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낯선 사람들과 둘러앉았을 때,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해 알고 싶거나 가까워지고 싶을 때 우리는 음식을 묻는다.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싫어하는 건 뭔지, 비 올 땐 어떤 음식이 떠오르는지 묻고 공통분모의 메뉴라도 나타난다면 마음의 거리를 금세 좁힌다. 꼬리를 물듯 ‘먹는 이야기’를 꺼내두며 웃거나 울고 때로는 얼굴을 붉히다가 뱃속에 ‘꼬르륵’ 신호를 내고 마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먹고사는 일에 대한 숭고함을 누가 가르쳐주기 전에 이미 체득했는지도 모른다. 출판사 ‘세미콜론’은 하나의 요리를 지지대 삼아 한 사람의 삶을 말하는 에세이 시리즈 ‘띵’을 출간해 왔다. 잘 먹고 또 하루를 잘 살아낸 이야기가 지극히 타인의 것이라며 넘겨짚기엔 그 경험과 감정이 나와 아주 가까이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몸뿐 아니라 마음이 허기진 날에는 더더욱 띵 시리즈의 문장들이 고프다. 이 글을 읽는 바로 지금, 당신의 배고픈 몸과 마음은 어떤 음식을 떠올렸는가? 딱 맞는 이야기가 띵 시리즈에 있을지도 모른다.

‘띵’ 소리 나는 음식과

우리네 삶이 만나서

민음사 출판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미콜론은 요리를 비롯한 실용 분야와 다양한 삶의 면면을 담아내는 에세이를 펴낸다. 그중 ‘띵’ 시리즈는 첫 번째 ‘조식’ 편부터 스물여섯 번째 ‘돈가스’ 편까지 음식을 소재로 펴낸 에세이로,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길 원하는 독자들한테 뭉근하게 사랑받고 있다. 띵 시리즈에서 음식은 개인의 취향과 삶의 모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고, 읽는 이의 공감을 끌어오는 상냥한 안내자가 된다. 아래는 현재까지 쓰인 띵 시리즈의 얼굴들. 세미콜론의 맛있는 이야기는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들려온다고 하니, 어떤 메뉴를 먼저 골라볼까 마음이 들뜬다.

01. 조식 | 이다혜

02. 해장 음식 | 미깡

03. 그리너리 푸드 | 한은형

04. 프랑스식 자취 요리 | 이재호

05. 치즈 | 김민철

06. 고등어 | 고수리

07. 엄마 박완서의 부엌 | 호원숙

08. 훠궈 | 허윤선

09. 라면 | 윤이나

10. 평양냉면 | 배순탁

11. 용기의 맛 | 룬아

12. 병원의 밥 | 정의석

13. 카레 | 김민지

14. 짜장면 | 박찬일

15. 식탁 독립 | 김자혜

16. 삼각김밥 | 봉달호

17. 싫어하는 음식 | 김겨울 외 21명

18. 치킨 | 김미정

19. 멕시칸 푸드 | 이수희

20. 아이스크림 | 하현

21. 와인 | 신지민

22. 소설가의 마감식 | 염승숙, 윤고은

23. 떡볶이 | 김겨울

24. 바게트 | 정연주

25. 팥 | 임진아

26. 돈가스 | 안서영, 이영하

*2024년 12월까지 출간 목록이다.

그 메뉴를 고른 이유를 물으신다면

음식으로 책 한 권을 거뜬히 채워낸 저자들이 답한다.

할머니와 엄마와 엄마가 된 나. 세 명의 ‘엄마’가 먹고 자란 바다 마을 밥상 이야기, 밥상을 두고 나눈 사랑의 이야기.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시간에 두 사람이 지어준 밥이 있었다는 걸, 나도 엄마가 되고서야 깨달았다. 조그만 입으로 밥 들어갈 때마다 배부른 마음은 전부 사랑이었다. 사는 일일랑 뻑적지근하고 어두컴컴했지만 동그랗게 둘러앉은 작은 상에서 우리는 짭짜름한 바다 것들을 먹으며 웃고 울고 힘을 냈지. 그 시절을 담았다.

좋아하는 또 다른 ‘띵’은? 작가 하현의 ‘아이스크림’ 편. 힘내라는 말조차 싫은 밤엔 아이들이 사둔 아이스크림을 몰래 꺼내 먹는다. 차갑고 무심하고 달콤하고 짧은, 그러나 깨끗한 위로를 먹고서 잠든다. 밤사이 엄마의 일탈이 미안해져 하굣길엔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돌아오는 날들이 위로와 행복이다.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우리가 나눠 먹은 사소한 행복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고등어’ 편의 저자 고수리

사실 나는 입도 짧고 못 먹는 것도 많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먹고 사는 이야기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매일 먹고 싶은 음식보다는 어렵게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쓰고 싶었는데, 나한테는 ‘팥’이 딱 그랬지. 너무 좋아하지만 많이 먹기 힘들고, 그 잠깐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동반하는 수고스러움…. 먹기 어렵기에 더 맛있는 것. 그래서 보기만 해도 배부른 음식.

좋아하는 또 다른 ‘띵’은? 작가 윤이나의 ‘라면’ 편. 나도 라면을 끝내주게 좋아하니까. 남이 끓인 라면이 맛있다는 말을 이해 못 한다는 문장이 있는데, 나는 남이 쓴 라면 ‘책’이 이만큼 맛있다는 걸 작가님 덕분에 알았다. 책을 펼치면 라면이 끓기 시작하고, 마지막 장을 닫으면 국물조차 남아 있지 않다.

-‘팥’ 편의 저자 임진아

향신료 냄새부터 소스 색감, 토르티야의 감촉, 첫입의 느낌까지…. 멕시칸 푸드와 관련된 모든 감각 속에는 타코 음식점에서 일하던 20대의 내가 있다. 처음부터 타코를 좋아하진 않았고 그곳에서 좋은 일만 있던 것도 아닌데. 음식에 대한 기억은 어느새 적절한 익힘 정도의 추억이 되어, 어떤 재료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의 킥이 됐다. 먹고산다는 건 일종의 성실한 기록 활동일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또 다른 ‘띵’은? 작가 허윤선의 ‘훠궈’ 편을 읽은 날, 한밤중에 빠르게 읽어 나가다가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이럴 수가, 낮에 읽을걸! 지금 열고 있는 훠궈집이 없잖아!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다. 평소엔 훠궈의 ‘훠’ 자도 떠올리지 않는 독자를 이렇게까지 안달 나게 만들다니….

-‘멕시칸 푸드’ 편의 저자 이수희

어릴 적부터 나는 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부모님이 불참한 운동회 날마다 단란하게 모인 가족들을 바라보는 줄 알았겠지만, 실은 돗자리 한가운데를 차지한 양념치킨에 눈을 떼지 못했던 게 바로 나였다. 둘째가라면 서럽다며 참가한 ‘배달의민족’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에서 1등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그때 받은 ‘띵’ 시리즈 참여 제의는 운명이자 영광이었다.

좋아하는 또 다른 ‘띵’은? 작가 임진아의 ‘팥’ 편. 일명 ‘팥사랑단’ 집안에 소속된 까닭에 이따금 한 솥 가득한 찰밥을 마주하며 자라왔지만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다. 맛깔스러운 설명이 더해진 호빵, 호두과자, 앙꼬절편까지. 나도 꽤나 좋아하고 있었다며 승복할 수밖에 없었다.

-‘치킨’ 편의 저자 김미정

내가 좋아하는 걸

함께 좋아하고 싶으니까

김지향
출판사 세미콜론 ‘띵’ 시리즈
기획 및 편집자

책을 사이에 두고 인사 나누게 되었네요.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세미콜론에서 일하는 김지향이라고 합니다. 편집자로 근무한 지는 이제 만 17년이 되었네요. 주로 에세이 분야 책을 만들어왔고, 최근에는 요리 분야 실용서도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띵’ 시리즈를 처음 기획하고 론칭했고, 지금까지 여러 편집자들과 함께 만들어오고 있답니다. 

 

띵 시리즈는 어떤 계기로 기획의 물꼬를 트게 됐나요? 

출판 편집자의 주요 업무는 ‘편집’이기도 하지만 ‘기획’이기도 하죠. 그리고 모든 기획의 시작은 개인의 필요나 취향에서 비롯되기 마련이고요. 분량 면에서는 짧고, 형태 면에서는 아담한 에세이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것은 저의 오랜 의지였어요. 그중에서도 ‘음식 에세이’를 작정하고 잘 만들어보고 싶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정교한 콘셉팅이 필요했어요. 먹는 이야기를 하되 음식에만 한정 짓지 않고, 한 권의 책에는 하나의 음식이나 식재료 혹은 여러 음식을 하나로 아우르면서도 모두가 납득할 만한 주제를 정하기로 했죠. 예를 들면 ‘짜장면’이나 ‘고등어’, ‘해장 음식’이나 ‘조식’처럼요. 여러 음식을 분식집 메뉴판처럼 늘어놓는 방식은 의식적으로 지양하고자 했어요. 

 

이외에도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이 있다면요? 

먹고사는 일은 지난한 동시에 숭고해요.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끼니는 번거롭지만 입으로 음식이 들어갈 땐 기쁨을 느끼죠. 잘 먹는 것은 우리에게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 이상으로 삶의 커다란 행복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 선정한 주제에는 기본적으로 애정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해요.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 더욱 할 말이 많아지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저절로 따라붙었죠. 

 

우리 삶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가 어떤 의미까지 껴안는지, 글쓴이보다도 편집자님이 먼저 생각을 거듭해 보셨을 것 같아요. 

따듯한 국밥 한 그릇으로 마음의 허기를 달래고, 쨍하게 시원한 냉면 국물 한 모금으로 가슴에 맺힌 화를 식히고, 입안이 얼얼하도록 매콤한 음식 한 젓가락에 지옥의 문턱을 밟았다가, 다디단 디저트를 한 입 베어 물고 금세 천국을 경험하기도 하는 우리들이잖아요. 이금희 아나운서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 말씀이 떠오르는데요. “인생은 너무나 남루한 것이어서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괜찮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없다면 우리는 견딜 수 없다.” 정말 맞는 말이잖아요. 썩 괜찮은 식사를 하는 행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상호작용 수단이자 자기 자신을 돌보는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서먹한 사이가 밥을 먹으며 친해지기도 하고, 때론 진솔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요. 음식은 우리 생활에서 굉장히 많은 ‘매개’가 되어주고 있어요. 

 

전면에 음식이 드러나지만 글의 중심에는 삶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을 ‘매개’로 바라봤기 때문인가 봐요. 

맞아요. 그저 맛있는 음식이나 맛집 소개가 아닌,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삶의 태도까지 담아내고 싶었어요. 저자에게 집필을 의뢰할 때 꼭 “음식은 소재일 뿐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고 말씀드려요. 특정 음식을 다룬 전문 도서가 아닐뿐더러 그 음식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접근성에도 제한이 있을 테니까요. 읽는 이가 그 음식에 관심이 없거나 또는 싫어하더라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글이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띵’이라는 이름이 재밌게 들려요. 음식을 다 데운 전자레인지가 “띵!” 하고 울리는 것 같거든요. 

살면서 때때로 ‘띵’하는 순간을 마주하잖아요. 머리가 ‘띵’ 하고, 뱃속이 ‘띵’ 하고, 그 무엇보다 마음이 ‘띵’ 하는, 바로 그때! 온몸을 찌르르 통과하는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거운 삶의 장면마다 우리는 음식과 함께해 왔어요. 그 음식을 말하는 직관적인 단어들 대신 간결하면서 산뜻하게, 어떻게 보면 조금 엉뚱하게 다가갈 이름을 오랫동안 고민했죠. 막상 정하고 보니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하는 전자레인지 혹은 오븐, 에어프라이어가 다 되었을 때도 ‘띵’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죠. 무엇보다 기억하기 좋고요(웃음).

필진을 섭외하고 소재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평소 좋아하던 김민철 작가님께 띵 시리즈를 제안하고 싶은데,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정보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살펴봤죠. 간신히 ‘냉우동’을 좋아한다는 실마리를 찾아내서 연락드렸더니, 많이 주저하셨어요. 고민 끝에 ‘치즈’를 좀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하셨지만 쓸 이야기가 많을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목차를 떠올려보니 어린 시절부터 여러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소환되었다고 하는 거예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음식이 무엇인지 스스로 돌이켜보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퍽 흥미로웠어요. 많은 작가님들이 “저는 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걸로 한 권의 책이 될까요?” 하고 의아해하다가도 오히려 할 말이 넘쳐서 이 작은 책에 모두 담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게 된답니다. 스스로 알고 있던 것보다 큰 나의 마음을 마주하는 순간은 작가 개개인에게도 반갑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나조차 잊고 있었던 나의 취향을 선명하게 발견하는 기쁨이 띵 시리즈에 있나 봐요. 

 

에세이 장르이기에 자신에 대해 곱씹어 보면서 새로운 발견이 가능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에세이의 매력이 무어라 생각하세요? 

참 매력적인 장르죠. 한 권을 다 읽으면 마치 친구 한 명 사귄 것처럼 든든하잖아요. 에세이에선 작가 스스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꺼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만의 고유한 서사와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으니까요. 때로는 조금 상처도 날 수 있겠지만,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의 치유 과정이 있을 테니 내밀하면 내밀할수록 좋은 글 같아요. 다만, 그 내면의 이야기를 자신 안에 고여 있게 두지 않고 많은 독자와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또렷한 언어를 사용해야겠죠. 

 

모든 시리즈에 애정이 머무르겠지만, 새해에 유독 떠오르는 책이 있을까요? 

단연 ‘엄마 박완서의 부엌’ 편이에요. 이 책이 출간된 2021년 1월 22일은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타계 10주기였어요. 아치울 노란집에서 소담하게 진행되던 기제삿날마다 문인들과 출판사 관계자들이 모여 앉아 있던 풍경이 아직 제겐 선명해요.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이 꾸준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고 그간의 추억을 에세이로 펴낼 수 있었던 건 모두 맏딸 호원숙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 덕분이지요. 요즘 유독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한 시절이잖아요.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 참 괜찮은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박완서 선생님을 떠올리면 세상에 계시지 않아도 계신 것처럼 마음이 환해요. 

 

저도 그 책을 참 좋아해요. 문득 궁금한 게 떠올랐어요. 만약 편집자님이 ‘띵’을 쓴다면 어떤 메뉴를 고르실 거예요? 

이 질문을 들으니,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를 골라주시는 작가님들이 새삼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저는 가리는 음식도 없고 좋아하는 음식은 많은데요. 한때는 ‘짬뽕’을 너무 좋아해서 전국을 다닌 적도 있고, 냉동실에 ‘티코’가 떨어지지 않게 쟁여두던 시절도 있어요. 자그마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 코팅이 되어 있는 티코를 아세요(웃음)? ‘다크초코’ 아니고 반드시 ‘밀크초코’여야 해요. 딱딱하게 얼어 있는 초코 코팅이 입안에 들어와 녹으면서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어우러지면, 마음이 절로 무장해제되는 것 같아요. 코르티솔 호르몬과 칼로리의 대환장 파티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맛있는 상상을 했네요(웃음). 마지막으로 띵 시리즈가 독자들의 하루 중 어떤 순간에 닿길 바라세요? 

손만 뻗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식탁 언저리나 침대 머리맡에서 언제든지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 어떤 책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공감 포인트가 있는, 우리 일상에 기대어 있는 평범한 이야기 가운데 빛나는 조각 같은 순간들로 다가가길 바라요. 매일 자주 쓰는 손때 묻은 소지품 같았으면 좋겠어요. 내 주변에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 같은 편안한 이야기들이니까요. 앞으로도 ‘구내식당’을 비롯해 ‘과일’, ‘생강’, ‘콩’, ‘과자’, ‘맥주’ 등 맛있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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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명주

자료 제공 세미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