는 직접 해양 쓰레기를 줍고, 플라스틱-프리 존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상점들의 약속을 받아내며 구체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늘 당연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물을 마시는 시간, 그 순간을 좀더 다채롭고 건강하게 채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따뜻하게, 그저 물병을 들어 마셔보는 것이다.
에디터 김지수
자료 제공 아 요가, 스토네,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