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OUND
CLUB ONLY
SERIES
MEET AROUND
SUBSCRIBE
SHOP
네 가지 물건과 여덟 사람
네 가지 물건과 여덟 사람
LIGHT UP
SCENTED CANDLES
향초에 불을 붙이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먹을 음식, 입을 옷, 잠잘 수 있는 집…….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당장 살아가는 일이 불편해진다. 하지만 필수적인 것이 아닌데, 그것이 있어 하루가 달라지는 물건도 있다. 요즘 그런 것들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향초’다. 처음엔 사람들이 향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사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무실에서 향초를 사용하다 보니 이 물건이 주는 색다른 혜택에 관심이 생겼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 번 느끼게 되면 놓치고 싶지 않아진다. 만약 공기에 층이 있다면, 향초를 피우는 동안 그 공기는 한 층 내려갈지도 모른다. 들떠있던 모든 것이 조금은 차분하게 가라앉는 순간, 마음에도 같은 작용이 일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엉이 캔들
OWL CANDLE
멜로우송은 삶에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다. 향초, 드로잉, 영상작업등을 느린 호흡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부엉이 향초는 소량으로 정성껏 만들어 판매한다. 불을 붙이지 않고 그냥 뒀을 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향이 지속된다. 또한 ‘일랑일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은은한 향은 불안한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가격 3만원 브랜드 멜로우송 문의 mellowsongcandle@gmail.com
동물 모양의 향초라니, 예뻐요. 평소에 향초를 사용한 적이 없었는데, 이 향초는 오래 두고 지켜보고 싶었어요. 태우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민욱
부엉이 모양이 무너지는 게 아쉬워서, 감히 태울 생각은 못하겠어요. 장식해놓고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잔인하게 태워봤죠. 녹여도 예쁘던데요?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들고요. /혜인
그래도 머리가 녹는 걸 지켜보는 건 좀 슬펐어요……. /혜민
향초라기엔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만드신 분이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을지 느껴지더라고요. 부엉이 배에 난 털을 표현한 게 참 예뻐요. /다현
언젠가 멜로우송의 인터뷰를 봤는데, 하나의 작품을 만드려는 마음이 인상적이었어요. 작품을 사는 마음으로 이 향초를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은영
그리고 분명 누군가는 여러 가지 모양의 향초를 모으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태우려는 목적이 아니라 곁에 두고 종종 지켜보려고. 저는 그런 마음도 이해가 돼요. 그리고 방향제로 써도 될 만큼 자체적인 향이 강합니다. 흘러내린 촛농이 모일 수 있게, 유리컵 안에 넣고 태우면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우
저도 한번 향초를 모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예전에 멜로우송에서 흰색 부엉이 몸에 파란 눈을 가진 향초를 봤는데, 그 아인 없나요? 가끔 눈 앞에 아른거려요. /하나
‘일랑일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향은 처음 접해봤는데, 좋더라고요. 제품 설명에 나온 것처럼 방향제로 써보려고 책상 위에 올려뒀는데, 책상에 앉을 때마다 ‘일랑일랑’거리며 향이 나서 좋았어요. /선아
원뿔 캔들
CIRCULAR CONE CANDLE
유유히 유영하는 느낌을 떠올리며 만든 브랜드 이름, 올데이스위밍. 그들이 만드는 비누, 향초, 램프 등은 모두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다. 돌 모양, 산 모양 캔들을 보다 보면, 자연을 손바닥만 하게 옮긴 귀여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중에서도 원뿔 캔들은 그 색과 모양이 예뻐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천연염료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차분한 색을 느낄 수 있으며, 색마다 향이 달라 자신과 맞는 색과 향을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가격 1만 5천원 브랜드 올데이스위밍 문의 shop.naver.com/alldayswimming
자연적인 모양과 색감이 예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향초를 피우면 원뿔 모양이 무너지는 게 아쉽지만, 그걸 보며 즐거워하는 기분도 있는 것 같아요. /혜민
맞아요. 다양한 색을 선반 위에 세워놓고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은은한 색이라 어떤 장소에서도 쉽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선아
상상마당에서 봤었는데, 살까 말까 고민했던 향초예요. 가난한 지갑 때문에 후자를 선택했지만. 아무튼,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과 향이 좋아서 언젠가 살 것 같아요. /혜인
초가 녹을 때, 모양이 자연스럽고 예쁘더라고요. 산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랄까? /은영
그러게요. 화산처럼 녹아내리는 게 멋있더라고요. 색이 들어가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데 천연염료라니까 안심이 되네요. 금방 써버려서 아쉬웠어요! /다현
원뿔 모양의 초는 처음 봤는데, 모양이 기존의 것들과 달라서 좋았어요. 마음에 드는 색과 향을 고를 수 있는 점도 괜찮았고요. /민욱
이 향초는 좀 특별한 날에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개가 테이블에 놓여있는 걸 봤는데, 그 자체로 아주 예쁘더라고요.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거나 기념할만한 일이 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진우
흰 테이블에 이 향초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으면, 너무 예쁘겠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주인보고 ‘이 사람, 센스 있네!’라고 생각해줄 것 같아요. /하나
로션 캔들
LOTION CANDLE
숲의 요정이라는 의미를 지닌 폴레비크는 캘리포니아 브랜드이다. 캘리포니아에서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이 향초는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사실 특이한 효능이 숨어있다. 향초를 태우며 촛농이 생기면, 그걸 보디로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천연원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탁월한 보습효과를 자랑한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건조해지고 상처 입은 피부에 온기와 부드러움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
가격 4만 3천원 브랜드 폴레비크 문의 polevikcandle.com (070-8798-2331)
저는 아토피가 있어서 보습력이 좋은 크림을 주로 쓰는데, 웬만한 크림보다 유분감이 좋더라고요. 겨울에 특히 유용할 거 같아요. 피워놓고 향 맡다가 슬쩍 손에도 바르고! /선아
향초를 바른다는 것이 좀 의아했어요. 촛농이면 뜨거울 텐데 어떻게 바르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막상 발라보니 미지근한 온도고 재미있어서 자꾸 발라보게 되더라고요. /혜민
네일숍에 가면, 캔들의 주재료인 왁스로 손의 각질을 제거해주더라고요. 그것과 비슷한 기능인 것 같아요. 손이 늘 건조한데, 일하면서 틈틈이 찍어 바르면 촉촉해져서 좋았어요. /은영
로션보다는 오일에 가까워요. 보습력이 굉장해요. 저녁에 켜놓고 있다가 손이나 발에 바르고 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FOREST MELLOW’라는 이름의 향초에서는 살구 비슷한 냄새가 났는데, 근래 써본 향초 중 가장 좋았어요. 싸게 살 수 있나요. /진우
저는 ‘SNOW PEPPERMINT’도 좋았어요. 페퍼민트 향이 상쾌해서, 실내가 답답하고 쾌쾌할 때 피우면 공기가 좀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로션으로 바를 땐, 따뜻한 상태로 바르니까 더 잘 스며드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다현
일하다가 피곤하거나 하면, 페퍼민트 향이 나는 촛농을 손에 찍어서 귀 뒤에 발라주면 그 향이 코까지 자연스럽게 전달돼요.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하나
여행 갈 때 특히 좋을 것 같아요. 틴케이스라서 손상될 위험도 적고. 불 피웠다가 잘 때는 로션으로 쓰는 거지 뭐! /혜인
캠핑을 하다 보면, 바람을 쐬고 그래서 몸이 건조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유용하겠어요. 짐이 하나라도 줄어야 좋은 캠핑에서 두 가지를 한 번에 쓸 수 있는 물건은 여러모로 좋으니까요. /민욱
낫 어 펫, 마이 러브
NOT A PET, MY LOVE
에테르는 테마 별로 향초를 만들고 이를 꾸준히 생산하며 제품군을 늘린다. 성냥을 함께 넣어주는 완벽한 패키지가 눈에 띄는데, 아홉 번째로 테마는 ‘동물을 위한 향초’다. 반려동물에게 무해한 천연 마조람 오일을 넣어 만들었다. 동물은 후각이 예민해 자극적인 향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데, 마조람 향은 동물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느끼는 향이라고 한다. 동물 친구들의 사진도 함께 들어있어 보는 행복도 있다.
가격 2만 5천원 브랜드 에테르 문의 the-ather.com(070-8851-6550)
혼자 살 때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집에 고양이 친구를 들인 후엔 이렇게 반려동물을 배려하는 제품들이 참 반가워요. 오늘 하루도 집에 혼자 있을 ‘나디아’를 위해 이 향초 하나 들여야겠어요. /민욱
동물들이 향초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전혀 몰랐어요.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집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아요. /선아
그러게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동물들에게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거 많은 분들이 알면 좋을 것 같아요. 동물과 같이 살고 있는데, 정보가 없어서 향초를 그냥 피우는 분들이 이걸 읽으면 좋겠어요. /하나
향기가 은은한 이유가 있었네! 정말 기분 좋다. 이런 걸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도 살래요. 싸게 살 수 있나요. /진우
진우 대리님, 대머리 되겠다. /다현
가발 싸게 살 수 있나요? /진우
저도 처음엔 동물을 위한 향초라서 솔깃했는데, 사실 제 마음에 쏙 들어요. 향이 은은하고 좋았거든요. 저희 집 고양이 ‘먼지’와 사이 좋게 쓰고 싶어요. /다현
반려동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초라는데, 사람들의 마음도 역시 편하게 해줘요. 동물과 사람이 함께 기분 좋아지는 시간이 생기니 참 좋네요. /혜민
패키지도 귀여워요. 동물들 얼굴이 향초 상자와 성냥 상자에 그려져 있는데, 그걸로 불을 피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동물들에게 좋다니 저도 좋네요. /혜인
향초를 키려면 늘 라이터나 성냥을 찾아 헤매는데, 이 향초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성냥이 세트로 있으니까 늘 향초 옆에 두고 바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은영
에디터·포토그래퍼 박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