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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이드 매거진
월간 서울메이드를 편집한 지 반년, 책이 나올 때마다 새삼스레 놀란다. 아직도 소개할 브랜드가 남아 있다니. 도전과 확장을 꿈꾸는 브랜드들과 함께 서울을 이야기하는 서울메이드가 이번 달 스무번째 매거진을 발행한다. 창간 후 서점에 갈 때마다 “그래서 이게 뭐하는 잡지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편집장님의 말을 떠올리고, 아직 낯선 매거진을 보며 묻는다. 그래서 이건 뭐하는 잡지예요?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을 빼놓고 서울메이드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sba는 서울에서 태어난 기업의 걸음마와 성장을 돕는다. 지원하는 방식과 종목도 다양하다. 경제적 자원은 물론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공간, 커뮤니티 소개와 전략적 자문도 제공한다. 무신사, 오늘의집 등 산업의 중심에서 이 도시를 움직이는 많은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 sba가 있다.
이 sba에서 출범한 프로젝트 플랫폼이 바로 서울메이드다. sba가 기업 뒤에서 등을 밀어 주는 역할을 한다면, 서울메이드는 기업과 나란히 서서 대중 앞에 그들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때 서울메이드는 서포터 대신 브랜드로서의 명함을 내민다. 기업이 서울을 파트너 브랜드 삼아 컬래버레이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이끄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은 물론 지역과 종목을 불문하고 수많은 플랫폼이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대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서울메이드는 어떤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서울은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긍정적인 불확실함을 지니고 있어요. 그만큼 다양한 기회와 경험이 창출되고 또 소비되죠.” 서울메이드는 서울에 잠재된 가능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콘텐츠의 반응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았다. 기술과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서울의 브랜드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서울메이드를 꾸준히 눈여겨볼 목적도 마련된 셈이다. 서울의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의 형식 역시 다양하다. 영상 콘텐츠는 물론, 서울의 브랜드와 함께하는 서울메이드의 콘텐츠와 플랫폼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열었다. 특히 최근에 리뉴얼을 마친 서울메이드 스페이스는 매월 하나의 주제를 두고 관점을 공유하는 전시와 행사를 연다. 공간에는 월간 주제에 맞는 책과 제품은 물론,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음악과 시그니처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산업, 중소기업… 이런 단어는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지기 쉬워요. 사실 우리가 흔히 보는 문화 콘텐츠가 모두 여기에 관련 있는 이름이지만 말이죠. 저희는 계속해서 MZ세대¹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있어요. 새롭고 감각적인 산업, 아이디어가 넘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알려지기만 한다면 분명 사랑받을 만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요.” 서울메이드는 로컬 브랜드가 지닌 강점과 매력을 잘 알고 있다. 무언가가 시작되는 도시, 서울메이드는 그곳에서 ‘서울스러운’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0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온 서울메이드는 월간지 《SEOUL MADE》를 창간했다. “디지털 사진을 출력해 사진첩에 소장하듯 이 시대의 기술과 사람, 기업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요.” 수많은 정보와 콘텐츠가 한 손바닥에 쥐어지는 시대에 매거진은 점점 더 신중한 콘텐츠가 되어가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와 마음을 움직인 문장, 두고두고 보고 싶은 이미지. 스크린 안에서 휘발되는 것이 아쉬운 콘텐츠를 모아 발행하는 매거진은 한 권, 한 권 단행본의 역할을 한다. “서울메이드 매거진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스토리를 알리고 기록하는 메신저 역할을 해요. 또 심도 있는 취재로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해서 이를 통해 기업의 진정성과 경쟁력을 더 많이 알릴 수 있죠.”
어라운드가 매거진 제작에 합류하면서 서울메이드는 점진적인 매거진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산업군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매거진의 성격과 전문성을 확고하게 한 《SEOUL MADE》는 올해 독자와 접촉할 창구를 늘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인터뷰의 심도를 유지하는 한편 트렌드 키워드 사전, 구독하기 좋은 서비스 리스트,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공간, 책과 영화를 소개하는 에세이 등 유용한 정보 속에서 브랜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더했다. “브랜드를 이야기하다 보면 어려운 산업 용어가 등장하지만, 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와 가능성의 이야기예요. 모든 독자가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언어와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어요.”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보는 서울메이드의 안목과 그들이 가진 콘텐츠를 좀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어라운드의 감각이 한데 호흡하는 책. 서울 곳곳에서 마주치는 매거진 《SEOUL MADE》는 이 도시에서 가장 ‘서울스러운’ 로컬 매거진이 될 날을 꿈꾼다.
좋아하는 가게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 그제야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죠. 좋은 가게일수록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게 좋아요. 이제 막 시작한 《SEOUL MADE》가 매거진시장에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독자와 기획자 모두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대학내일 센터장 홍승우
서울에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참 많아요.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유지되기가 쉽지 않죠. 《SEOUL MADE》가 이런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중추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요. 브랜드를 운영하는 분들도 관심 있게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고요.
– 글월 대표 문주희
《SEOUL MADE》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담는다고 느꼈어요. 서울의 감성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필로스토리 대표 채자영
이제 막 서울에 도착한 외국인 친구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각 주제에 맞는 분야에서 실제 활동하는 분들과 나눈 인터뷰가 있다 보니 웬만한 가이드보다 훨씬 효용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또한 서울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나 어떤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토스 콘텐츠 매니저 손현
글 하나 자료 제공 서울산업진흥원
사진 윤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