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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플래닛 X AROUND
5월 초 어라운드의 작업실, ‘발견담’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발견담은 오롯한 모양으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작업실이에요. 정기구독자분들을 맞이하는 첫날이었던 지난 5월 3일에는 《AROUND》 94호 인터뷰이로 함께했던 지속가능 미식연구소 아워플래닛Our planEAT과 함께하는 토크가 열렸습니다. 나와 지구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대화 그리고 독자분들과 즐거웠던 만남의 시간 속으로 같이 걸어가 볼까요?
이번 토크는 ‘지속가능한 식탁의 발견‘을 주제로 아워플래닛의 장민영 대표, 김태윤 셰프가 우리 일상에서 지구를 위한 식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두 분은 음식을 통해 단절된 자연과 사람, 지역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장민영 대표는 과거 TV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작가로 활동했고, 우리나라의 숨은 식문화를 꾸준히 알려왔습니다. 김태윤 셰프는 레스토랑 ‘이타카’의 전 오너 셰프로, 환경을 생각하는 한 끼를 마련해 왔죠. 아워플래닛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는 다이닝,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다루는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자리에는 어라운드 정기구독자분들도 함께했어요. 매거진 구독 또는 온라인 구독 AROUND Club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었죠. 책 너머의 독자분들을 늘 만나 뵙고 싶었는데요, 제게는 여러분과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였다 보니 설레고 떨리기도 했답니다. 이날 많은 분이 다정한 미소와 함께 문 두드려 주셨어요.
행사 장소 한편에 자리를 차지했던 이 친구의 이름은 ‘모리’예요. 장민영 대표가 경남 거창 ‘모리산’에서 만나 가족이 된 아이랍니다. 두 분을 따라 어라운드로 귀여운 발걸음을 옮겨 이번 행사에도 참여했어요. 쫑긋 귀를 세우고 독자분들을 관찰하는 모리가 사랑스럽죠?
아워플래닛이 전한 이야기는 그동안 몰랐던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했어요. 두 분이 말하는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친환경만을 의미하지 않았거든요. 로컬, 채식, 동물복지, 제로 푸드 웨이스트, 종 다양성처럼 지구를 지키는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토크는 각 키워드와 관련해 아워플래닛이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을 나누고,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식문화가 지구에 얼마나 해로웠는지, 지속가능한 한 끼는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를 다뤘어요.
그중 종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인간이 익숙한 종 하나만 소비하다 보니 다양한 농작물이 사라져간다는 문제가 언급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감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종 ‘수미’ 외에도, ‘남작’, ‘금선’, ‘새봉’, ‘추백’ 등 그 종류가 약 20종에 달해요. 잘 부서지는 분질 감자로 구분되는 금선은 쪄서 먹기 좋고, 중간질 감자인 ‘남선’은 감자칩이나 조림으로 먹기 좋죠. 이날 아워플래닛은 감자라도 얼마나 다채로운 맛이 있는지를 알고, 때에 따라 자신이 먹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미식가가 아니겠냐는 이야기도 전했어요.
또 해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방법도 소개됐어요. 우리가 흔히 먹는 참치를 잡는 과정에서 엄청난 해양 생물이 희생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치를 포획하기 위해 쓰는 ‘집어장치’는 참치 외의 수많은 물고기를 유인하고, 이렇게 함께 잡힌 고기들은 죽어서 다시 바다로 버려져요. 김태윤 셰프는 이를 알게 된 후 참치를 잘 찾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식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어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포획되어 MSC(해양책임관리회)의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죠.
토크가 마무리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요. 로컬 식재료를 쉽게 구하는 방법이나 지금 꼭 먹어야 할 제철 식재료처럼 일상과 맞닿은 질문이 오갔습니다. 장민영 대표, 김태윤 셰프는 약간의 불편함이 수반되어도 조금만 노력한다면 지구를 위한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말로 이번 자리를 마무리했어요.
이날 어라운드를 찾아 주신 분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었어요. 발견담을 누구보다 먼저 살피고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독자분들을 발견담으로 초대하는 자리를 이어가려 해요. 우리 주변의 면면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 이야기의 끝에 토크에 함께했던 어라운드 구성원들의 후기를 살짝 덧붙여 둡니다. 걸음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해요. 당신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할게요!
이명주ㅡ에디터
“한 권의 책 안에만 존재하던 만남을 발견담을 통해 바깥으로 꺼내보았습니다. 아워플래닛과 어라운드 정기구독자들이 함께 둘러앉아, 지속가능한 식탁에 대해 고민해 보았어요. 먹는다는 행위에 앞서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행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라운드의 작업실, 발견담에서 이루어질 무수한 만남을 기대해 주세요.”
차의진ㅡ에디터
“발견담의 문을 연 첫날, 팀원들과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뻤어요. 독자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뻤고요. 토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마트에 들러 달걀을 샀어요. 그동안은 저렴한 상품을 먼저 집었지만 잠시 고민하다 기분 좋게 동물복지란을 선택했어요. 제 식탁의 변화를 가져다준 아워플래닛분들께 고마움을 전해요.”
박하민ㅡ마케터
“제 식탁에는 계란이 빠지지 않아요. 하지만 계란이 식탁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고민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였어요. 내 식탁을 이루는 재료의 출처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제철 음식과과 국내산을 고집하는 이유가 생기더라고요! 지구에도 좋지만 맛도 좋은 재료로 가득한 식탁을 만들어주신 아워플래닛 분들께 감사하고, 일상의 신선한 변화를 가져다준 어라운드에 이와 같은 강연을 또 기대해 보아요.”
글 차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