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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곁들일 추억
첫 장을 넘겨 안에 담긴 그림과 글을 전부 살펴본 후 책을 덮는 것. 아이들은 책에 대한 인상을 이 짧은 과정으로만 결정하지 않는다. 엄마와 손잡고 서점까지 걸어간 길, 아빠와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뒤적이던 시간, 마침내 좋아하는 책을 고른 뿌듯함까지 전부 한 권의 그림책이 주는 추억이 된다. ‘wee그림책어워드’의 오프라인 투표처가 되어준 여섯 곳의 책방을 포함하여, 그림책에 곁들일 추억을 선물할 도서관을 소개한다.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서점 소리소문. ‘작은 마을의 작은 글小里小文’이라는 의미를 가진 서점은 책방지기의 취향보단 오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시선을 따라가며 고른 책들을 모아두었다. 사회 흐름이나 이슈, 다양한 개인의 삶을 반영한 책들은 물론 울림을 남기는 그림책까지, 벽면을 가득 채우는 책장을 찬찬히 둘러보며 각자의 시선에 맞는 책을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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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동길 8-31
구미의 서점 그림책산책은 자신의 일상을 사랑하는 방식이 곧 책읽기라고 말한다. 어린이와 동물, 성평등, 나무와 새 등 다양한 주제와 그림책을 연결하여 소개한다. 인상 깊은 책 구절을 적어놓은 책방지기의 세심한 메모가 곳곳에 붙어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된다.
추천 프로그램 열 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 북클럽, 그림책 작가 초대 클래스 등 그림책을 매개로 알찬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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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원남로10길 19 1층
포항의 지금책방은 책과 책이 스민 일상을 사랑하는 책방지기들이 마련한 서점이다. 일명 ‘어린씨’, 즉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한 권의 그림책을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독서 모임을 연다. 어린이 독서 모임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북스테이를 여니, 달이 떠오를 때까지 좋아하는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지금 책방의 문을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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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남원로 86-20 1층
나무를 베고 남은 아랫부분을 의미하는 그루터기. 그루터기 책방은 나무의 선명한 나이테 안에서 많은 사람이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 속에서 다시 푸릇한 싹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저마다의 매력이 담긴 그림책 표지를 강조하고 싶어 전면 책장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고, 매달 주제를 따라 책방지기가 직접 큐레이션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추천 프로그램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원서를 함께 읽어보는 수업,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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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799번길 34
아늑한 책방은 한 마을의 사랑방이 되곤 한다. 군산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서점 그림산책은 책을 나누는 따뜻한 동네를 만들고 싶어 문을 열었다. 바닥에는 일반적인 서점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 인조 잔디가 깔려 있는데, 책을 고르고 읽는 순간이 마치 산뜻한 산책처럼 느껴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하는 그림책 모임을 열고, 소소한 전시회나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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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시 팔마로 118
감성적이고 포근한 그림책들을 펴내는 출판사 곰곰과 함께하는 서점. 그림책방 곰곰은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이 가득하다고 소개하는데, 그 말처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와서 각자 좋아하는 책을 고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그림책을 다룬다. 선선한 가을에 걷기 좋은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위치해있으니 온 가족이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고, 야외 독서를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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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61-1 1층
연희동의 작은 골목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소중한 책을 소개하는 달걀책방. 작은 마당이 있는 가정집 모양새인 달걀책방에서는 국내 그림책뿐만 아니라 해외 원서 그림책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림책의 원화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온·오프라인으로 작가와의 북토크도 진행하고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애정 하는 아늑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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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9길 43-35 1층
의정부에는 음악, 과학, 영어 등 가족을 위한 전문 도서관이 많다. 그중 미술도서관은 앉을 수 있는 좌석과 책장을 나선형으로 여유롭게 배치해 온 가족이 함께 오기 알맞다. 국내외 예술 분야의 도서를 다루는 곳이니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그림 도구와 소재들을 폭넓게 활용하는 체험으로 준비되어 있다.
추천 프로그램 매월 ‘사서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한 단어를 정해 그림책을 소개하고 민화 그리기, 액션페인팅처럼 주제와 맞는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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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로 248
가치 있는 책을 모아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재다. 지식인과 연구소, 출판사 등 여러 개인과 기관에서 기증받은 책들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가득 채워 두었다.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니 마치 도서관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추천 프로그램 지혜의숲 1관 3층 출판산업체험센터에서는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각마다 진행되며, 티켓은 필수 구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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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에디터 이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