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 22호 SMALL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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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매거진_타입로고
 
 

 

What is WEE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매거진 <위>는 이 한 문장에서 시작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아이로 크는 데에는 가족뿐 아니라 이웃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이웃이며 크고 작은 가정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정은 삶의 본질이며,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맺는 관계입니다. 그 안에서 균형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걸까요? 매 호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아이와 부모의 시선으로 가족이 가진 가치를 그들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생활과 놀이를 제안합니다. 

 

 

 

 

Vol. 22

SMALL TRIP

 

코로나 시대 여행을 꿈꾸는 엄마.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여행은 삶의 원동력이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참을 수 없는 사람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기약도 없이 7개월째 거리 두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것도 두 아이와 함께. 저도 아이들도 참고 참다 밖으로 나갈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우리만의 코로나 여행법을 만들어 보자고요. 먼저 차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일명 차박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용 자전거 캐리어를 설치했고요. 인적이 드문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멈춰 쉬거나 먹거나 하룻밤 자고는 다시 떠나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주로 자전거를 탑니다. 코로나 덕분에 알았어요. 이런 여행이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잘 맞는 여행이라는 걸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불편한 환경에서 지내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집의 안락함을 깨닫기도 합니다. 여행은 새로운 경험이라고들 하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굳이 낯설고 불편한 환경을 경험하며 뜻밖의 아름다움을 마주하기도 하고, 일상의 소중함까지 얻게 되는 게 여행이라고요. 돌아와서는 여행의 시간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겠죠.

집에서는 영상이며 레고를 안겨줘야 했던 아이도 밖에 나오면 스스로 놀이를 찾습니다. 나뭇가지를 주워 집을 짓더니 곧이어 악기연주를 합니다. 낙엽으로는 식탁을 차리며 재잘재잘 떠들다 보니 금세 몇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그네, 미끄럼틀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은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한참을 놀고도 ‘조금만 더’를 외치지요. 밖으로 나가서 숨 쉬고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요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많은 환경이 아이들을 위협한다고 하지요. 밖에서 노는 것이 특별해진 요즘, 저는 작은 여행을 꿈꿉니다.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는 소소한 시간에도 행복을 느낍니다. 부모이자 ‘나’를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작은 여행을 꿈꿔 봐요.

183 x 240 MM

132 PAGES

| WEE vol.22 SMALL TRIP

 

 

007

EDITOR’S LETTER

 

008

SAY CHEESE!

사진작가 황지명

 

020

IT’S NATURAL TO DO WHAT WE LIKE

만화가 이우일, 그림책 작가 선현경

 

036

SOME RECORDS MAKE CLEAR FOOTPRINTS

일러스트레이터 정인하

 

048

WE ARE STAYING WELL HERE

디자이너 서선아

 

058

HOW DO YOU TRAVEL THESE DAYS?

우리가 마주할 여행법

 

078

ESSAY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084

A FAMILY GROWING UP IN THE SUN

꽃과 바다, 빛의 시간들

 

092

TRAVEL OF THIS ERA

지금의 여행

 

100

A JOURNEY IN MY HEART

나의 여행 이야기

 

106

A FEW THINGS TO PREPARE BEFORE YOU LEAVE

물건은 준비됐겠지?

 

110

BRAND

시골 마을과 산속의 캠핑장

120

PICTURE BOOKS

집콕이라 좋은 여행

 

124

MASTERPIECE STORY

사라진 화가를 찾아서

 

128

FOOD RECIPE

마크로비오틱으로 즐기는 이탈리아 요리

 

132

G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