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장면은 세모 모양의 지붕, 네모반듯한 공간, 둥근 돌이 둘러싼 연못과 조그만 굴뚝이다. 으레 집을 그리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그려나가는 모습들. 그러니 ‘하우스House’는 누군가 머무를 수 있는 쉼터의 성질을 가진 공간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집의 형태는 무수히 많은 변화를 거쳤고, 때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도 바뀌었다. 집의 역사는 결국 사람의 생활방식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
HOME
가족의 온기를 느끼는 자리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 빈틈으로 가족들 얼굴이 빼꼼 올라온다. 가족의 냄새, 장면, 기억, 소리, 촉감까지 배어 들어간 곳, 그게 ‘홈Home’이다. 살을 부대끼고 서로의 맨 얼굴을 응시하고 밥을 나누어 먹는 공간 말이다. 누군가 집이야말로 가족의 역사라고 했다. 그건 한자리에 긴 시간 동안 쌓이고 응축된 가족의 기억 을 되짚는 일과 같다.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 속에 숨겨진, 얼마나 많은 그리움이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Home, sweet home! 집이 당신을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