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봄을 맞이하러 가는 길

새로운 계절의 바람이 분다. 두꺼운 겉옷 사이로 스미는 햇살은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고, 밋밋한 가지 끝마다 노란색 꽃망울들이 매달린다. 다시 돌아온 반가운 계절인 봄에 가기 좋은 장소들을 《wee》의 디지털 콘텐츠 에디터 WEEDI 3인이 추천한다. 소중한 사람과 손을 꼭 잡은 채로 봄을 맞이하러 나가보자.

WEEDI
‘wee edit’의 약자로 엄마들에게 유용한 장소, 제품, 교육 정보 등을 @wee_magazine 계정을 통해 나누는 《wee》의 디지털 콘텐츠 에디터다. 엄마와 나 사이의 균형을 지키려는 모든 엄마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든다.

백두산 호랑이가 사는 생태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bdna_green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서른 개가 넘는 정원과 생태원을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탄생했다. 이곳에는 한청, 우리, 한, 도 등 호랑이 여섯 마리가 지내는데 트램을 타고 호랑이 숲에 가면 근거리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또 한 가지 특별함은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시드볼트 중 하나라는 점.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종자를 저장하는 시드볼트를 식물원과 전시 등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아이와 환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알맞다.


경상북도 봉화면 춘양면 춘양로 1501

과거를 보고 미래를 꿈꾸는 곳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much_korea

우리나라의 상징과 민주주의, 옛 시절 장난감과 인물 등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다. 옥상 정원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광화문 전경을 구경하고, 광화문광장으로 내려가 곳곳에 숨겨진 한글 자음과 모음을 찾아보자. 세종대왕 동상 뒤편 출입구에 연결되어 있는 ‘세종·충무공 이야기’ 전시관까지 둘러보면 알찬 역사 탐방 코스가 완성된다. 추천 프로그램 유아 대상 프로그램인 ‘냠냠냠! 내가 좋아하는 음식!’ 에서는 1960~70년대 음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본다.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꼬마 파브르들의 배움터

벅스리움

살아 있는 곤충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곤충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개체들을 살펴보면서, 작은 존재라도 우리와 공생하는 관계라는 걸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커다란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사슴벌레 등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코너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벅스리움의 프로그램은 매달 1일 온라인으로 당월의 예약을 받고 회차당 스무 명씩 이용 가능하다.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로 275

역사와 함께 흐르듯 걷는

홍유릉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이 있는 곳이다. 공간이 넓고 위험요소가 없어 아이 걸음마 연습에도,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다. 자연과 한옥의 조화가 아름다우며 홍릉연지와 높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평화롭게 사색하기에도 맞춤이다. 외에도 덕혜옹주, 의친왕의 묘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안내판을 읽으며 고즈넉한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그림책의 바다 속으로 풍덩

고래책방

@gore_bookstore

다양한 그림책이 큐레이션 되어 있는 고래책방 2층은 어린이 전용 공간이다. 색종이와 가위, 풀 등 놀이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 그림책을 보고 간단한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다. 덕분에 아이와 서점이라는 공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건물 내 베이커리 카페와 브런치 카페가 있어 오랜 시간을 보내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3층과 4층에서 진행되는 전시 및 교육정보를 미리 살펴 나들이에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2848

자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바비큐

보광산관광농원

@bkresortfarm

야외에서 숯불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캠핑형 야외 레스토랑으로 널찍한 식사 장소와 잔디밭, 작은 놀이 기구, 풀장이 준비되어 있다. 잔디밭에서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 피크닉존, 프라이빗 공간인 바비큐존, 한적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테라스존으로 구성되어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매일 저녁 캠프파이어가 진행되니 모닥불 앞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충청북도 괴산군 사리면 모래재로 646-8

영월의 아름다움을 끌어안은

영월 점숙씨

@jum_sook_c

자연 한가운데 놓인 이곳은 주변에 편의 시설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숲속의 작은 집이다. 텔레비전도 없고 와이파이마저 잡히지 않지만 턴테이블과 LP, 책장을 넘겨보는 기쁨과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숙소를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동강을 산책하거나, 근처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에서 밤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별과 은하수를 보며 여유를 만끽해도 좋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로 642-39

나의 그림으로 만든 나만의 것

SWU스튜디오

@swu_studio

실크 스크린이란 빛을 이용해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에 잉크를 통과시켜 찍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SWU스튜디오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을 가방이나 노트에 찍어내 나만의 물건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하다. 1967년 지어진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 세운상가 안에 자리하기 때문에, 세월을 머금은 그곳을 거닐며 옛 건물의 특징이나 생활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흥미롭다.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7층

오래된 집을 따라 골목 여행

왕곡마을

조선 후기인 19세기의 가옥 형태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고성의 운치 있는 마을. 마을을 둘러싼 다섯 봉우리 덕분에 한국전쟁 중에 단 한 번도 폭격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무려 백년 가까이 된 기와집 스무 군데와 초가집 서른 채가 군락을 이루어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살고 있고 숙박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자.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41

AROUND 온라인 구독

어라운드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어보세요.

구독 시작하기

에디터 이명주

글·사진 WEEDI 4기(김은진, 이지영, 임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