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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허락된 마지막 만찬
사형 집행 한 시간 전
내게 허락된 마지막 만찬
나는 형 집행을 눈앞에 둔 사형수다.
내 생의 마지막 한 끼가 허락되었다.
정유희 | 《페이퍼》 매거진 편집장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 누나였네요. 안녕하세요. 잡지쟁이 정유희입니다. 무슨 죄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간통이에요. 아니, 은행 강도예요. 혹시 두 개를 같이 할 수는 없을까? 평소에 두건을 쓰기로 유명하잖아요. 어떻게 잡혔어요? 자존심이 있어서 얼굴은 안 가렸어요. 평소에도 무언가를 훔치는 버릇이 있어요? 얄미운 사람 집에 놀러 간 적 있는데, 화장실에서 비누를 훔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도둑질이 나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물건이 저 사람에게 더 맞으면 뺏어서 주고 그래요. 아니면 내가 갖거나. 홍길동이에요? 그래도 엄연한 범죄인데…. 나눠줄 수도 있지, 뭘. 그보다는 일단 은행 강도라면 스릴 있잖아요. 법정에서 소리를 질렀다고요.세상은 부조리하다! 부조리한 세상이 나를 판단하려는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음,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내 행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사형을 때려버리면 부당한 거지. 너무 당당해서 더 할 말이 없네요. 마지막 만찬으로 수프를 골랐다고요. 따듯한 버섯 수프를 먹고 싶어요. 제가 음식을 되게 잘하는 편인데 수프는 힘들어요. 단순한 음식 같지만 감동적인 맛을 내기에는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뭔가 우적우적 먹는 건 죽음하고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무드를 잡으시겠다 이거죠. 음, 식탁 맞은편에 누가 앉았으면 좋겠어요? 을청이. 홍.을.청. 을청이가 누구예요? 옛날에 만났던 남자애. 을청이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한마디 해주세요. (소녀처럼) 아, 설렌다!
유언
2000번의 마감 끝에 나는 죽지만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으리. 근데 잠깐만, 혹시 김치볶음밥 추가 되나요?
장재민 | 그래픽 디자이너
한 시간 뒤면 끝날 테지만, 뭐 그래도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좀 물어봅시다. 절 죽일 건가요? 그보다 여긴 한국이 맞습니까? 제가 내란음모를 꿈꾼 것도 아닌데 한국에서 사형이라뇨? 전 고작 그림으로 하루하루 먹고사는 나부랭이입니다. 이거 혹시 <올드보이>예요? 내가 알지 못하는 말실수로 누가 죽었나? 평소에 말을 막 하긴 한 것 같은데 혹시 그건가? 다정한 사람이 될게요. 일단 변호사 좀 불러줘! 그래도 뭔가를 저질렀으니 선고를 받은 거 아닌가요? 이거 유도심문인가? 변호사 안 불러줄 거죠?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여긴 군만두도 안 주네. 혹시 묵비권 소용없나…. 어차피 나 죽어요? 그럼 사과할게요. 제가 한 말이 전부 진심은 아니었다고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어. 길 고양이들한테도 미안해. 아, 혹시 걔들이 시켰어요? 걔들이 추위를 피해 들어왔을 때 문 닫은 건 저도 추워서 그런 거예요. 겁에 질려서 싱크대 밑에 숨었을 때도 그대로 놔두면 다칠까 봐 꺼낸 거지 겁주려던 게 아니라고요. 유난히도 시끄러운데,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하죠. 아침에 눈떠보니 여긴데, 판결 같은 거 없었잖아! 나 미친 거 아니죠? 당신 누구야? 나한테 이러지 마(울음). 퓨마야, 네가 시켰니? 내가 밥은 매일매일 챙겨줬잖아. 너 닭 좋아하지? 나 죽으면 너 이제 그거 못 먹어. 진짜로! 평소 상상했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이었어요? 적어도 고양이가 살인청부업자를 보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그래, 날 죽여라. 내가 경솔했어. 고양이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했어. 내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겠지. 고양이의 소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식사가 허락됐어요(웃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겁니까? 커피나 한 잔 주세요. 겨우 그거면 돼요? 이유는? 당신 되게 집요하다. 이유를 말 안 하면 안 주는 거야? 그래, 말할게. 그러니 날 편하게 해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왠지 소화도 안 되는 기분이고 집중도 잘 안 돼. 그러니 커피가 없으면 안 되는 거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아내, 아내를 보게 해줘! 아니, 주세요…. 아직 결혼한 지 일 년도 안 됐어요…. 좋아요. 나름 고분고분해졌네요. 커피 맛은 어때요? 하…. 고마워, 진심이야. 맛? 최고지. 커피 맛을 시트러스나 플로랄, 캔디 혹은 초콜릿 같은 걸로 묘사할 수도 있겠지만 커피는 커피야.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커피의 맛이라는 게 있지. 이왕이면 어우러지는 다양한 맛들이 혀 위에서 팡팡 터지는 커피가 좋지. 참고로 당신이 준 커피는 탄 맛밖에 안 나. 그래도 커피잖아. 진짜 최고야. 지금 이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캐릭터! 뭐라고 말하면 살려줄 건가요? 제발, 세서미! 오픈 세서미! 세서미 스트리트? 좋아요, 세서미. 마지막으로 커피 맛있게 먹는 팁을 알려주세요. 뭐야, 너 소시오패스냐(울음)? 호로록하고 혀 위에서 굴려 먹어라, 나쁜 놈아.
유언
엄마, 미안해. 아내야, 돈 한 푼 못 벌어다 줘서 미안해. 내 지갑에 로또 있으니까 이번 주 토요일에 맞춰봐.
박지선 | 플로리스트
방금 믿을 수 없게 시끄럽던 세서미 님의 부인이시죠?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타일지음’ 플로리스트 박지선입니다. 부부가 연달아 안타깝게 됐네요. 어떤 죄를 지었어요? 저는 얼마 전 그동안 모은 쿠폰으로 치킨을 시켰어요. 하지만 치킨은 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죠.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말했습니다. “쿠폰으로 시켜서 무시하시냐고.” 치킨집 직원은 당황해하며 연신 사과를 했어요. “배달은 출발했나요?” 다시 물었죠. “방금 갔어요.” 말 끝나기 무섭게 치킨이 왔죠. 저는 쿠폰으로 치킨 시킨 죄를 지은 걸까요? 아니요, 저는 남을 무안하게 하는 죄를 저질렀어요. 평소에도 비슷한 일이 자주 있어요? 네, 저는 할 말은 꼭 하는 성격이어서 남들이 무안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상황이 전 늘 이상했어요. 약간의 착한 거짓말을 진실에 묻어서 이야기해야 한다던가, 말을 돌려서 하는 게 남을 위한 배려인가,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네요? 뭐, 한 시간이겠지만. 네, 앞서 이야기했지만 전 앞으로도 솔직하게 살아갈 거예요. 물론 한 시간 뒤에는 죽겠지만. 앞서 당신의 남편은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원했어요. 메뉴는 골랐어요? 떡볶이와 야끼만두. 제 소울푸드입니다. 역시나 소박하네요. 왜죠? 중·고등학교 하굣길에 항상 떡볶이를 사 먹었어요. 부모님은 제가 뭔가를 하지 않으면 용돈을 주지 않으셨는데, 당시 저는 신문 사설을 오려서 베껴 쓰고 느낀 점을 말하면 용돈으로 천 원을 받았어요. 떡볶이가 한 접시에 천원이니까 매일 사설 한 편을 읽어야 했죠. 솔직히 어렵고, 이해도 안 되는 말투성이잖아요.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싶어서 짧은 글을 읽고 대충 써내기 일쑤였어요. 어떤 날은 너무 하기 싫어서 집에 갈 차비로 떡볶이를 사 먹고 친구를 협박해 버스카드를 대신 찍게 했죠. 저한테는 떡볶이가 그만큼 중요했어요(웃음). 도대체 얼마나 맛있었기에 친구를 협박하면서까지….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매운, 국물이 적절히 있는 쫄깃한 밀떡이에요. 만두 하나, 계란 하나가 함께 나오는데, 야끼만두는 잡채 속이 있는 듯 마는 듯 들어있는 전형적인 옛날 야끼만두 스타일이에요. 사장님의 튀김 기술이 예술이어서 아주 바사삭해요. 후추가 떡볶이의 맛을 지배하는데, 저는 포크로 방금 삶은 계란을 깨서 노른자와 국물을 비벼 먹었어요. 좀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죠. 묘사가 끝내주네요. 혹시 떡볶이 먹으면서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성시경의 ‘좋을 텐데’. 며칠 전에 콘서트 다녀왔는데, 성식이 형도 이제 불혹이더라고요. (남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 외치고 싶은 말! 야끼만두 일 인분 추가요!
유언
한 번 사는 인생,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지! 정신의 건강이 몸의 건강이야. 우리 앞으로도 눈치 보면서 살지 말자!
문경동 | 구두 수선공
연세가 조금 있으신 거 같은데,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작은 구두 수선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게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누구나 마지막 한 시간 전 인터뷰는 처음이겠죠. 혹시 죄명이 뭐예요? 예전에야 나라에서 일부러 간첩 만들어서 옥살이 시키고 그랬지만 요즘에는 아마 없어졌을 거야. 세상이 바뀌었거든. 글쎄, 뭘 하면 사형을 당하려나. 워낙 살면서 나쁜 짓 좋은 짓 많이 해봐서(웃음). 그럼 최근에 한 가장 나쁜 일이 뭔가요?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주세요. 음, 언젠가 수선을 맡겨놓고 문 닫을 시간이 다 되도록 안 찾아 가는 거야. 워낙 깎아달라고 해서 밉상이었는데, 예끼 잘 됐다 싶어서 문 닫고 술 마시러 갔지. 나중에 오밤중에 전화가 오는데 안 들리는 척 끊어버렸지. 그때 그 결과가 이렇게 됐네요…. 술 마시고 능청 떤 게 죄라면 죄지 뭐야(웃음). 살만큼 살았으니 됐어. 지금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뭐예요? 김치찌개에 소주나 한 잔 했으면 좋겠네. 돼지고기 많이 쌓아놓고 먹는 맛이 있어요. 왜 하필 김치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예요? 응축되고 고소한 맛이 있어요. 적당히 익은 김치랑 돼지비계 누린내가 아주 잘 어울리거든. 젊을 때 중이 되겠다고 산에 들어가 살았는데, 고기 먹고 싶어서 내려왔어요. 아마 어릴 때 못 먹고 자랐던 기억에 돼지고기가 그렇게 인상 깊었겠지. 밥도 드릴까요? 밥은 됐어. 굳이 더하자면 쌈장이랑 생마늘 정도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모니카 벨루치라고 이탈리아 배우가 있어요. 눈이 아주 매력적이야. 네? 사모님 계시지 않아요? 가는 마당에 뭔들 어때. 아마 마누라도 나보다는 조인성이 좋을 거야.
유언
어머니, 아버지. 곧 찾아뵙겠습니다.
윤성희 | 소설가
평소 당신의 소설을 즐겨 읽었어요. 소설 문체처럼 간결하게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소설 쓰는 윤성희입니다.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어떤 죄를 지었어요? 실수로 사람을 죽였어요. 실수라… 다들 그렇게 말하던데 혹시 살인은 처음이에요? 처음이에요. 저도 제가 그런 일을 저지를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기에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의외로 담담하네요. 인생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본 적 있어요?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고, 책 읽고, 해 지면 친구들이랑 술 한잔하는 그런 노후를 꿈꿨어요. 아쉽지만 한 시간 뒤면 끝이에요. 최후의 만찬이 허락됐는데, 혹시 메뉴를 골랐어요? 해물죽이요. 스페인식 해물죽. 스페인 사람이에요? 그런 건 아니고, 날이 추워서인지 따뜻한 죽이 생각나네요. 평소에도 아침마다 죽 먹는 걸 좋아했어요. 아욱죽도 생각나고 호박죽도 생각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특별한 죽을 먹고 싶어요. 제가 먹어본 죽 중에서 가장 화려한 죽이에요. 해물죽에 얽힌 사연이 있어요? 특별한 기억은 없고요. 제가 좋아하는 식당의 겨울 한정 메뉴로, 친구들이랑 거기에 가면 늘 해물죽을 먹었어요. 어쩌면 해물죽을 먹고 싶다기보다는 그때 그 죽을 함께 먹으며 놀던 친구들이 그리운 건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을 불러줄까요? 아니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지만 혼자 먹을게요. (혼자 다 먹으려고….) 음식을 반쯤 먹은 거 같은데, 지금 기분이 어때요? 이상하네요. 마지막 음식이라 생각하니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따뜻한 무엇인가가 식도를 지나가는 게 느껴지네요. 그걸 느끼는 게 지금은 조금 슬픕니다. 음악을 틀어줄까요? 괜찮아요. 고요한 게 좋아요. 설마 울고 있어요? 엄마! 이런 질문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해물죽을 더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팁이 있어요? 오늘 죽는 사람에게 맛있게 먹는 팁을 물어보다니요? 알려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맛보고 스스로 찾아보세요.
유언
내 노트북에 남아 있는 원고를 아무도 보지 못하게 삭제해주세요.
윤한진 | 건축가
표정이 비장하군요. 나는 ‘푸하하하프렌즈’라는 건축설계사무소 소장이다. 건들지 마라. 예민하다. 어차피 끝나는 마당에 반말이다. 확실히 악당 같네요. 그날의 상황을 묘사해줄 수 있어요? 평범한 아침이었다. 출근을 했는데 동료 건축가 승재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그래서 그를 해치려 칼을 들었는데, 또 다른 건축가 양규가 달려와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왠지 왕따 당하는 느낌이었다. 기분이 별로여서 양규도 찔렀다. 결국 둘 다 죽었다. 우발적 범행인가요? 평소에 왕따를 많이 당했다. 언젠가 피의 복수를 하리라 다짐했었다. 법정에서 최후변론을 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판결에 승복한 거예요?개인적으로 이번 정부를 지지한다. 받아들인다. 아내의 반응이 궁금해요.와이프는 늘 자신이 죽을 때 옆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먼저 가게 되어 미안하다. (먼 산을 바라보며) 사형이라니. 마지막 식사 시간은 한 시간이에요. 어떤 음식을 주문했어요? 집에서 차려준 따듯한 밥과 김, 반찬이 떠오르지만 왠지 미련이 남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홍어를 먹겠다. 입안 가득 홍어를 넣고 코로 암모니아를 내뿜으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저는 홍어의 맛을 잘 몰라요. 어떻게 먹어야 돼요? 잘 들어라. 한 번만 얘기하겠다. 두툼한 홍어 한 점에 왕소금 한 알과 싱싱한 마늘쫑 두세 개를 올린 후 돌돌 말아 준비한다. 소주를 한 잔 들이켠 다음 알코올 냄새가 사라지기 전에 쫄깃쫄깃한 홍어살을 우걱우걱 씹는다. 입안 가득 만족감이 느껴질 것이다. 뒤이어 살점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암모니아 기포를 콧바람과 함께 내뿜는다. 상반신으로만 춤을 추며 한 번 더 반복한다.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는?동글동글동글동글 삐죽삐죽 삐~ 소리 질러! 양말!
유언
됐어. 충분해
여섯 명의 사형수가 알려준
마지막 맛집
정유희의 인생 수프
“아는 동생이 하는 채식 음식점인데, 제가 이 메뉴를 꼭 넣으라고 신신당부했어요. 여기 우엉 수프 정말 좋아요.”
노바키친
A.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1길 4 2층
T. 02 745 1933
장재민의 인생 커피
“우리 사무실 1층에 캐주얼커피라고 있어요. 거기 가서 네가 날 죽였다고 꼭 말해주세요. 복수를 부탁합니다.”
캐주얼커피
A.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31-15
T. 02 544 4210
박지선의 인생 떡볶이
“가게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어서 와, 뭐 줄까?’ 반말하는데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요. 단골 느낌으로 ‘골고루 주세요.’ 하면 알아서 주셔요.”
홍이네분식
A.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73길 26
T. 02 439 5831
문경동의 인생 김치찌개
“어머니가 해주셨던 김치찌개를 따라올 곳은 없어요. 그래도 예전에 광화문에서 장사할 때는 여기 자주 갔던 거 같아.”
광화문집
A.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5길 12
T. 02 739 7737
윤성희의 인생 해물죽
“먹어보고 맛있다면 당신도 그 조리법을 배워보세요.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직접 해주고 싶은 음식이랍니다.”
돈키호테의 식탁
A.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3-16
T. 02 323 9514
윤한진의 인생 홍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맛집은 잘 몰라요. 좋아하는 거 먹으면 삶에 미련이 남을까 봐 골랐어요. 물어보니 여기가 괜찮다고 하네요.”
순라길
A. 서울시 종로구 서순라길 141
T. 02 3672 5513
에디터 김건태
일러스트 배중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