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를 향유한 경험을 나만의 시각으로 소개하는 우리의 다정한 친구 ‘어라운더’를 소개합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어라운더의 발걸음을 시작한 네 사람은 두 달간 우리 주변에 놓인 작은 발견을 건져 올리고, 콘텐츠로 풀어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AROUNDER] AROUND
magazine 읽는 사람들 | 과학교사
이하늘 님 인터뷰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물음들로 역시 가득해. 보통의 나, 그리고 주변을 더 소중하고 귀하게 만드는 물음들이다. 나의 일상도 그리고 ‘나’도 특별해진다.
일상의 기준은 결국 ‘나’인것.
친구가 놀러오거나,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해보려고 잘 보이는 곳에 질문 카드 더미를 두었었는데, 한 장의 카드에 다시 눈길이 간다.”
─이하늘, 〈’발견담’에서 ‘발견한 것’ 2. 문답과 기록〉 중에서
“그러고 보면, 직업(?) 탓에, 나는 하루에도 정말 수 많은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수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 중,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대화가 무엇이 있을까 여러가지 기억들을 꺼내본다. 도돌이표처럼 자꾸만 스며나오는 대화가 하나 있다.
만나고 나면-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좋지 않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 한편, 마음이 구름처럼 가뿐해질 때가 있기도 하다. 따뜻함이 가득한 언니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그 마음이 너무나 깨끗해서 나의 면면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정돈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보였던 언니의 온기가 자꾸만 떠오른다.
발견담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질문들에 답해보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되새기는 것 뿐만 아니라, 꾸욱 펜으로 눌러 써 나만의 답을 써 내려가보길. 선명해지는 나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하늘, 〈’발견담’에서 ‘발견한 것’ 2. 문답과 기록〉 중에서
[AROUNDER] AROUND
magazine 읽는 사람들 | 대학생
김서연 님 인터뷰
“누구에게나 지키고 싶은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좋아하고, 자주 보며 오래 보고 싶은 것에 해당하리라는 짐작을 해본다.”
─김서연, 〈지키고 싶은 장면 그리고 지긋함에 대하여〉 중에서
“실제로 나에게는 그런 장면이 뚜렷하게 있다. 봄이면 다채롭게, 여름이면 푸릇하게, 가을이면 쓸쓸하게, 겨울이면 뽀얀 모습을 한 집 근처 풍경이다. 감사하게도 88호에는 이런 테마의 주제가 있다. 바로 ‘잊지 않아야 잃지 않으니까’를 제목으로 둔 글. 그 첫 문장은 평소 가지고 있던 ‘잊다’ 와 ‘잃어버리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했다.
“나는 잘 잊지 않는 대신, 잘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것을 잊지 못한다는 건 꽤 슬픈 일이지만, 있었던 것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잊지 못한다는 건 꽤나 슬픈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면 잊어야 한다는 의지와는 상반되게 잘 잊히지 않는 것들은 그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니 빨리 잊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이기도, 잊지 않아야 할 만큼 중요한 의미이기도 하다.”
─김서연, 〈지키고 싶은 장면 그리고 지긋함에 대하여〉 중에서
[AROUNDER] AROUND
magazine 읽는 사람들 | 여행
크리에이터 송현서 님 인터뷰
“여행 준비할 때 얼마나 손품을 팔아 장소들을 알아내냐가 여행의 내용을 완전히 바꿉 니다. 인스타그램 등에 검색해서 찾는 방법도 있지만 무분별한 광고 글이 많고 중복되는 장소들이 많이 나오는 게 아쉬워요.”
─송현서, 〈8월에 가기 좋은 국내 뚜벅이 여행 추천〉 중에서
“저는 대안으로 매거진을 찾아봅니다. 특히 AROUND 어라운드 매거진은 제가 유니크한 장소들을 찾아볼 때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어라운드 매거진은 AROUND Club을 가입하면 매거진 지면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원하는 콘텐츠만 뽑아 보기 너무 좋습니다. 여행 준비할 때 관련 콘텐츠들을 읽고 호기심이 생기는 장소들을 가볼만한 곳으로 메모해서 다녀오고 있어요.
매거진으로 여행지를 찾으면 장점이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나 인터뷰를 읽고 찾아가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미술관에서 도슨트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여행 후에 남는 게 더 많습니다.”
─송현서, 〈8월에 가기 좋은 국내 뚜벅이 여행 추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