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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 댄서
노란 재킷과 남색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학교 곳곳을 휩쓸던 소녀. “춤 잘 추는 댄서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쏟아지는 조명 아래에서 이를 악물고 온 몸을 던지던 배틀러. 댄서 시몬과 유투버 시몬이라는 두 자아 사이를 바삐 오가는 김수현은 솔직하고 담대한 자세로 일생에 한 번뿐인 시절을 기록한다. 청춘의 한복판에 서서 자유로이 스텝을 밟는다.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 종영 후 시간이 꽤 흘렀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발목 부상을 입어서 휴학하고 회복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인대 쪽에 손상이 크게 갔거든요. 여태까지 춤추면서 아팠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번에 부상을 당하고 몸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쉬면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재활 운동만 열심히 하며 지냈네요. 다행히 많이 나아져서 일주일 전부터 다시 춤을 추고 있어요. 배틀 출전도 앞두고 있고요.
욕심이 늘고 있는 시기라고 들었어요.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가 끝난 이후로 춤에 매진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방송에 나올 때는 아무래도 정해진 미션을 해내야 했으니까 안무 연습만 열심히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 춤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어요. 종영한 뒤 기존 락킹 팀인 프렌치프라이즈 활동을 더 열심히 했어요. 매일 연습하고 행사나 공연에 나가고, 배틀에도 출전했죠.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욕심이 커지더라고요. 도장 깨기를 하듯이 새로운 무대들을 밟아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어요.
더 큰 세계를 경험한 것이 좋은 동기가 되었네요. 당시 ‘뉴니온’으로 활동하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어요. 변화를 체감하나요?
저를 찾는 곳이 더 많아진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도 유튜브에서 활동했다 보니, 누군가가 절 알아보실 때 “유튜버 아니세요?”하고 물어보셨는데요. 요즘엔 댄서로 인식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어요. 부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시고요. 덕분에 열아홉을 근사하게 장식할 수 있었어요. 이제는 어른이고 제 인생을 살아야 하니 제 춤을 더 연구해서 인정받는 댄서가 되고 싶어요.
최근에 뉴니온 친구들과 함께 댄스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죠. 어떻게 기획하게 된 거예요?
학교 다닐 때부터 워낙 잘 맞는 친구들이어서 방송이 끝난 후에도 같이 활동하기로 약속했거든요. 다들 졸업하고 대학교 다니느라 바빴는데 작년 연말에 만나 파티하면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어요. 그때 뉴니온의 춤을 보다 잘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찍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추진했죠. 저희 팀 친구들은 모두 안무를 짜는 코레오 전공이 아니라 스트리트 댄스를 전문적으로 추다 보니 프리스타일에 능하거든요. 안무를 짤 때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새벽마다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았죠. 5일 정도 연습하고 하루 만에 영상을 찍었어요. 방송 당시에는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춤을 많이 췄거든요. 이번 영상에선 지금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느낌을 잘 보여주려 했어요. 뉴니온이란 팀을 다르게 봐주길 바랐거든요.
뉴니온의 특유의 합이 잘 보이면서도, 기존에 보던 안무와는 달리 예술적인 면모가 묻어있는 퍼포먼스였어요. 현재의 뉴니온은 팀의 색을 어떻게 정의 내렸는지도 궁금해요.
저희 팀은 ʻ백지’ 같아요. 아직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송에서 보여준 칼군무도 잘 소화하지만,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나서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거든요. 그럼에도 다들 팀 활동에 진심인지라 뉴니온일 때만큼은 중간점에 맞추려고 하죠. 저는 락킹을 전공하다 보니 동작에서 펑키하고도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묻어나요. 그래서 무거운 분위기의 춤을 춰야 할 땐 친구들을 보며 많이 배워요.
춤을 처음 추던 순간을 기억해요?
저는 다섯살 때부터 춤을 췄어요. 애기 때 낯을 엄청나게 가리니까 엄마가 걱정되셨는지 방송 댄스 학원에 보내셨어요. 그런데 하도 숫기가 없어서 수업에 참여할 생각도 못 하고 계속 엄마 무릎에 앉아서 친구들 춤추는 것만 봤거든요. 그러고 나서 집에 가면 문 걸어 잠그고 혼자서 연습하니까 엄마가 마음이 약해져서 학원을 끊지는 못했던 거죠. 6개월 동안 잠자코 기다려 주셨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 사이에 섞여서 다리도 찢고, 몸도 풀고, 춤도 추게 된 순간이 온 거죠. 엄마의 인내심이 아니었으면 아마 저는 춤이란 건 모르고 살았을지도 몰라요.
오랫동안 락킹을 전공해 왔죠. 하고 많은 장르 중에 어떻게 락킹을 선택하게 된 거예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케이팝 춤만 추다가 학원을 한번 옮겼는데, 그때 락킹 수업을 체험하게 됐어요. 당시만 해도 락킹이 뭔지도 정확히 몰랐으니 알려주시는 동작들만 열심히 따라 했어요.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는 거예요. 일단 시작은 했으니까 6개월 정도 아무 생각 없이 다녔죠. 그렇게 중급반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선생님께서 학원 수강생들한테 배틀 참여를 권유하셨어요. 안 나가면 초급반으로 내려보낼 거라고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면서요. 어린 마음에 속아 넘어가서 처음으로 ʻHandshake’라는 배틀에 출전했어요. 처음으로 나간 배틀이라 그런지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런데 저만큼 작고 어린 친구가 본선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서 크게 자극받았어요. 안무만 배워서 출 땐 몰랐는데 저도 저렇게 움직이고 싶더라고요. 그 뒤부터 개인 연습에 돌입하고, 배틀이 있으면 무조건 참가 신청부터 했어요. 원래는 본선도 못 갔는데 처음 중등부 배틀에서 우승하고 난 뒤로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 후로 ʻ나 락킹 전공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죠.
승부사 기질 덕에 락킹의 맛을 보게 된 거네요. 그렇다면 락킹의 매력은 뭐예요?
락킹은 유쾌한 장르예요. 펑키한 게 특징이죠. 배틀 할 때도 경쟁이지만 다같이 환호하고 즐기곤 해요. 춤을 추면서도 희열이 느껴져요. 락킹은 정해져 있는 기본적인 동작들이 있거든요. 동작을 나열하다가도 제 스타일대로 변형을 줘야 해요. 나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시그니처 동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럼 시몬만의 춤도 있어요?
아직 저도 찾아나가는 중이에요. 연습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연마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저는 몸 쓰는 게 유연한 편이에요. 그래서 어떤 동작을 할 때 허리를 좀더 꺾어본다든지, 킥을 신기한 방식으로 차본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변주를 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나만의 춤을 만들고 배틀할 때 그 동작을 음악 사이사이에 녹이면 다들 환호해 주시는 것 같아요. 다른 댄서들도 제 춤에 흥미를 느끼고,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연구해 보려고 해요.
숏츠, 릴스, 틱톡 같은 플랫폼이 등장한 후로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어요. 시몬도 수많은 챌린지 영상을 찍었죠.
저는 숏폼이 한창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춤 영상을 찍어서 올렸고, 많은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시선이 많았어요. 간혹 “쟤는 댄서라면서 왜 맨날 챌린지만 찍어서 올려?”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요. 그런데 전 그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제 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도 저는 제 전공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니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죠. 제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플랫폼이 등장한 게 신나서 열심히 찍어서 올렸고, 다들 언젠가 이걸 하게 될 거라는 확신도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제는 다들 릴스나 틱톡으로 챌린지 영상을 찍어서 올리잖아요.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아이돌에게는 중요한 홍보 채널이 되었지요.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기뻐요.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해낸 보람이 있네요. 챌린지 이전과 이후의 춤은 무엇이 달라졌어요?
지코의 ʻ아무 노래’ 그리고 ʻSummer Hate’가 나온 뒤부터 챌린지 열풍이 슬슬 불기 시작했는데요. 숏폼이나 챌린지가 유행하기 직전의 안무들은 말 그대로 도전에 가까웠어요. 댄서 아니면 따라 하기 어려운 춤이 대다수였는데, 요즘은 많은 분께서 참여하실 수 있도록 구성이 쉬워졌죠. STAYC의 ʻASAP’ 꾹꾹이춤처럼요. 진입 장벽이 낮아져서 좋긴 한데, 안무들이 다소 심심해졌다는 의견도 있어요. 그래서 몇몇 댄서들은 좀 더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서 변주를 주거나 나만의 안무를 짜서 새롭게 챌린지를 만들기도 해요.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챌린지를 참여하는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
안무가 좋은 노래는 참여하고 싶어져요. 이를테면 르세라핌이나 뉴진스의 퍼포먼스를 보면 ʻ저거 춰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샘솟는 것 같아요. 대부분은 팬분들이 원하거나 요즘 많이 참여하는 챌린지 위주로 찍어요. 학교 다닐 때는 케이팝 챌린지에 많이 도전했는데요. 쉬는 시간 10분 내로 촬영했어요. 5분 동안 안무를 따고 나서 반으로 달려가 “영상 찍어줄 사람!”하고 모집하면, 누군가 한 명이 꼭 손을 들거든요. 그러면 그 친구랑 테라스로 나가서 열심히 촬영하는 거죠. 빠르게 촬영해서 업로드하고 즐길 수 있는 게 숏폼의 장점 같아요. 알고리즘 덕분에 노출도 쉬워져서 불특정 다수에게 춤을 선보일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요. 다만 플랫폼 특성상 각 잡고 춘 춤보다는 최대한 빠르고 재미있게 찍어서 올리는 영상들이 좀더 많은 것 같긴 해요. 저도 댄서 시몬과는 다른 느낌의 춤을 많이 시도하고 있어요.
댄서 시몬과 인플루언서 시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시몬이 아닌 김수현은 평소에 무엇을 열렬하게 좋아하는 지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애니메이션 덕질을 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제가 오타쿠라는 걸 부정하고 있었거든요. 왜냐면 저는 살면서 덕질을 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친구들이 아이돌 좋아할 때도 저는 흥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이큐!!>를 본 뒤부터, 생각보다 더 과몰입하고 있는 저를 본 순간 인정해 버렸어요. 캐릭터들을 보면 괜히 울컥하고, 제가 키운 애들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왠지 모르게 열심히 살고 싶어져요. 고등학교 때부터 붙어 다니는 친구도 애니를 좋아해서 그 친구랑 매일 밤 같이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점점 ʻ이세계물’ 같은 매니악한 작품도 보게 되고, 둘이 애니메이션 팝업 카페도 같이 다니고요. 그러면서 친구 따라 점점 더 깊이 덕질을 하게 된 거죠. 그때부터 작정하고 피겨도 모으기 시작했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책장에 만화책들도 즐비하네요. 왜 좋아하면 수집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그러게요. 하나둘 늘어나는 걸 보고 있으면 희열감이 느껴져요. 피겨 같은 경우에는 배틀 도장 깨기를 하듯이 다음에는 무엇을 살지 목표를 정해두기도 하고요. 사놓고 나면 매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제 방 한편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나중에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면 덕질존을 따로 만들어 두고, 유리장이랑 조명까지 제대로 구비해서 전시해 두고 싶어요.
본격적이네요(웃음). 무언가를 좋아하고 난 뒤로 내 삶에 작은 변화가 찾아왔나요?
네. ʻ덕질은 삶의 낙’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아주 큰 행복을 줘요. 소파에 누워서 애니를 보는 순간이 저에게는 ʻ쉼’이에요. 오롯한 내가 되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요.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 이전부터 춤을 추고 유튜브를 찍으면서 시몬으로 살아왔어요. 그러다 보니 청소년기에는 ʻ시몬’과 ʻ김수현’이라는 두 자아 사이에서 혼돈을 많이 겪었거든요. 그런데 방송 이후로 김수현이 있어야 시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춤출 때도 물론 기쁘지만 그건 쉼하고는 거리가 멀잖아요. 온전히 제 시간을 가지면서 좋아하는 걸 보는 게, 시몬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주는 것 같아요.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일상을 기록해 나가고 있어요. 이전에 찍었던 커버 영상이나, 브이로그를 다시 볼 때 어떤 기분이 들어요?
이건 부모님 영향이 큰데요. 부모님이 제 유년기의 기록을 모아 앨범이랑 싸이월드에 남겨두셨거든요. 언젠가 제게도 보여주셨는데,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기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희미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만 같아서 어린 맘에 저도 무엇이든지 남겨둬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유튜브 시작하기 전부터 혼자 브이로그를 찍곤 했어요. 영상으로 기록한 순간들은 생생하게 기억나잖아요. 저는 갤러리를 잘 정리하지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어놔도 잘 안 들여다보거든요. 저한텐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이 앨범이나 다름없어요. 저는 제 옛날 기록을 정말 좋아해요. 예전에 찍어둔 춤 영상이나 사진들 모두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어요. 그 순간들이 풋풋하고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무엇보다 내가 성장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어서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요. 요즘도 제가 흘려보내고 있는 순간들을 잘 기억하기 위해서 브이로그를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해요.
인생의 한 번뿐인 시절을 시몬만의 방식으로 솔직하고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네요. 참 좋아 보여요. 애정 어린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요?
춤추는 일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추게 된다면 정말 일로만 느껴지지 않을까요? 행복하게 이 일을 계속하려면 먼저 저부터 잘 챙겨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제가 어떤 상태인지 체크하고, 지치지 않게끔 좋은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 주려고 해요. 무엇보다 저는 저를 잘 안다고 생각해요. 오늘 좀 아쉬워도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다음에 더 열심히 하려 하고, 지친다 싶으면 여행을 가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제가 제일 중요해요.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행복이란 단어에 묘하게 힘이 실려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묻는 건데, 춤추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예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춤추는 순간이요. 함께 무대에 올라 서로 좋은 감정과 영감을 공유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배틀에 나가서 보여주고 싶은 춤을 최선을 다해 추고 난 후에도 정말 기뻐요. 우승을 하게 되면 더 좋고요. 그 두 가지 행복이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시몬이 펼쳐나갈 무대가 기대돼요. 시몬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예전에는 저때문에 락킹의 재미를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랐는데, 요즘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오래도록 이 신에 머무르면서 저만의 춤을 추고 싶어요. 배틀 라인업에 제 이름이 있을 때 기대감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제 동작을 연구하고 따라 하고 싶게끔 멋진 댄서가 되고 싶어요. 우선 큰 대회를 많이 나가서 값진 성과를 많이 내보려고 해요.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우승을 넘어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겠죠? 저는 여전히 제가 행복하게 춤을 추고 있어서 기뻐요. 지금처럼 오래도록 춤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에디터 이명주
포토그래퍼 김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