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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물건과 일곱 사람
네 가지 물건과 일곱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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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필요할 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코끝이 간질간질하고, 왠지 힘이 빠지는 느낌.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지인도 ‘면역력 저하’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처방전은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그래서 평소 그냥 지나치곤 했던 과일 가게를 습격해 한 아름 안고 가는 길이라며 “너도 꼭 챙겨먹어” 하고 힘주어 말했다. 그날 퇴근길에 나는 과일 한 봉지를 샀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건강해진 기분이 들었다. 사실 그동안 끼니 때우기도 바쁜 일상에 과일은 사치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러나 흙을 밟고 바람을 맞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자연에서 나고 자란 과일을 먹는 건 사치가 아닌 몸을 위한 마땅한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지치고 힘들면 이렇게 말하게 되지 않을까. “나에게 과일을 주세요.”
주스클렌즈
JUICE CLEANS
과일이 가진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소를 오롯이 담아낸 한 잔의 주스로 건강한 변화를 제안하는 브랜드. ‘블루프린트’는 물이나 단맛이 나는 시럽을 쓰지 않고 오직 착즙 과정을 통해 100퍼센트 생주스를 만든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과식한 음식, 체내에 쌓여있는 독소를 배출시키는 디톡스 효과가 있다. 지금 소개하는 주스들은 블루프린트의 3단계 프로그램 중 첫번째 ‘Beginner’ 세트.
가격 6종 세트 4만 7천원(낱개 구매 가능) 브랜드 블루프린트 문의 blueprintjuicebar.com [010-2513-1800]
종종 주변에서 “이건 건강해 지는 맛이야”라고 말하는데, 정확히 그런 맛입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지만, ‘내 몸이 이렇게 건강과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한 모금 더 먹게 돼요. 여러 가지 종류의 주스 중에서 제일 버틸 만했던 건 ‘리프레시’였어요. 생소한 향에 약한 분들은 익숙한 이름의 채소가 들어간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진우
저도 3번 안티에이징 제품과 5번 리프레시 제품의 상큼한 맛이 괜찮았어요. 커피나 스무디처럼 맛있진 않지만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과일과 채소들의 효능에 따라 분류해서 담아놓으니 섭취에도 편리해요. 다이어트에도 유용할 것 같고! /다현
‘디톡스’를 검색해보면 몸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업이라고 나와요. 사실 이런 용어들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쉽고 간편한 방법이 있는지 몰랐네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일과 채소들의 조화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혜진
이런 주스를 먹는 건 사실 맛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하기 전, 과채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을 시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누군가 갈아서 예쁘게 담아준 음료를 마시면서 스스로 위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라도 내 몸을 챙겨주자’ 하는 식의. 왠지 슬프다! /선아
맛과 향에 예민한 사람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네요.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건강한 주스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맛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어요. 헤헤. /하나
예쁘게 디자인한 물병과 몸에 좋은 주스라니,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다 먹고 남은 통에는 물을 담거나, 크기가 작은 과일 조각을 넣어서 다니려고요. /혜민
선명한 색깔 때문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왠지 하나씩 꺼내먹고 싶더라고요. 달콤한 주스는 아니지만 신선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은근히 즐기게 돼요. /은영
우리집 과일꾸러미
FRUIT PACKAGE
‘농부로부터’는 “농사가 예술”이라고 말하는 ‘쌈지농부’와 유기농 기술을 보급해온 ‘흙살림’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브랜드다. 이곳에는 흙과 햇살이 주는 건강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농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텃밭용 제품, 친환경 생활용품까지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화학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과일을 집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과일꾸러미 제품을 소개한다.
가격 월 1회 4만원 브랜드 농부로부터 문의 www.fromfarmers.co.kr [031-943-9722]
회사에서 과일을 챙겨 먹기란 쉽지 않잖아요. 이 꾸러미 덕분에 한동안 냉장고에 과일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았어요. 다 같이 둘러앉아 토마토, 청포도, 멜론 같은 과일도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선아
저도 이번에 느낀 건데 회사에서 과일꾸러미 서비스를 신청해 직원들끼리 과일 타임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점심 식사 후 모여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겠지만 함께 과일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면 상쾌하지 않을까요? /하나
과일을 사도 가져오는 것이 무겁고 힘든데 바로 보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혼자 사는 분들을 위해 작은 패키지로도 다양한 과일을 즐길 수 있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한번에 많이 사면 늘 상하더라고요. /혜민
맞아요. 평소 과일을 먹기 힘든 자취생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 것 같아요. 이렇게 과일을 마음껏 먹었던 건 오랜만이었어요. 농장에서 바로 보내준다니 더 믿음직스러워요. /다현
집 떠나 지내는 자식들 먹거리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같아요. /하나
일단 품질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대형 마트에서 말끔한 팩에 담긴 과일을 샀는데 아래쪽에 썩은 것들이 섞여 있어서 속상했던 적이 많아요. 그런데 과일꾸러미 제품들은 싱싱하고 정직한 느낌이에요. /은영
사실 농부로부터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한번은 낙과를 모아서 파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못생긴 과일’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정해놓은 이상한 기준이라는 것도 그때 깨달았고요. 거의 모든 게 배달되는 시대에 채소 꾸러미, 과일 꾸러미가 그리 특별할 건 없겠지만, 쌈지 농부와 흙살림이 벌이는 일은 뭐든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진우
네, 이렇게 주문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열리는 마을 장터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해요. /혜진
한다 건과일
NATURALLY HANDA
올바르게 생각하는 브랜드, ‘아이엠한다’는 경주에서 나고 자란 과일들을 건강한 먹거리로 완성시킨다. 얼리지 않은 싱싱한 과일의 효소 성분과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저온건조 방식을 선택하는데, 이때 올바른 온도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36.5도. 무농약, 무첨가, 무독소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말린 과일을 물에 넣어 먹거나 요리 토핑으로 활용해도 좋다.
가격 퐁당워터 세트 2만 8천원(25봉), 건과일 6천원~7천원(50g) 브랜드 아이엠한다 문의 ww.iamhanda.com [070-8824-4543]
예전부터 드라이 토마토에 관심이 있었는데, 토마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과일과 채소를 말려서 먹을 수 있네요! 과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적정 온도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어요. /진우
물에 넣어 먹을 수 있게 한 봉지씩 포장된 제품이 제일 좋았어요. 평소 물을 자주 마시자고 다짐해도 실천이 어려웠는데, 건과일을 넣어 먹으니까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서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냥 먹기에는 쓴 말린 계피도 물에 넣어 먹으니까 향긋해요. /다현
사과와 레몬, 시나몬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뜨거운 물에 우려먹어 봤어요.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날 때요. 가을이나 겨울에 마시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은영
저는 집에 두 봉지 가져가서 샐러드에 넣어 먹어봤어요. 마침 드레싱 소스가 거의 떨어져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소스가 없어도 밋밋하지 않았어요. 말린 과일이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특히 딸기와 키위는 쫄깃한 식감 때문에 계속 먹고 싶었어요! /혜진
과일은 생으로 먹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했는데, 말린 것에 영양분이 더 많다는 점이 신기해요. 그동안 과일을 사다 놔도 제때 먹지 못해 버리는 것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건과일은 휴대하기도 편해서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날 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혜민
건과일! 맛있었어요. 본래의 모습에서 쭈그러든 형태도 왠지 색달랐고요. 단맛이 더 강해져서 마치 젤리 먹듯이 계속 주워 먹었어요. /선아
저도 평소에 젤리를 즐겨 먹어요. 젤리의 성분이 동물성이라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잖아요. 그런데 말린 과일들은 몸에 좋은 젤리를 먹는 느낌이라 마음껏 먹었어요. /은영
그동안 과일을 먹으면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었어요. 이상하게 계속 손이 갔어요. ‘많이 먹어도 괜찮겠지? 과일이니까’ 하면서요. 저는 특히 파인애플과 키위가 좋았어요.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데, 집에서 말리면 이런 맛이 안 나올까요? /하나
인시즌 시럽&잼
SYRUP&JAM
충북 괴산의 어느 농원에서 시작된 ‘인시즌’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부모님이 직접 일군 신선한 재료를 통해 천연 발효 시럽과 수제 과일 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과일 잼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오미자와 모과배, 애플시나몬으로 만든 독특한 시럽은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마시거나 요리할 때 유용하다.
가격 시럽 세트 4만7천원(3종), 잼 세트 3만원(3종) 브랜드 인시즌 문의 www.Inseason.co.kr [02-6467-1117]
투명한 컵에 탄산수와 얼음 그리고 천연 시럽을 넣었는데 카페에서 먹는 에이드보다 더 예쁘고 먹음직스러웠어요! 물론 맛도 합격이었고요. / 은영
농원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신선한 제품이라고 들었어요. 그만큼 유통기한이 짧을 것 같아 아쉽지만 맛있어서 금방 먹을 것 같아요. / 혜민
저는 요즘 다양한 잼이 나와서 지켜보는 눈이, 먹는 입이 즐겁습니다. 잼은 풍성하게 수확된 과일들이 썩어 못 먹게 되기 전에 보관이 오래되는 형태로 만든 음식이잖아요. 그렇게 지난 계절과일의 향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진우
잼들은 뚜껑을 열었을 때부터 고소하고 깊은 향이 나더라고요. 기존의 잼들처럼 설탕의 단내가 강한 것이 아니라 본연의 향이었어요. 식빵에 발라먹었는데 뻑뻑하거나 인위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 은영
별다른 꾸밈요소 없이도 시선을 끄는 깔끔한 패키지도 인상적이에요. 천연 시럽은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니까 금방 에이드가 되더라고요. 애플시나몬 시럽과 탄산수의 조합이 달콤쌉싸름해서 맛있었어요. / 다현
맞아요. 잼과 시럽을 담은 패키지가 고급스러워요. 내용물을 먹으면서도 자꾸 ‘이걸 다 먹고 여기에 뭘 담으면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오미자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 선아
저도요. 다 먹은 병에는 조미료나 올리브 같은 걸 넣어서 보관해두고 싶어요. / 혜민
요리할 때 매실이나 오미자청 같은 천연 시럽을 이용해서 단맛을 내면 더 맛있더라고요. 시럽 제품은 차와 음료, 칵테일,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일하면서 탄산수에 애플시나몬 시럽을 타 먹었는데 생과일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 하나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집들이 선물로도 좋을 것 같네요. 냉장고에 저장해두면 든든하겠어요. 그러고 보니 다가오는 이번 명절 때도 고기 세트나 생활용품 대신 건강한 과일 시럽과 잼을 가지고 가볼까요? / 혜진
에디터·포토그래퍼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