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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행복 한 방울
뷰릿
아침마다 결리는 온몸을 일으키며 ‘운동해야 하는데….’라고 속삭였다. 그러곤 하지 않았다. 운동을 주제로 대화가 오갈 때면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등 갖은 핑계를 대며 게으른 나를 스스로 위로해 왔다. 이제 와 욱신거리는 허리를 붙잡고 여태 버리지 못한 찌뿌둥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시점에 만난 뷰릿의 자매들은 나에게 온몸이 찌릿한 자극을 주었다. ‘Add color into your home life’, ‘홈 라이프에 행복한 방울’이라는 문장 아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에 특별한 색 하나를 더해가는 것. 뷰릿은 넘치는 에너지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었다.
운동, 그중에서도 필라테스가 몸에 좋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 수업을 듣는 시간을 쪼개어 몇 백만원이 오가는 필라테스 기구를 단숨에 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현실적인 고민으로 시작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뷰릿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주고 싶었다. 댄스 연습실에서의 작은 트레이닝 수업으로 시작한 ‘파인유얼뷰티’는 건강과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 지금의 ‘뷰릿’을 만들게 되었다. 뷰릿은 좀더 쉽게 운동에 접근할 수 있는, 일명 ‘홈 필라테스’ 운동법을 소개하며 첫걸음을 떼었다. 운동과 동시에 마사지 기능을 함께 접목한 ‘뷰릿툴’을 제작해 전에 없던 뷰릿만의 운동도구를 탄생시킨다. 이렇게 해서 그들만의 또 다른 운동법, 새로운 운동 분야를 하나 만들게 된 셈이다. 다섯 자매의 첫째, 조새한별 대표는 자신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시도가 지금의 뷰릿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뷰릿은 운동법과 운동 기구 소개를 넘어 ‘건강한 삶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건강한 몸은 자유로운 삶을 위한 수단일 뿐, 그것에 매몰되어 일상의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굿모닝 뷰릿 루틴’, ‘노브라·노팬티 이야기’, ‘편안한 홈웨어 추천’ 등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행으로 옮기기 어려운 일들을 뷰릿의 자매들은 입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다섯 자매의 풍경도 생소한데, 함께 하나의 브랜드를 끌어간다는 점은 더욱 새로웠다. 다른 듯 닮은 얼굴엔 한결같은 생동감이 엿보이기도 했다. 운동을 어려워하는 나에게 충분한 자극이 되었다.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초롱초롱한 생명력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다섯 자매 안에서 자라난 건강한 문화는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을 향해 뻗어가려 한다. 좀더 편안하고 쉽게, 그러나 기발한 뷰릿만의 방식으로.
조새한별·조새한솔·조은샘 인스트럭터
오늘은 뷰릿의 다섯 자매 중 세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기로 했어요. 각자 자기소개를 해볼까요?
새한별: 다섯 자매의 큰언니이자 대표 조새한별입니다. 제품 개발과 전반적인 경영을 맡고 있어요. 별쌤으로 활동하고 있죠.
새한솔: 다섯 자매의 둘째, 솔쌤 조새한솔입니다. 저희는 뷰릿과 함께하시는 분들을 ‘뷰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친근하게 부르는데요(웃음). 저는 주로 뷰링이분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을 하고 있어요. 콘텐츠 제작과 함께 마케팅 업무를 보고 있는 셈이죠.
은샘: 흥이 많은 셋째, 은쌤 조은샘입니다(웃음).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뷰릿 오피셜 계정 운영과 제품 생산 핸들링을 담당하고 있어요.
세 분 앞에 서니까 왠지 몸을 바로잡아야 할 것 같네요(웃음). 인터뷰 전에 뷰릿의 유튜브 영상을 열심히 보고 왔어요. 노팬티·노브라 주제를 다룬 콘텐츠가 흥미롭더라고요.
새한별: 제가 몸이 많이 예민한 편이라 어릴 때부터 답답한 것을 피해왔어요. 자연스럽게 남자 속옷을 사왔고, 동생들에게 추천하기도 했죠.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영상을 찍게 됐어요.
은샘: 처음엔 더 불편할 것 같고, 남자 팬티를 사온 언니를 보고는 기겁하기도 했어요(웃음). 그땐 이해되지 않았는데 저도 한번 입기 시작한 이후로 그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초반엔 어색했지만 복부나 서혜부 부분의 압박도 훨씬 줄어들고 통풍도 잘돼서 좋아요. 지금은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집에서는 노브라, 노팬티랍니다(웃음). 집은 가장 편해야 하는 휴식의 공간이잖아요. 바깥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분들은 저희처럼 집에서라도 자유로움을 느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뷰릿의 주력 분야는 홈트레이닝 운동법이에요. 홈트레이닝은 혼자서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데요. 어떤 방식으로 참여자분들을 이끌어가나요?
새한솔: 홈트레이닝은 적은 비용으로 시간을 아끼며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동시에 혼자서 지속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저희는 뷰링이분들과 함께하는 챌린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SNS 채널을 통해서 ‘#집콕챌린지’, ‘#어깨챌린지’, ‘#복근챌린지’ 등 주제를 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혼자서 운동을 하다 보면 미루거나 금방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함께 인증하며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챌린지 프로젝트는 물론,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죠.
홈트레이닝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에요. 그 사이에서도 유독 뷰릿의 콘텐츠가 눈에 띄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새한별: 아무래도 접근이 어려운 필라테스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뷰릿툴의 가장 큰 장점인 ‘셀프 마사지’ 기능이 인기를 끄는 데 한몫한 것 같아요.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 습관부터 바르게 걷는 법까지, 일상 속에서 내 몸을 스스로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고 있어요. 처음 운동을 시작해서 정보가 필요한 분들께 가이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하고요. 운동법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소개하는 부분을 지루하지 않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지리산 살리기 프로젝트, ‘세이브더지리’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은샘: 세이브더지리는 지리산에 큰 구멍을 뚫어 산악 열차를 건설하려는 관광산업 개발에 맞서 지리산을 지키려는 환경보호 운동이에요. 지리산 개발 반대 지지 서명에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상 등 다양한 스토리를 공유했어요.
새한솔: 캠페인과 함께 ‘파인워킹’ 프로젝트를 일주일간 진행했어요. 매일 걸은 이야기를 SNS에 인증하는 챌린지였죠. 파인워킹 프로젝트는 제가 3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지리산 살리기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단순히 걷기 운동만 하는 게 아닌, 나의 걷기를 통해 지리산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꼈다는 분들도 있었죠.
자매가 함께 사업을 끌어간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요. 어떤가요?
은샘: 솔직히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웃음). 집에 와서도 일 얘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괴롭기도 했죠. 아무래도 자매이다 보니 일하는 순간에도 감정이 잘 드러나서 갈등을 겪기도 했고요.
새한솔: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일터를 벗어나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가족이다 보니 계속 같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웃음). 오랜 대화 끝에 늘 해결점을 찾아왔어요. 일 얘기를 할 때는 항상 존댓말을 하자는 규칙도 이때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그래서인지 집에서도 습관처럼 존댓말을 쓸 때도 있어요(웃음).
새한별: 지금은 장점이 훨씬 많아요. 일에 관한 모든 생각과 의견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죠. 오히려 사업을 하면서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자매가 모여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저희에겐 정말 큰 행운이에요. 모든 과정을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끝으로 뷰릿과 함께하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새한별: 나를 위해 노력한 시간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순간이 쌓여 삶을 스스로 변화시킨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뷰릿이 되었으면 하죠. “우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한 하루가 삶을 바꾼다고 믿습니다”라는 뷰릿의 문장을 늘 곁에 두고 믿어주었으면 해요.
에디터 김지수
포토그래퍼 유래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