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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거주하는 오스틴 기븐스Austin Givens는 KAIST 교수이자,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오스틴! 주는 대로 먹는다〉를 운영한다. 음식에 진심인 오스틴과 그의 아내는 독특한 이야기를 품은 지역 최고 맛집과 노포를 찾아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그 기록을 영상으로 나눈다. 오스틴은 “대전은 오해를 받는 도시”라 말한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곳이라며 무시당하곤 하지만, 현지 미식가들은 이 도시의 음식에 절제된 깊이가 숨겨져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에게 대전 음식은 “대담하고, 더 매콤하며, 외부인이나 관광객의 입맛에 맞추려고 타협하지 않는 느낌”이었단다. 불타는 매운맛의 두부두루치기부터 시원한 칼국수까지. 숨겨진 미식의 도시에 찾아올 여행자를 위해, 오스틴의 맛집 보물 노트를 공개한다.
대전 시민 사이에서 전설적인 24시간 국밥집이에요. 밤새 술을 마신 뒤 기력을 보충하거나, 업무 사이 간단하고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기에 믿음직한 장소죠. 꼭 먹어야 할 메뉴는 소국밥인데, 진한 소고기 육수에 부드러운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요. 참기름과 마늘을 곁들인 육사시미도 추천할게요.
4대째 이어져 오는 평양냉면집으로, 평양냉면의 원형인 꿩 냉면이 있는 한국에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예요. 이곳의 육수는 깊고 풍부하며, 고추씨와 함께 끓여내어 다른 평양냉면집과는 확연히 다른 약간의 매콤함이 특징이에요. 냉면 애호가라면 멀리서라도 찾아올 가치가 있어요.
1969년 문을 열었고, 대전의 상징적인 요리인 두부두루치기를 선보여요. 다층적인 매운맛과 참기름 향이 감도는 소스에 두부가 버무려져 있는데, 중독성이 엄청나죠. 진정한 대전의 맛을 느끼려면 칼국수, 수육과 꼭 함께 드세요.
요즘 유행하는 아주 매운 실비김치를 깊고 진한 소머리국밥과 함께 내어주는 곳이에요. 하지만 진짜 매력은 현지인들만의 비밀 메뉴에 있답니다. 건너편 편의점에서 매운 참치 캔과 김을 사 오세요. 그리고 사장님께 참기름을 두른 비빔용 공깃밥을 주문하면 환상적인 실비김치 참치 비빔밥을 맛볼 수 있어요.
매운탕에 생선 대신 닭을 넣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기에 비법 양념(카레 가루를 쓰는 것 같아요.)을 더하고, 매운맛을 달래줄 시원하고 진한 미역국이 무한 리필로 제공되죠. 100퍼센트 국내산 고춧가루만을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마지막에 볶아 먹는 볶음밥이나 칼국수 사리도 일품이랍니다. 현지인들이 매운맛을 참으려고 쿨피스를 사 들고 오는 모습을 봐도 놀라지 마세요!
이곳의 두부전골은 최상급의 식재료와 주인장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대전 미식가들 사이에서 열렬한 팬층을 확보했어요. 두부는 만두처럼 속이 새우와 돼지고기 반죽으로 꽉 채워져 있고, 버섯과 채소가 가득 담긴 전골냄비에 함께 끓여져 나와요.
노부부가 한국 최고의 만두를 빚고 있는 작은 가게가 대전역 근처에 있어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영업하는데 포장만 가능하고 매일 품절되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해요. 수제 만두피는 즉석에서 밀어 만들어지고, 풍성한 만두가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신문지에 포장돼요.
대전 현지인들만 아는 소중한 비밀 장소 중 하나예요. 진정한 대전 향토 음식, 두부탕과 칼국수를 내놓는 작고 소박한 식당이죠. 육수는 가볍고 시원하지만 끓일수록 놀라운 깊은 맛이 나요. 마지막에 면 사리를 추가하는 것이 진짜 대전의 맛이에요!
복싱 선수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이 고깃집은 시그니처인 부추무침과 함께 먹는 돼지껍데기 전문점이에요. 맛이 아주 강렬하고 타협이 없죠. 돼지껍데기 연탄구이 가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투박한 분위기가 살아 있어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족발이 유명하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가득한 쟁반국수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요. 현지인들이 줄을 서고 족발이 금방 소진되니 일찍 도착하셔야 해요. 하지만 주의하세요. 이곳의 족발을 맛보고 나면 다른 곳에서 만족하기 어려울지도 모르니까요!
A. 대전 유성구 전민로22번길 51
O. 월-토요일 17:00-21:00, 일요일 휴무
거침없는 매력의 사장님과 친절하고 미소 가득한 남편분이 오랫동안 함께 운영하는 곳이에요. 현지 미식가들 사이에서 열렬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죠. 직접 만든 반찬, 잘 익은 묵은지, 그리고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최고의 열무국수와 김치찌개를 만날 수 있어요.
A.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720번길 98
O. 월-토요일 16:00-21:30, 일요일 휴무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며 정말 바삭한 프라이드치킨을 선보여요. 하지만 이곳의 양념 소스는 조금 특별해요. 단맛보다는 식초와 허브 향이 도드라지거든요. 오후 5시 이전에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중앙시장 본점으로, 오후 5시 이후부터 늦은 밤까지는 아들이 같은 레시피로 운영하는 2호점으로 가시면 돼요.
A. 본점: 대전 동구 대전로791번길 28 / 2호점: 대전 중구 중앙로112번길 34
O. 본점: 매일 09:00-17:00 / 2호점: 매일 17:00-24:00
대전역 근처에 위치한 덜 알려진 두부두루치기 식당으로, 갓 짜낸 고품질의 들기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두부는 칼국수와 우동의 중간쯤 되는 굵고 쫄깃한 면 위에 얹어져 나와요. 녹두지짐을 곁들여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어보면 왜 이곳이 대전 사람들이 아끼는 곳인지 알게 될 거예요.
A. 대전 동구 중앙로193번길 8
O. 매일 11:30-21:00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24시간 감자탕집이에요. 늦은 밤의 끝을 이곳에서 마무리하거나, 이른 아침을 이곳에서 시작해 보세요. 영혼을 달래주는 매콤한 뼈해장국이 활력을 불어넣어요.
A. 대전 유성구 계룡로59번길 36
O. 매일 00:00-24:00
이 냉동 삼겹살집은 옥천에 있는 자체 농장에서 갓 재배한 재료들로 엄청난 가짓수의 반찬을 차려내는 ‘팜 투 테이블Farm-to-table’ 철학을 엄격히 고수해요. 깊고 진한 맛의 청국장을 곁들이면 완벽한 고기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A. 대전 대덕구 비래동로16번길 41
O. 수-월요일 11:30-22:0 (일요일 16:00 오픈), 화요일 휴무
에디터 차의진
일러스트 이인아 자료 제공 오스틴 기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