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Space With Play

놀이가 머무는 공간에서

놀이가 머무는 공간에서

아이의 하루를 지켜봤다. 달릴 수 있는 너른 터만 있으면 목적도 방향도 없이 뛰고 구른다. 나무에게 푸르름을 받고 해와 흙에게 양분을 받는다. 밖에서 몸 안에 에너지를 가득 채운 아이들은 다그치지 않아도 안으로 들어온다. 일정한 곳에 머물며 책을 보고 인형이랑 이야기 나누거나 그림을 그린다. 뛰어놀 자연과 흥미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곳에서 아이들의 시시각각 바뀌는 놀이 욕구를 채워보자. 놀기 전 아이들과 나누면 좋을 책도 소개한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
담양 달빛무월마을

무월마을은 달이 뜨면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마을이 도시화로 인구가 줄었고 마을 사람들은 체험 마을 형태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한옥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집이 드물고, 꽃과 나무를 두르는 소담한 돌담길이 정갈하다.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선시대에 지어진 디딜방앗간, 소망돌탑, 돌담, 한옥 등 옛 시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느긋하게 돌담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이다. 마을의 필수 코스인 달맞이 산책길은 주민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다듬은, 대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생태 공원이다. 아이들과 마을을 산책하고,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 만들기 체험, 계절마다 달라지는 농사 체험도 경험해보자. 짧은 시간 머무르기에 아쉬운 곳이니 마을 내 한옥에서 아침을 맞이하길 추천한다.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무월길 2
moowol.kr
061 381 1607
010 6250 1607

체험 놀이를 소개해요

감자 캐기 감자 넝쿨을 뽑고 호미로 흙을 파는, 감자 캐기 체험이다.
한과 만들기 직접 농사지은 쌀과 조청으로 쌀강정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대나무로 물총을 만들어서 둘레길을 걷고 연못에서 물놀이를 한다.
생태 체험 자연을 관찰하고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어본다.

그밖에 메론 따기, 옥수수 따기, 단감 따기, 고구마 캐기, 벼 베기 등 농사 체험과 죽로차 만들기, 토우 체험, 천연 염색, 미술 체험(액자 만들기, 시계 만들기), 전통 놀이(장구 배우기, 윷놀이 등), 대통밥 만들기, 메밀묵 만들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 체험은 계절 및 마을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이렇게 신청하세요
전화 문의 061 38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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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살아볼까? (<호박돌 우리문화> 8권)
글 김수범·이승섭, 그림 이선민 | 웅진북클럽

어린이에게 우리의 전통 주거지인 한옥의 가치를 소개하는 책이다. 준우는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서 노는 것을 즐겼지만 조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한옥은 빈집이 되었다. 이에 준우 가족은 재미있는 한옥의 특징을 살려 집을 고쳐 짓게 된다. 집 지을 때 필요한 사람들부터 온돌과 아궁이 같은 전통 요소를 익숙한 상황과 그림으로 설명한다. 한옥의 원리와 나무를 고르는 일, 구성하는 명칭, 상량식 같은 의식까지 친절하게 소개하며 우리 민족만의 정서와 고유의 문화도 함께 담았다. 머나먼 옛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는 전통문화를 다루면서 어린이들이 전통의 의미에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돕는다.

어린이의 소중한 벗
벗이미술관 art museum VERSI

2015년 개관한 ‘art museum VERSI’는 아시아 최초로 가공하지 않은, 원시적인, 순수한 예술이라는 뜻의 아르브뤼art brut 전문 미술관이다. 모든 사람은 창조할 수 있는 예술가라는 신념으로 비전문가와 어린이의 그림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의 미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곳곳에 어린이의 시선처럼 자유로운 작품과 구성물이 전시되어 있어 유독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다. 벗이미술관 내에서 아트 클래스를 담당하는 ‘모노반 스튜디오’는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는 건강 레시피를 공유하고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제공한다. 매달 새로운 콘셉트로 어린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쌓게 돕는다. 미술관 밖에는 힌스 랑그너 작가가 제작한 알록달록한 색감의 놀이터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형물로 꾸며진 잔디 마당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야외 공간과 자유로운 실내 체험 활동이 있고, 카페에도 어린이 메뉴가 있어 가족 나들이로 추천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
53번길 4
versi.co.kr
031 333 2114
화~일 10:00~18:00

체험 놀이를 소개해요

푸드 아트 클래스(모노반 스튜디오)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미각경험’ 수업.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게 돕고 다채로운 색감의 재료로 오감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도 만든다.
뮤직 아트 클래스(모노반 스튜디오) 아이들이 클래식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피아니스트와 공연기획자가 구성한 수업.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피아니스트 가까이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접한다. 자유롭게 음악 악기도 만들 수 있는 복합 아트 클래스.
Paint Party(벗이미술관) 아르브뤼 대표 작가 ‘오거스트 발라’의 벽이나 공공시설물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과 ‘잭슨 폴록’의 작품에서 시작된 Dropping 기법을 이용한 물감 체험 프로그램.

이렇게 신청하세요

모노반 스튜디오 전화 문의 010 2614 9224
벗이미술관 전화 문의 031 33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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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김 서애경 |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이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워크숍을 토대로 만든 그림책이다. 미술관에 간 어느 가족은 함께 어우러지지 못한다. 형은 딴죽을 걸고, 아빠는 썰렁한 농담만 한다. 서먹하던 가족은 그림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고, 가족만의 추억을 투영하며 마음을 열어나간다.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제목처럼 가족의 유대감을 깨닫고 따뜻한 관계를 회복하는 만족스러운 결말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 간 윌리》에서 그랬듯이, 예술에 주눅 들지 말고 자기만의 느낌을 떠오르는 대로 상상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라고 말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바로 예술의 소중한 가치라는 작가의 믿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기차와 놀기에는
하루도 부족해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기차의, 기차에 의한, 기차를 위한 테마파크다. 구 곡성역과 주변의 옛 철도 부지로 만든 공간으로, 3만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장미공원, 기차마을 생태학습관, 기차 실내 놀이터, 동물농장, 승마 체험장, 야외 놀이기구, 미니 기차, 레일바이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미공원 앞의 돌 의자나 작은 야외 조형물까지 기차 모양으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안과 밖에서 상상하고 즐길 만한 것이 가득하다. 스스로 기차가 되어 철길을 달려보고, 섬진강 도깨비로 변하거나 요술을 부려볼 수 있다. 거인 놀이터에 자유롭게 오르고, 동물농장에서 타조와 공작 등 여러 동물을 만나보자. 이뿐만이 아니다. 회전목마, 관람차, 미니 기차를 타고, 카페이자 요리 체험 공간인 ‘곡성다움’에서 간단한 간식을 만들 수도 있다. 아침에 와서 문 닫는 시간까지 가족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gstrain.co.kr
061 363 9900
9:30~18:00

체험 놀이를 소개해요

빼빼로 꾸미기 곡성다움에서 운영하는 체험으로 곡성 토란 가루, 구례 우리밀, 100% 우유 버터 등을 사용하는 건강한 요리 수업.
증기기관차 과거 운행하던 완행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섬징강 강변을 따라 옛 모습 그대로의 철길을 달려본다.
승마 체험 아이들이 운영자의 보호 아래 말 먹이를 주거나 말을 타볼 수 있다.
생태학습관 섬진강의 자연 생태와 천적 관계를 주제로 곤충과 습지생물의 생태를 배운다.

그밖에 미니 기차, 레일바이크, 생태학습체험관, 동물농장, 요술랜드, 4D 체험관, 드림랜드 등의 체험 공간이 있다.

이렇게 신청하세요

곡성다움 요리 체험 기차마을 입장권과 체험권을 함께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전화 문의 061 363 7780
증기기관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홈페이지(gstrain.c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승마 체험 현장 예매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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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기차 여행 (<세계창작그림책 손바닥별> 35권)
글·그림 바바라 리먼 | 웅진북클럽

아이들이 기차를 좋아하는 건, 일탈을 바라는 아이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책은 기차를 타러 가는 가족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터널로 진입하니 푸른 하늘과 초록빛 들판이 펼쳐진다. 누군가 깃발을 들고 세운 들판에서 아이는 소인들과 함께 나뭇가지에 걸린 친구와 비행기를 구하고, 다시 터널을 지나 회색빛 도시의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 소인들이 나타나 작은 화분을 선물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당 한 귀퉁이에 심은 나무는 어느새 자라 빨간 열매가 맺혔다. 옆집 옥상, 뒷집 계단, 곳곳에도 같은 나무가 보인다. 도시의 많은 친구들이 소인들과 관계를 맺어온 걸까. 아이들의 상상에서 펼쳐질 대화가 궁금하다.

쉽고 가까운 예술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예술가와 함께 뛰어노는 놀이터다. 일상의 놀이에 상상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예술에 대한 갈증를 채우기 충분하다. 특히 어린이가 예술가와 직접 만나 예술을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예술로 놀이터’는 무료인데다 수준이 높고 내용도 알차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름방학 동안은 참여형 어린이창작극인 ‘예술로 상상극장’도 운영되는데, 연극이 시작되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져 함께 호흡한다. 건물의 1~2층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보거나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이고, 옥상은 정원이 꾸며져 있어 수업 전후 어린이와 가족들이 햇살을 받고 바람을 느끼는 쉼터가 된다. 수업은 사전 신청제로 참여 가능하며, 아쉽게도 6월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상시 운영하는 ‘걱정은 내게 맡겨! 나만의 드림캐처 만들기’만 이용 가능하다. 하반기에도 오브제 퍼포먼스, 키네틱아트, 움직임 요리법 등의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 관악구 은천로 10길 3
cafe.naver.com/gakidsartspace
02 871 7400
화~토 10:00~17:00

체험 놀이를 소개해요

예술로 놀이터: 돌돌 돌아가는 종이연극-파푸아뉴기니를 찾아라! 배우와 예술교육 전문가가 만든 어린이 창작극을 함께 보고, 어린이는 작가, 배우, 디자이너가 되어 움직이고 상상한다. 세상의 모든 종이를 무대로 불러내, 몸과 마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
예술로 놀이터: 펀펀 플레이 그라운드 민수광 작가와 함께하는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기존의 놀이 시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놀이 공간을 그려보고, 놀이터와 미로, 비밀기지 등을 만들며 그 안에서 새로운 놀이규칙을 만들어 본다.
열린 공방–걱정은 내게 맡겨! 나만의 드림캐처 만들기 거미집 모양의 그물과 깃털, 구슬 등으로 장식한 나만의 드림캐처를 만든다.
정규 공방–알록달록 비닐봉지 김태연 현대 섬유작가와 함께 봄과 관련된 형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비닐이 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한다. 직조 기법으로 나만의 작은 액자도 완성해본다.

그밖의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 사이트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블로그를 참고하자.

이렇게 신청하세요

예술로 놀이터 서울문화재단 사이트(sfac.or.kr)에서 접수 후 무작위 추첨 선정한다.
창작채움공방 서울문화재단 사이트(sfac.or.kr)에서 접수, 선착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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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자인 디자인
글·그림 카림 라시드 | 웅진씽크하우스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에게 디자인의 첫걸음을 배워보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북이다. 

1. Who am I? 2. Icon Party! 3. Love your surroundings 4. Imagination about the space! 4개의 챕터로 구성하여, 카림의 작품을 그의 스타일대로 수록했다. 카림의 디자인이 어떤 모양으로 무슨 편리함을 주는지 살펴보고,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하여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익히게 된다. 스케치북에 끄적이는 작은 상상력에서 디자인은 시작된다. 어린이들이 사는 집과 쓰는 물건을 사랑으로 관찰하고, 호기심이 닿는 것을 그려보며 이 책을 활용하면 좋겠다.

푸른 도시 숲
경기상상캠퍼스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가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이 융합된 가족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커다란 그늘이 만들어지고, 숲속 곳곳에 멍석딸기가 떨어져 빨간 물감 흔적 같다.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숲에서 깔깔 웃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보니 체험 학습을 방문한 학생들과 가족과 함께 온 몇몇 아이들이 있다. 어린이들이 나무에 오르거나 뛰어놀면서 숲속은 드넓은 쉼터이자 놀이터가 된다. 숲속에서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푸드 장터도 열리며 숲속 콘서트도 운영된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놀 수 있는 책 놀이터가 있고,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안팎으로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놀이를 제공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sscampus.kr
031 296 1980
월~토 10:00~18:00

체험 놀이를 소개해요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여행 엄마와 함께하는 책으로 놀이하는 시간.
동화 속으로 Go!Go! 다양한 재료로 동화 속 세상을 꾸며본다.
비밀의 숲 탐험대 지도와 나침반으로 울창한 숲속 이야기를 찾아 탐험을 떠난다.
생태학습관 꼬마 양봉가가 되어 꿀벌의 생활을 배워본다.
그밖의 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이렇게 신청하세요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pus.kr)에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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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숲속가게들 (전 10권)
글 후나자키 야스코, 그림 후나자키 요시히코, 옮김 이수빈 | 웅진북클럽

날마다 즐거운 숲속 마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피자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장난감 가게 등을 무대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치과, 책방, 세탁소 등 실제 가게에서 하는 일을 재미난 에피소드로 꾸며 소꿉놀이와 가게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라쿤은 음식 가게를 열며 “동그랗지만 달님은 아니에요. 이것저것 담을 수 있지만 쟁반은 아니에요.”라고 수수께끼를 내고, 염소의 별난 책방은 ‛염소아주머니가 책을 읽다 종이를 먹기에 가끔 몇 쪽이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흥미로운 흐름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상상하고 풍부하게 이야기를 감상한다. 다양한 가게에서 하는 일을 보고 생활 상식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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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