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연구

Onion 양파

Onion
양파

양파라는 이름이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에서 지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삭한 식감과 맵고 아린 특유의 향미가 있는 양파는 약방에 감초처럼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채소이지만, 사실 양파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1900년대이고, 그마저도 실제로 먹기 시작한 지는 60년이 채 안 되었다. 그런데도 본래 한국 식자재인 것처럼 가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쓰인다. 고대 이집트의 왕이나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스태미나 음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양파. 그 생김새처럼 까면 깔수록 매력적인 재료임이 틀림없다.

설탕대신
양파

양파는 외피 색깔에 따라 황양파, 적양파, 백양파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황양파와 적양파다. 황양파는 굽거나 볶는 가열요리에 주로 쓰이는데 과육의 조직 밀도가 높아 발효를 시켜 먹어도 좋다. 그에 비해 적양파는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과일 향이 나기도 하여 생채나 무침 등 가열하지 않는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며 파프리카와 같이 단맛이 많이 나는 채소와 무척 잘 어울린다. 양파를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이 휘발되면서 무려 설탕의 50배 이상 단맛이 나 감칠맛도 상승한다. 그래서 가열 후 건조한 양파를 잘 이용하면 ‘건강한 단맛’을 내는 재료로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가열한 양파를 사용하면 설탕이나 소금을 넣었을 때보다 당과 염분 함유량은 낮추고 단맛과 감칠맛은 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향미 덕분에 양파는 채소와 육류 등 다양한 재료와 조리하면 음식의 풍미를 더욱 높여주기도 한다. 실제로 과거에 고기와 함께 사용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 식재료다.

가열하게 볶아 단맛을 더한
양파 볶음 덮밥

재료

양파 1개, 요리에센스 연두순 1.5숟가락, 포도씨유 약간, 달걀 1개, 밥 1공기, 파 약간

레시피 

1. 양파를 얇게 채썰어준다.
2.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가 진한 갈색을 띨 때까지 볶는다.
3. 볶은 양파에 연두순을 넣고 살짝 더 볶는다.
4. 밥에 볶은 양파와 달걀프라이를 곁들이고 파를 송송 썰어 얹어주면 완성.

TIP 볶은 고기 등을 곁들어도 좋다.

영혼까지 뜨끈해지는
양파 타락죽

재료 

양파 1개, 우유 2컵, 찹쌀가루 3숟가락, 요리에센스 연두순 2숟가락

레시피 

1. 양파를 채썬 뒤 매운맛이 날아가도록 우유와 함께 끓인다.
2. 우유와 끓인 양파, 찹쌀가루를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3. 한소끔 끓인 뒤 연두순을 넣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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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정혜미

글 샘표 포토그래퍼 윤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