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우리에게 조화롭도록

린아 씨는 눈길이 가는 빈티지 오브제를 셀렉해 본인의 취향을 권하고, 판매하는 일을 한다. 당연히 아름다울 거라고만 짐작했던 집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함이 묻어 있다. 가정을 꾸리기 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린아 씨의 안목은 이제 가족과 집의 조화로움을 위해 쓰인다.

다정하되 색이 또렷한 집

박린아, 빈티지 오브제 숍 ‘드아를’ 운영

가족과 집을 소개해 주세요. 

남편과 함께 세 살 된 딸 다유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집은 주택 1층인데요. 구조가 아파트처럼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층고가 높아 반했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것도 1층 생활의 매력이에요. 

 

인테리어에 관한 안목은 언제부터 생겼어요? 

엄마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셔서 집을 정성 들여 가꾸는 모습을 보며 자랐어요.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죠. 그런 환경 덕에 의류 브랜드 VMD로 일하다가 현재는 빈티지 오브제를 셀렉해 소개하는 ‘드아를de Arles’을 운영하고 있어요. 결혼과 함께 맞이한 새 집을 온전한 저만의 취향으로 천천히 가꿔 나가고 있고요. 

 

취향을 어떻게 찾아갔나요?

책과 인스타그램 서치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테리어 서적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 조화로움을 배웠다면 인스타그램에서는 좀더 실질적인 인테리어 팁을 얻을 수 있어요. 다양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끝에 안정적인 취향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인 만큼 본인의 취향만 고집할 수는 없었을 텐데요. 

어디에 중점을 뒀어요? 가족 구성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편안하게 녹아들도록 하고 싶었어요.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다유를 위해 거실 한쪽에 인디언 텐트로 아지트를 만들어 준다거나, 애주가 남편을 위해 식탁 위에 디밍 조명을 배치한 것도 그런 이유예요. 집과 주인이 끝없이 상호작용하도록 했어요. 

 

린아 씨에게 집은 어떤 공간이에요? 

다정하되 색깔이 뚜렷한 공간이요. 모두에게 멋지고 편안한 곳은 될 수 없더라도 우리 가족과는 그 어떤 곳보다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집이었으면 해요.

가족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과 물건

1 아르떼미데 플로어 램프
높은 층고를 적극 활용한 덕분에 한층 볼륨감이 느껴지는 거실이 되었어요.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도 있답니다.

2 루이스칼프 테이블 램프
점등했을 때 빛이 은은하게 퍼져 나와요. 쭉 뻗은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진 램프의 형태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3 모리스앤코 벽지
데이지로 가득 채워진 포인트 벽은 침실을 이국적이면서 로맨틱하게 만들어줘요.

4 시즈브락만 캐비닛
다유의 첫 빈티지 가구인데 사랑스러운 컬러감 덕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5 빈티지 접시
제가 갖고 싶은 것들을 제작하고 바잉해서 그런지 특히 애정이 가고 자주 손이 가는 접시들이에요.

6 인디언 텐트
다유의 취향도 반영하면서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지 않는 소품이라 거실 한쪽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어요.

7 혼자서도 잘 자는 다유의 방
다유는 지금보다 더 어릴 때부터 수면 독립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본인 방에 애착이 커졌어요.

8 다유와 식물이 함께 자라는 욕실
메인 욕실은 창이 있어 다양한 식물을 키우기 좋아요. 다유가 목욕과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라 초록 식물들과 어울리는 샛노란 카펫으로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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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사진 박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