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식물 화가 한수정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식물 화가 한수정

한수정은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식물 화가다. 오랜 시간 식물을 들여다보고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춘천을 자신의 정원처럼 누비며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을 곁에 두는 더 넓은 방법을 고민한다.

Interview
식물 화가 한수정

“자연을 우리의 눈으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의 가치를 나누고 싶어요. 진정한 자연과의 관계란 나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고 이해하고 자각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춘천이 고향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춘천에 자리 잡게 된 건가요?
2014년에 춘천에 왔어요. 외국에서 아이 둘을 낳고 생활하던 중 남편이 이곳에 직장을 잡게 되면서 춘천에 오게 됐어요. 대학 때 친구들과 한 번 놀러 온 경험밖에 없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이 춘천이라는 도시가 너무 좋았어요.

어떤 점이 좋았나요?
외국에서 가진 것 없이 돌아온 저희는 너무 가난했어요. 사실 지금도 가난하지만. 저희가 만약 대도시로 갔다면 더 어려웠을 거예요. 정신적으로도요. 그런데 여기는 온 사방이 자연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언제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제가 특히 자연을 좋아하니까 아이들과 주말이면 무조건 나가서 산에 올라가고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그러니까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거예요. 춘천은 저한테 그런 곳이었어요. 가난한 나에게 행복을 주는 곳, 아이들과 곤충을 만나고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작년에 춘천 도심에서 떨어진 이곳으로 이사했다고요. 불편한 점은 없나요?
춘천은 도심에서 차로 5분, 10분만 멀어져도 시골 풍경이에요. 지금 이곳은 제가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인데요. 거기가 도심의 끝이었으니까 10분 거리인 여기는 굉장히 시골이죠(웃음). 배달 음식도 안 되고 장 보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은 있어요. 하지만 이곳이 주는 혜택에 비하면 저한테 그런 불편함은 하나도 문제 되지 않아요.

이곳에서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보통 새벽 4시에 일어나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그때부터 글 쓰는 작업을 하고, 아이들이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깨면 아이들과 아침 준비를 하죠. 아이들을 보내고 9시부터 2시까지 계속 작업을 하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숙제를 봐주고 피아노도 가르쳐줘요. 학원에 다니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때부터 바깥일을 하려고 해요. 아이들은 밖에서 놀고 저는 일할 수 있으니까요. 텃밭에서 일하고 정원에서 풀도 뽑고요. 그다음 저녁 먹고 씻기고 9시 반에 같이 자요. 이곳으로 이사 온 후로는 늘 그래요. 저는 시골 생활이 잘 맞아요. 원래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데, 여기는 8시면 깜깜하거든요.

아이들도 춘천을 좋아하나요?
아이들이 무척 행복한 도시예요. 어디서든 마음껏 인라인이나 보드를 탈 수 있어요. 자전거 도로가 잘돼 있어서 자전거도 마음대로 탈 수 있고요. 산도 많고 호수도 있고, 모든 레포츠를 즐길 수 있죠. 저는 춘천이 스위스의 어느 도시 못지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깊이 들어가면 행정적인 부분에 불만이 있지만, 춘천이 가진 기본적인 조건들이 좋아요.

작가님과 춘천의 인연이 남다른 것 같아요. 이곳에 오고 나서 미술과 자연을 엮는 작업을 시작하셨다면서요?
식물을 알고 싶은 갈증을 느낄 때였어요. 춘천에 강원도립화목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찾아갔죠. 거기에 모든 나무와 꽃이 있는 거예요. 식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계속 보고 싶어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가서 관찰하고 사진으로 기록했어요. 그때만 해도 나무를 잘 몰랐어요. 느티나무가 뭔지도 몰랐죠. 그렇게 일 년을 매일같이 다니다 보니 모든 나무가 자연스럽게 저한테 들어왔어요. 그 후 화목원에 문의했죠. 여기에 있는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데, 잎이나 꽃을 채취해도 되는지 말이에요. 운 좋게도 2015년부터 화목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식물을 조금 더 깊이 공부하며 식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왜 글이나 사진이 아닌 그림이었나요?
미술을 공부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도예를 전공했는데요. 제가 미술에 회의를 느끼고 그만두었을 때 우연히 식물을 접하게 됐어요. 식물에 호감을 갖게 되면서 자꾸 식물과 미술의 접점을 찾게 되더라고요.

식물을 접했다는 게 어떤 특별한 계기를 말하는 걸까요?
계기가 있었어요. 아버지가 조경 사업을 하셔서 제가 어릴 때부터 농장을 운영하셨어요. 그래도 식물에 관심이 없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 일을 돕게 됐어요. 그때 제가 정신적으로 바닥인 상태였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할까요. 그런 상태에서 식물을 봤는데, 식물이 저한테 어떤 충족감을 줬어요. 사람이 만든 예술 작품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사실 식물 세밀화를 그리기까지 방황이 길었어요. 대학원에서 원예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실내 정원을 배우기도 했죠.

지금 춘천에서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시나요?
개인적으로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요. 집을 시골로 옮겨서 생활해보고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과 곤충을 관찰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을 하면서 외부적으로는 제가 본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스탬프를 만드는 일은 자연을 가까이하는 하나의 방법인 거죠.

저는 식물 세밀화를 그리는 작가라고만 생각했어요.
식물을 그리면서 제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내가 그림을 그려서 뭘 하고 싶은지, 사람들한테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항상 고민이었어요. 저는 사람들이 식물을 바라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미술적인 관점에서요.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자연을 더 가까이하는 방법을 찾고, 영역을 넓혀서 나중엔 모든 것이 어우러진 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그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제가 추구하는 정원의 상이 있어요. 사람의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노동이
들어간 예술품과 자연 자체, 그러니까 정원의 식물들이 시간성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이요. 사람이 그 안에서 활동하고 영감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그러려면 저도 식물을 알아야 하고 미적인 활동을 계속해야 하고 몸을 움직여서 식물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죠.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한 지 이제 4년 정도 됐는데요. 지금은 한 발짝 뗀 것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노동이 들어간 예술품이라는 말이 좋아요.
네. 정원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거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움직이거든요. 어떤 형태를 만들어내고요. 사람의 힘과 자연의 힘이 어우러진 공간이 정원이에요. 그런데 사실 정원이라고 하면 식물만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예술과 정원이 결합된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거예요.

그러고 보니 아까 주신 명함에 쓰인 문구가 ‘정원사 by 한수정’이었어요.
다시 태어나면 정원사가 되고 싶어요. 흙에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을 너무 사랑해요. 그런 활동을 하는 것도요. 지금의 작업들은 제가 원하는 정원을 만들기 위한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들어올 때 본 정원이 참 예뻤는데요. 이 집의 정원은 작가님이 직접 꾸민 건가요?
제 정원은 아니에요(웃음). 전세니까 일시적인 정원이죠.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고요. 제 땅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정원일을 배우기에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나의 정원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 같아요.
네, 맞아요. 그런데 땅이 있어도 식물에 관심 없는 사람이 많아요.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아니다 보니까 그냥 공공장소에서 꽃을 보고 즐기고,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려요. 여기에 땅이 이만큼 있는데 뭘 심으면 내가 행복할까, 어떤 꽃을 피우면 좋을까, 덩굴이 좋을까, 이런 고민 자체가 없어요. 전원주택에 살더라도 텃밭에 심는 약간의 먹을 거리, 이런 실리적인 것 외에 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요. 정원을, 식물을 가꾸는 걸 그냥 일거리로 생각하고요. 식물과 함께하면서 식물이 나에게 주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식물을 알아야 하고 내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 하거든요. 너무 편의만 추구하다 보니까 이렇게 땀 흘리며 노동하는 기쁨, 식물이나 자연이 주는 기쁨과 분리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나무 100종의 잎 모양으로 만든 스탬프는 어떻게 작업하게 된 건가요?
시작은 63종의 나뭇잎 스탬프였어요. 나뭇잎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지우개를 깎아서 스탬프로 만드는 걸 봤어요. 나뭇잎마다 모양이 다르니 그걸 스케치해서 스탬프로 만들면 되겠다 싶었죠. 화목원에 있는 나무 중 63종을 임의로 골랐어요. 조금 즉흥적인 발상이었는데 이걸로 뭘 할까 하다가 스탬프를 찍어 포스터를 만들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스탬프 자체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스탬프의 쓰임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의외로 많은 분이 나뭇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라요. 아이들과 스탬프를 찍어보는 수업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나뭇잎 모양을 금세 인식하는 거예요. 교육적으로도 괜찮겠구나 싶어서 우리나라 나무 100종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게 됐어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을 것 같아요.
춘천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업했는데요. 지원받을 때 판매에 대한 우려가 컸어요. 너무 다품종이라서요. 그런데 저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나뭇잎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나누는 시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딱 10세트 만들어서 하나는 국립수목원에 기증했고, 다른 식물원이나 단체에서도 구입해서 쓰고 계시고, 하나는 제가 갖고 있어요. 지금은 여유가 없지만 제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나무를 관찰하는 활동을 더 하고 싶어요.

당연히 다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나뭇잎 모양이 다른 걸 보니 더 신기하더라고요.
다르죠. 우리는 단풍나무라고 하면 하나만 떠올리죠. 그런데 단풍나무도 종류가 다양해요. 잎이 깊게 갈라진 것, 덜 갈라진 것, 갈라진 정도가 다르고 갈라진 개수에 따라서 종류가 나뉘기도 해요. 이 스탬프는 첫 단추 같은 거예요. 스탬프를 찍어보니 이게 느티나무래, 그렇게 느티나무를 한 번 발견하게 되면 어디서든 느티나무를 찾게 되거든요.

혹시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가 있나요?
어떤 나무라기보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기가 있어요. 열매가 익어가는 때를 좋아해요. 예를 들면 벚나무 같은 경우 대부분 벚꽃을 좋아하지만 저는 벚나무의 열매가 익는 걸 보는 게 좋아요. 작은 열매 안의 색이 오묘하게 바뀔 때가 있어요. 주황이 됐다가 빨강이 됐다가 검정이 돼요. 지금 나가면 볼 수 있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정말 보석 같아요.

 

식물 그림, 나뭇잎 스탬프, 여러 수업, 이런 작업의 중심이 되는 활동은 뭘까요?
저의 화두는 ‘관찰’이에요. 자연을 우리의 눈으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의 가치를 나누고 싶어요. 진정한 자연과의 관계란 나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고 이해하고 자각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식물을 관찰하는 작가님만의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단순해요. 길을 걷다 멈추세요. 그리고 10초간 쳐다보세요. 왜냐하면 그런 행동 자체가 잘 안 돼요. 식물이 있어도 보지 않고, 지나가다 봐도 뭔지 모르죠. 자연과 관계가 맺어지지 않고 계속 멀어져 있는 거예요. 사실, 식물을 관찰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도시의 나무들 위주로 그 관계를 좁히는, 구체적으로 식물을 보고 즐기는 방법을 담은 책이요.

식물을 관찰하며 새롭게 배우거나 느낀 게 있나요?
그건 저도 느끼고, 제가 식물 그림 수업을 하며 만나는 분들과 대화하면서도 느껴요. 그림을 그리면서 식물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식물을 표현하려면 관찰하고 구조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통해 식물이 새롭게 보이는 거예요. 전에는 보이지 않던 작은 털들, 수술과 암술들, 그 안의 결들, 가지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남은 상처 같은 것들이 보이죠.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 시간, 두 시간 하나의 꽃을 들여다본다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에요. 누구나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지만, 그림을 목적으로 한 그림이 아니라 식물을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식물을 들여다보고 그림을 그리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식물을 그리는 게 무언가를 관찰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회 현상을 볼 때도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 더 진득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맞아요. 저는 직업이 두 개라고 하면, 하나는 미술과 자연을 엮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육아인데요. 두 아이를 보면서 많이 느껴요. 아이들에게 관찰이 무엇인지 말이에요. 아들이 곤충을 무척 좋아해요. 곤충을 관찰하면서 “쟤는 지금 배고파서 먹는 거고, 나무가 집이야.” 하고 말해요. 생명에 대한 사려,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관찰하고 자연을 알고 생명에 대해서 느끼고 우리와 자연의 관계를 생각해요. 사고가 계속 확장해나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식물에 국한한 작업이 아니라 삶에 대한 얘기 같아요.

삶의 태도를 배우는 일이기도 하네요.
인간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개미 한 마리 손으로 눌러 죽일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인간인데,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대할 것이고 이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 그리고 사람들은 나무가 늘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죠. 예를 들어 소나무는 한결같다고 하잖아요. 아니에요. 오늘 이 모습은 오늘밖에 없어요. 그게 제 삶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오늘이 전부예요. 아이들과 보내는 오늘의 모습은 오늘 하루뿐이고, 오늘이 지나면 다시 볼 수 없구나. 하루하루, 매 순간이 소중해요.

춘천이라는 도시가 작가님께 어떤 영감을 주나요?
이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제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껴요. 사실, 다른 도시에 가면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웃음). 하지만 제가 어떤 얘기를 했을 때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아요. 예를 들어 다른 지역에서 왔지만 춘천을 좋아해서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제 주변에 많아요. 그들과 자연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자연이 주는 혜택과 자연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런 공감대가 좋아요.

작업을 발전시키고 교류하기에는 서울 같은 도시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게 저와 잘 맞아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일들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요. 제 그림을 갖고 어린이 도서관 관장님과 만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전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요. 수업에서 만난 아이들은 알음알음하면 누구의 아이이고, 또 제 아이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 소박함이 주는 소중함도 있어요. 또 옛날과 달리 지역에 있어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알릴 방법도 많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춘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님이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해주세요.
의암호를 좋아해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행복한 곳이에요. 그리고 강원도립화목원이요. 화목원은 저한테 선생님 같은 곳이기도 하고 옛날 친구들 같은 곳이기도 해요. 가면 어느 자리에 어떤 나무가 있는지 다 알아요. 그리고 그 나무들이 조금씩 변한 것도 보이죠. 제 정원처럼 좋아하는 곳이에요.

정원사 by 한수정
H. jungwonsa.com

AROUND 온라인 구독

어라운드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어보세요.

구독 시작하기

에디터 김혜원

포토그래퍼 안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