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Cook For Family

곤드레와 무화과로 만든 요리

따스한 봄에 잘 삶아 건조한 곤드레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보자. 곤드레나물은 태백산 해발 고지 700미터 이상 되는 강원도에서 자생하는 야생 나물로 단백질이 풍부해서 구황 작물로도 먹던 귀한 나물이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 특히 들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더 맛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오는 햇과실인 무화과와 함께 즐겨 보자.

곤드레 잠봉뵈르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약 20cm) 1개, 버터 50g, 잠봉햄 400g, 곤드레나물 무침 150g 

*곤드레나물 무침: 건조 곤드레 100g, 들기름 2큰술, 진간장 1큰술, 매실청 2큰술, 사과식초 2큰술

 

만들기

1 곤드레나물 무침: 물을 가득 채운 냄비에 건조 곤드레를 넣고 30분 정도 삶는다. 불을 끈 후 삶은 물에 두 시간 이상 불리고(곤드레 상태에 따라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불린다),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짠 뒤 먹기 좋게 썬다. 준비한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2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마른 프라이팬에 따뜻하게 데워준다.

3 바게트에 버터와 잠봉을 올리고 곤드레나물 무침도 같이 올린다.

4 바게트 윗면을 덮은 후 반으로 잘라서 먹는다.

tip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인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에 얇게 저민 햄인 잠봉Jambon과 버터를 뜻하는 뵈르Beurre를 채워넣는 샌드위치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하지만 버터가 들어가서 계속 먹다 보면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느끼할 수 있지요. 곤드레나물에 식초를 넣어 상큼하게 피클처럼 무쳐서 같이 곁들이면 더 맛있는 샌드위치가 된답니다.

곤드레 들기름 페스토 파스타

재료

곤드레 들기름 페스토, 파스타면 200g, 진간장 1큰술, 콩가루 50g, 새우 10마리, 올리브 오일, 다진 마늘 약간, 후추와 소금 약간

*곤드레 들기름 페스토: 불린 곤드레150g, 파마산치즈 150g, 들기름 100g, 올리브 오일 100g, 잣 40g, 소금 1/2작은술

 

만들기

1 곤드레 들기름 페스토: 불려서 물기를 짠 곤드레와 잣, 파마산치즈, 들기름과 올리브 오일, 소금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곤드레 들기름 페스토를 만든다.

2 새우는 소금과 후추로 시즈닝을 하고 올리브 오일과 다진 마늘을 넣고 익힌다.

3 냄비에 물을 채우고 소금 2큰술을 넣고 팔팔 끓어오르면 면을 넣고 삶아준다. 면수는 조금 남기고 면을 건져놓는다.

4 중간불에 삶은 면과 페스토를 넣고, 가열이 아닌 섞는다는 느낌으로 살짝 볶는다.

5 면수를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하고 간장으로 간을 한다.

6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익힌 새우를 올리고 콩가루를 뿌려준다.

tip

익히 알려진 페스토 만드는 방법에서 올리브 오일 대신 들기름을 넣으면 더 고소하고 담백한 요리가 돼요. 파스타지만 우리 입맛에 더 맞는 요리가 된답니다. 소금보다 간장으로 간하는 게 곤드레와 더 어울리지요.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파스타예요.

무화과 크레페

재료

크레페 10장 분량의 박력분 125g, 달걀 2개, 우유 300g, 녹인 버터 50g, 설탕과 소금 한 꼬집씩, 무화과 5개, 리코타치즈, 요거트, 페타치즈, 꿀

 

만들기

1 박력분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잘 저은 뒤 체에 두 번 정도 곱게 거른다.

2 체에 거른 가루류에 달걀 2개, 우유, 녹인 버터를 넣고 잘 섞는다.

3 만들어진 반죽은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정도 휴지시킨다.

4 예열한 팬에 버터를 바르고 불을 끈 뒤 얇게 반죽을 펴서, 반죽이 다 펴지면 중불로 바꿔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5 구운 크레페에 리코타치즈나 요거트를 바르고 무화과를 잘라 올린다. 소금기를 뺀 페타치즈와 꿀을 기호에 맞게 뿌린다.

tip

크레페 반죽은 많이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쟁여놓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반죽을 만들 때 버터가 없으면 식물성 오일을 넣어도 되고요. 시판용 핫케이크 가루보다 더 쫀득하고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여러 장 만들어 구워 놓은 크레페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처음처럼 맛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디저트 픽을 이용해서 즐겁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계절에 맞는 다양한 과일들을 토핑해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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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글·사진 박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