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Not Far from Nature

자연과 멀어지지 않기를
사진작가 하시시박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우리의 모든 행위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 연결감으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다. 대자연이 있는 인도에서 ‘하시시’라는 이름이 나왔고, 그가 꿈꾸는 미래의 어느 순간도 성인이 된 자녀들과 히말라야에서 만나는 것이다.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가 늘어나면서, 자연이 자신의 섭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그들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개인의 소비 패턴이 자연의 공존 방식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자각하고,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삶을 필요 이상으로 침범하지 않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말이다.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사는 연습

“옷의 생산 과정도 이제는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유기농 원단인지, 재생섬유인지, 생산 과정에 동물복지에 어긋나는 프로세스가 있지는 않은지, 후가공 과정에 화학 물질이 과하게 쓰이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공정한 노동 거래로 만들어지는 옷인지 따져봐요. 아쉬운 점이라면 저 컨디션에 부합할수록 비싸질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점점 다양한 나라에서 친환경적이고 공정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4년 전 《WEE》 창간호에 작가님의 화보와 가족 인터뷰를 담았는데, 이번 호에는 ‘집의 하루’라는 주제로 두 아이의 모습을 싣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 수도 없이 촬영을 해왔지만, 엄마로서 두 아이를 찍은 화보는 또 다른 마음일 거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촬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전날 갑자기 너무 떨리고 설레서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아이들이 정말 예쁘고 소중해서 그 순간을 간직하는 마음에서 찍었던 일상 사진과는 달리 정해진 시간에 모델로서 바라보고 촬영을 한다니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괜찮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어요. 특히 본비는 데뷔랄까, 촬영이 처음이어서 더 걱정이었죠. 그런데 둘 다 너무 신나게 재밌게 놀아줘서 진심으로 감동했어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아이들 걱정은 접어두고 저만 잘하면 되는 것 같아요(웃음). “너무너무 고맙고 잘했고 최고야. 엄마도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즐기면서 할게. 사랑해.”라고 말해줬어요.

 

사랑스럽고 기특한 아이들이에요(웃음). 오늘은 아이들이 없어서 집이 정말 조용한데요, 가족은 집에서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아침 일곱 시 이십이 분에 칼같이 일어나는 아이들 덕에 나름 여유로운 아침 식사와 등원을 해요.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나면 둘째를 픽업하고 간식을 먹는 사이 첫째가 와요. 아이들과 놀다가 저녁 준비를 하는 비슷한 매일이에요. 일이 있을 때는 일도 하고요. 지하부터 3층까지 맘껏 뛰어다니는 아이들 보면 주택에 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아파트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누리는 많은 것이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부부에게 중요한 가치와 방향이 궁금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잘 지켜주는 거예요.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할 텐데 그 모습에 내 두려움을 투영하지 말자는 생각을 참 많이 해요. 아이들이 웃고 즐겁고 행복해야 저희가, 가정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더라고요. 물론 반대로 부부가 사랑이 넘쳐야 그 사랑이 아래로 알아서 잘 흘러간다고 믿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얼마나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지 자주 언급하고 이야기해요.

개인 사진을 찍는 방식을 ‘주제를 정하고 작업하기보다 일상의 조각조각을 모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다’고 했어요. 그 조각조각에 아이들이 있기 때문일까요? 평범함 속에 담긴 다정한 시선이 참 좋아요.

그렇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제가 일상에서 영감을 받고 작업을 하는 사람인데, 둘째를 낳고 전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카메라를 꺼낸다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더라고요. 이러다가 작업도 못 하고 전시도 못 하고 요청이 들어오는 사진만 찍는 사람이 될 거 같아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기로 한 거예요. 북유럽은 예전부터 가고 싶은 나라였고 가족이 다 같이 가는 거라 의미가 있을 거 같았죠. 그런데 거기서도 아이들이 있으니 똑같은 일상이더라고요. 낮에는 스트레스가 컸어요. 이걸로 전시를 해야 하고 결과물을 내야 하니까 시간마다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가기 전부터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먹었는데도 조급해지더라요. 그래도 새로운 환경이 보이고 예측 불가능한 뷰가 나오니까 찍게 되었어요. 결과물을 엮어 책 《Full Moon Aurora》를 냈고, 라이카 측의 전시 제안을 받아 개인전도 열었어요. 올해 5월에도 라이카와 전시를 할 예정이라 아마도 온 가족이 여행을 가서 작업하게 될 거 같아요. 집에서는 정말 안 되거든요(웃음).

 

예술가와 엄마 사이에서 혼란스러웠을 텐데요.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을 줄 알았어요. 내려놓아야 하는 것은 사실 다른 게 아니라 제 자격지심인데 그런 것이 생기려는 순간 남편이 많이 서포트를 해주었어요. 저는 일이나 육아를 할 때 너무 거기에 사로잡히곤 해요. 둘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니 조바심만 나고, 이쪽도 저쪽도 만족을 못 하는 상황이 되죠. 프리랜서로서 매 순간 혼자 결정하고 행해야 할 때 남편이 가장 중요하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늘 상기시켜 주었어요. “너 그러지 않아도 돼.” 하면서요. 저한테 의미있는 일인지 아닌지, 그것 말고 다른 생각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와주었어요. 지금도 일할 때 꼭 지키려고 하는 건 제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게 하는 거예요.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서 작업 공간이 있어도 아이들이 아예 집에 없을 때 일하거나 제가 밖에서 일하거나 해요.

 

일상에 자극을 주는 존재가 궁금해요.

Mother Nature. 대자연을 말로 설명해 봐도 제가 느낀 것이 다 전달되기 어렵더라고요. 제가 햇볕, 흙과 함께 살고 있으니 그 기운에 따라 기분과 리듬이 바뀌고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첫째가 저와 비슷한 구석이 많아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엄마, 비가 올 건가 봐. 비 냄새 나.” 그러면 정말 비가 와요. 길을 가다가 맥락없이 갑자기 바닥에 눕기도 하는, 감각이 발달한 아이죠.

자신을 드러내는 데 당당한 모습이에요. 그 모습 속에서 부부와 아이들의 스타일이 화제가 되곤 해요. 옷을 좋아하는 편이죠?

저는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그저 나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이기에 관심을 갖고 어떤 것이 나에게 맞나 찾아보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 어떤 시대의 특정한 무드를 좋아하게 되니 ‘스타일링’ 하는 데 좀더 집중하는 편이에요. 단순히 예전 스타일을 따라 하기보다는 그걸 나한테 어떻게 녹이나 생각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하지만 남편은 정말 말 그대로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원단의 퀄리티와 만듦새, 한 피스의 생김새와 완성도에 좀 더 집중하거든요. 저희는 서로 ‘나는 너에 비할 바가 아니다.’하죠(웃음).

 

오늘의 스타일링은 어디에 집중한 건가요?

저는 빈티지도 좋아하고 트렌디하거나 정갈한 옷도 좋아해요. 두 가지를 적절히 믹스 매치하는 게 입을 때도 편안한 것 같아요. 상의는 베이직하고 어느 옷에도 매치가 쉬운 옷을 입었어요. 옷을 사다 보면 반팔 티나 기본 티는 집에 있다고 생각해서, 안 사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핏이 좋고 몸에 잘 맞는 반팔 티를 발견해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바지는 1950~70년대 무드가 나는 부츠컷이에요. 랄프 로렌에서 클래식한 옷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트렌디한 옷이 있어 반가웠어요. 너무 ‘워킹’에 치우치지도, ‘맘’에 치우치지도 않는 옷을 좋아해요. 사실 그런 가격대와 옷을 찾기란 쉽지 않거든요.

 

올해의 목표가 ‘꼭 필요한 옷만 사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오래 입을 것만 아껴 구입해도 해마다 옷장 정리를 할 때 보면 버리게 되는 옷들이 생겨나요. 지금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제가 소비품에 쓰는 돈의 일부를 다른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그렇게 지난 한 해를 보냈어요. 훨씬 풍족한 느낌이 들었죠.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보탬이 되고 싶은 부분이 가장 큰 이유고 정말로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멈춘다, 너무 갖고 싶지만 없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실은 이렇게까지 어려운 일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반복하며 고민하다 보면 계절이 바뀌고 사이즈가 품절되고… 자의 반 타의 반 실행하고 있어요(웃음).

 

‘좋은 옷 오래 입기’를 고민하는 모습인데,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궁금해요.

우선 좋은 옷을 사려고 열심히 일을 하고요, 오래 입으려고 전문 세탁도 종종 해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전에는 옷이 낡는다는 사실에 아무런 동요가 없었는데 그런 것들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 게 큰 차이점이겠네요. 남편이 옷을 정말 꼼꼼하게 아껴서 잘 입거든요.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옷의 생산 과정도 이제는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유기농 원단인지, 재생 섬유인지, 생산 과정에 동물복지에 어긋나는 프로세스가 있지는 않은지, 후가공 과정에 화학 물질이 과하게 쓰이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공정한 노동 거래로 만들어지는 옷인지 따져봐요. 아쉬운 점이라면 저 컨디션에 부합할수록 비싸질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점점 다양한 나라에서 친환경적이고 공정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랄프 로렌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로셔츠를 만든다는 기사를 봤어요. 하우스 브랜드가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고, 소비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그런 움직임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고, 데이터까지 곁들여진다면 옷의 교체 시기가 될 때 고민하지 않고 구매할 거 같아요.

환경에 대한 고민은 아이를 낳고 더 뚜렷해진 건가요?

그렇죠. 처음에는 미세먼지였어요. 저는 계절에 상관없이 창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사람이거든요. 임신했을 때 남편이 미세먼지가 안 좋으니까 창문을 닫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열어야 한다며 싸우기도 했어요. 그때는 해외로 나가면 괜찮을 거야, 대한민국이라서 그럴 거야, 분명 괜찮은 곳이 있을거야, 했는데 5년 안팎으로 아니라는 게 드러났죠.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강요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개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생산과 소비가 끊어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그걸로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예요. 차를 살 때, 음식을 살 때, 옷을 살 때, 소비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면서 하고 있어요.

 

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옷과 취향도 있나요? 아이들이 직접 옷을 고르는 편인지, 아이 옷을 입히는 기준이 있는지 궁금해요. 

큰아이는 이제 직접 옷을 골라요. 좋아하는 옷이라기보다 싫어하는 옷이 뚜렷하죠. 니트류 혹은 점프 슈트를 아주 싫어해요. ‘너한테 편한 옷만 입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데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둘째가 오빠를 따라 똑같이 니트는 입지 않겠다고 해서 난감해요.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팁을 노출시키는 편인데, 같은 바지라도 위에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고, 신발을 다르게 매치하면 스타일이 달라진다는 걸 알려줘요. 그날 입은 옷에 따라 양말을 고르며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요. 혹시 있을지 모를 편견을 버리고자 아이에게 전적으로 스타일링을 맡길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큰아이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센스가 좋아요. 둘째는 이제 공주 드레스에 빠질 법도 한데 불편한 건 질색하는 쪽이라 그 역시 성공하지 못했고요.

 

두 아이는 기질적으로 참 다른 아이들 같아요. 가족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죠?

저는 육아가 잘 맞을 줄 알았어요. 제가 아이를 좋아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저를 좋아하는 편이었거든요. 착각이었어요. 매일매일 시행착오예요. 아이가 하나일 땐 아이를 키울 방식에 대해서 부부가 대화하고 같이 행동하면 되잖아요. 아이가 둘이 되니까 둘의 관계가 생기고 대각선의 관계도 있어요. 예를 들어 둘이 싸움이 났을 때 누구한테 어떻게 훈육할지를 고민하는 동시에 다른 한 아이가 듣고 있다는 걸 신경써야 하죠. 아이와 나의 관계뿐만 아니라 둘의 관계 속에서 제가 이해해야 하는 지점이 생긴 거예요. 관계가 복합적으로 변했고 다방면으로 신경 써야 한다는 게 힘들어요. 매일 있어도 늘 새롭고 놀랍고 때로는 황당하기도 해요. 서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기본이라는 것을 늘 유념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걸 망설이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엄마가 실은 아까 너한테 심했어, 미안해, 이건 이래서 이랬어, 엄마가 계속 마음이 쓰였어, 사과할게, 다시는 네 마음에 상처 주지 않도록 노력할게.” 하고 이야기해요. 다정한 엄마가 되려고 매일매일 끊임없이 노력 중이에요. 

 

아이를 키우며 고민이 될 때는 어떻게 해요?

극단적으로 어딘가에 기대고 싶을 때가 오죠. 오은영 박사님 책을 찾거나 심리 상담도 고려해 봤어요. 저희 부부는 발도르프 교육을 신뢰하는 편이에요. 가장 인상 깊은 지점이, 일곱 살 때까지 안에 있는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하면서 성장한대요. 그 나이 때는 안에 응축되어 있는 게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그 이후엔 외부의 것을 흡수하며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공감했어요. 그 문구가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교육관이 맞는 서적이나 데이터를 찾아보곤 해요.

 

요즘의 육아 관심사가 궁금해요.

다니던 유치원이 없어졌어요. “말하자면 산업혁명 때문이라고, 플라스틱을 많이 쓰고 자동차가 나쁜 공기를 내뿜어서 지구가 아프고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겨서 마스크도 써야 하고 경제가 악화되니 돈이 없어지고 그래서 유치원도 없어졌단다. 엄마는 이 중에 뭘 미워하고 탓해야 할까?” 하고 물을 수도, 이야기해 줄 수도 없어요. 저는 사실은 사실로 전달하는 스타일인데 첫째가 그런 이야기를 듣고 겁을 먹은 적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우리가 어떻게 세심하게 환경을 아껴야 하는지, 땅을 왜 지켜야 하는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알려주려고 해요.

 

이들이 다 자라고 난 뒤 꿈꾸는 가족의 모습이 있나요?

열일곱 살에 본 인도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인식보다 훨씬 더 다양한 대자연이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그걸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다 자라고 각자 여행을 하다가 인도에서 만나는 날을 꿈꿔요. “우리 히말라야에서 만나자.“ 하면 카메라를 가지고 인도로 가는 거예요. 남편에게도 물어봤더니, “아이들이 빨리 독립해서 매일 너랑 어떤 데이트할지 고민하는 게 꿈이야.”라고 전해달래요(웃음).

에디터 김현지

포토그래퍼 김연경 스타일링 임진 헤어 유혜림 메이크업 정경화 제품 협찬 폴로 랄프 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