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DAY IN AROUND VILLAGE

캠핑 가는 날

CAMPING DAY IN
AROUND VILLAGE

캠핑 가는 날

오늘 아침 우리는 캠핑을 떠났어요. 푸르른 풀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 아빠는 비행접시 같은 텐트를 쳤어요. 풀 옆에서 아빠는 고기를 굽고 나는 구워지길 기다리며 밥을 먹었어요. 까만 밤이 되자 모닥불이 피어오르고 그 앞에서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춤을 췄어요. 어느덧 밤하늘의 별들이 총총총 빛나고 있었어요. 나는 텐트 안에 껑충 들어와 테디를 안고 누웠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밖에 도깨비가 나타난 걸까요?

충청북도 보은에 있는 어라운드 빌리지는 원래 탄부초등학교 사직분교였다. 2014년, 폐교된 건물을 개조해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진 어라운드 빌리지는 분교여서 건물은 소박하지만,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만큼은 넓고 광활하다. 5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빌리지를 둘러싼 커다란 플라타너스는 나뭇잎을 살랑거리며 손님들을 맞았다. 제3회 어라운드 빌리지 페스티벌의 주제는 ‘back to the school’.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을 아이들과 함께했고, 아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르른 나무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 행복한 순간으로 가족의 추억이 쌓여간다.

H aroundvillage.kr

에디터 김현지

토그래퍼 Hae 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