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한 정성의 조각

금옥당

공간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감도에 반해 디저트집을 가는 사람과 오직 좋아하는 맛을 도장 깨기식으로 찾아다니는 사람, 그리고 눈앞에, 손 닿을 거리에 놓여 있을 때 비로소 디저트를 먹는 사람 중 고르자면 나는 세 번째 부류다. 금옥당은 그런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디저트집 중 하나다. 재료의 모양을 드러내며 반듯하게 누운 양갱들은 마치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편지 같아서, 한줄 한줄 글자를 읽듯 조금씩 맛을 음미하게 한다. 딱 한 번 맛을 본 뒤로, 금옥당을 떠올리면 정성이라는 단어가 당연하게 따라붙는다.

담백한 단맛의 매력

2017년 겨울, 연희동의 좁다란 골목에 붉은 벽돌을 차곡차곡 쌓은 아담한 가게가 생겼다. 팥으로 만드는 양갱과 빙수, 팥죽을 선보이는 금옥당의 시작이다. 20여 년 전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인 김현우 대표는 기업의 카페를 컨설팅하고 직접 카페를 차리기도 하면서 가격이 싸고 품질이 낮을수록 판매가 잘되는, 그래서 질 좋은 커피를 선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갈 곳을 잃는 아이러니한 흐름을 목격했다. 그의 회의감은 제대로 된 디저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바뀌었고, 곧 팥을 떠올렸다. 디저트 중에서도 단 편에 속하는 양갱을 주메뉴로 선택한 것은 평소 단맛을 즐기지 않는 그에게 하나의 시도이자 자신감이었다.

“양갱은 국내법에서 캔디류로 분류돼요. 캔디류 제조에 쓰이는 기계는 아주 많은 양의 당을 넣어야 형태를 잡을 수 있고, 당도가 셀수록 쉽게 상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끈적하고 당도 높은 양갱이 나오는 거예요. 밀도가 높아서 한 입 베어 물면 순한 맛을 선호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죠. 그래서 저희는 하나를 온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당도를 낮췄어요. 보존제도 사용하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재료 본연의 맛이 드러나게 되더라고요.”

금옥당 사무실 바로 아래층에는 양갱을 제조하는 공장이 바쁘게 돌아간다. 양갱의 모든 제조 공정이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생산 직후 각 매장으로 유통된다. 16종의 양갱에는 각기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데, 제주 녹차, 공주 밤 등 재료의 대부분은 금옥당에서 엄선한 국산이다. 작은 농가에서 소량 생산하는 재료는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락이 안 될 때는 직접 농가에 찾아갈 정도로 재료에 진심을 다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더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김현우 대표는 이렇게 답한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속도를 따져봤을 때 저희는 어마어마하게 큰 회사가 되지는 못할 거예요. 사업을 키우려고 해도 생산량을 맞출 수 없거든요. 지금 이대로 오래 사랑받으려면 퀄리티가 절대적으로 좋아야 해요. 그게 저희가 재료와 맛에 꾸준히 정성을 쏟는 이유예요.”

환대하는 마음으로

달고 짠 자극적인 맛보다 심심하면서도 매력 있는 맛을 내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만큼 더 긴 고민의 시간과 복잡한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서너 번 팥을 쑤고, 꽤 다양한 보자기 매듭을 능숙하게 짓는 일은 분명 일반 카페의 업무와는 다르지만, 금옥당의 사무실과 제조 공장, 그리고 매장에는 그런 가치관에 동감하는 이들이 모여 있다.

연희동 매장에서는 유리벽 너머로 널찍한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다. 디저트 가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가마솥과 팥을 씻는 기다란 호스가 보이고, 그 옆에 손님과 직원의 친절한 미소가 오가는 계산대가 있다. 계산대 맞은편에는 16종의 양갱 패키지와 김현우 대표가 수집한 빈티지 찻잔들이 진열되어 주방 안과 바깥의 경계가 확실하다. 음료를 주문하면 보통 직원들이 잔을 고르지만, 매장을 찾는 단골들은 이따금 직접 잔을 고르며 취향을 채운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간격이 여유롭게 벌어진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 있고, 그곳에서 주문한 메뉴를 음미하며 잠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시기를 바랐어요. 긴 줄을 서거나 늘 만석인 가게는 바쁘고, 정신없고, 정해진 매뉴얼대로만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그곳을 찾은 분들은 환대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죠. 저희는 저희가 정성스럽게 케어할 수 있을 만큼만 좌석을 마련해 뒀어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충분히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요.”

연희동 골목의 풍경을 품은 유리벽 안쪽으로 조도가 낮은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퍼트린다. 해가 쨍한 날에도 완전히 밝지 않은 홀은 답답함보다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손님들이 느끼는 환대의 시간이, 그 시간을 주변인들에게 나누고픈 마음이 천천히 번져 붉은 벽돌 안팎을 가득 채워 나간다.

김현우 금옥당 대표

처음 금옥당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집 당堂’ 자를 쓰는 줄 알았어요. 다른 한자를 쓰시는 걸로 아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한글만 들으시면 공간을 뜻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는 ‘엿 당糖’ 자를 써요. 금옥당金玉糖이 ‘한천에 설탕을 넣어서 굳힌 투명한 과자’라는 의미예요.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우연히 찾은 단어죠. 팥을 주재료로 하고 메인 상품이 양갱이니 전면에 내세우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우아한 금빛의 거북이 로고도 브랜드 무드와 참 잘 어울려요.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요소를 사용하고 싶었어요. 한국의 전통 요소 안에서 고민하다가 범위를 아시아까지 넓혔고 장수와 금전을 상징하는 거북이가 떠올랐어요.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그런 상징성을 좋게 보시니까요. 다른 동물들도 후보에 있었지만 거북이가 가장 잘 어울려서 선택하게 됐어요. 

 

원래 팥을 안 좋아하신다고요. 직접 디저트 가게를 열고자 했다면 팥이 아닌 다른 재료를 선택했어도 됐을 텐데요. 

저는 극도로 담백한 맛을 선호해요. 평소에 디저트를 거의 먹지 않고, 먹는다면 차나 커피를 꼭 곁들이죠. 그런 취향이 대중적인 입맛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디저트는 어느 정도 단맛이 필요한데 제가 좋아하는 맛으로 메뉴를 만들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컸어요. 절충점을 찾아야 했는데, 예전에 카페 컨설팅을 하면서 갖가지 디저트를 먹어본 게 도움이 됐어요. 팥빙수가 반응이 좋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어서 금옥당 이전에 ‘경성팥집 옥루몽’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고요. 팥은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재료예요. 카눌레나 피낭시에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팥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이 재료가 무슨 맛을 내는지, 어떤 향이 나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주재료는 친근하지만 브랜드의 콘셉트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당시에 수제 양갱을 판매하는 매장도 없었고, 계절을 타는 팥빙수 외에 메뉴 구성을 보완하면 괜찮겠다는 가능성을 봤어요. 카페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해야 하는데 트렌드가 너무 빨라요. 시장에서 요구하는 감각과 요소를 실시간으로 따라가는 게 소모적이라고 느꼈어요. 양갱과 차는 분명 주류는 아니지만, 느리고 조용하니 제 성향에 더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죠. 지금은 연희동 매장에서 빙수용 팥과 팥죽용 팥만 쑤고 있지만, 초기에는 양갱도 함께 제조했어요. 매장에서 만들어 바로 판매하는 작업장의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공간이라서 홀 크기에 비해 주방이 넓은 편이죠. 대중적인 팥을 사용하되 아무데서나 맛볼 수 없고, 믿을 수 있고, 고급스러운 간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 ‘아무데서나 맛볼 수 없는’ 양갱이 완성되기까지 무척 정성스러운 과정을 거친다고요. 

일단 팥은 국산만 사용해요. 팥을 삶아서 곱게 갈아내면 앙금이 되는데, 거기에 젤라틴 같은 역할을 하는 제주 한천과 설탕을 비율에 맞춰 섞어요. 그러고 나서 열여섯 가지 재료를 각각 넣고 틀에 굳혀주죠. 한 판이 나오는 데 이틀 정도 걸려요. 굳은 양갱을 잘라서 포장까지 하면 공정이 끝나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니 간단해 보이네요(웃음). 

 

직접 만드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정성일 것 같아요. 한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향과 식감이다. 맛은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서 얼마든지 맞춰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걸 보았어요. 양갱을 만들 때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예전에 주변 분들이 값비싼 양갱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끈적하고 달아서 한 입 베어 물고 차 한 모금 마시면 더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호두과자 안에 있는, 팥처럼 뭉쳐져 있는 가루 형태를 ‘고’라고 하는데, 기존 양갱과 고의 중간 형태를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입안에서 팥과 재료들이 고슬고슬하게 씹히는 느낌을 내고 싶었죠. 재료의 식감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재료는 통으로 넣는 경우가 많고 향신료는 사용하지 않아요. 

양갱 종류도 무척 다양해요. 여기에는 대표님의 취향이 반영되었나요? 

아뇨(웃음). 소비하시는 분들의 취향을 가장 먼저 고려했어요. 양갱 전문점이니 종류가 좀 되어야 할 것 같아 열두 개로 시작했고, 이후에 네 가지를 추가해 지금의 열여섯 종이 되었어요. 밀크티나 라즈베리 같은 새로운 시도도 해보았죠. 밀크티는 원래 동남아에서 즐기는 맛을 내고 싶었는데, 원하는 맛이 영 안 나와서 유럽식 홍차를 재료로 사용하게 됐어요. 세상에 없는 걸 만든다기보다 아시아적인 맛에 대표적인 서양 맛을 더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팥과 백앙금 같은 기본 맛이 네 가지, 밀크티 같은 서양적인 맛 네 가지, 대추나 고운앙금처럼 제조 과정이 어려운 종류도 두세 가지 돼요. 애초에 메뉴 구성을 할 때 다른 곳에서 따라 할 수 없는, 금옥당만이 할 수 있는 퀄리티와 기술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워낙 공정이 많고 양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는 손해지만, 꼭 가져가야 할 부분이에요. 

 

금옥당 하면 꽃무늬 패키지를 빼놓을 수 없어요. 많은 분들이 상견례나 고마운 분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에 금옥당 양갱 패키지를 선택하시죠. 

금옥당의 타깃층은 50대 이상이에요. 젊은 층도 많이 찾아 주시지만, 처음에는 철저하게 20-30대를 배제하는 관점에서 출발했어요. 저는 패키지도 이름 하나 안 적혀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해요. 그런데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꽃무늬를 좋아하시잖아요. 양갱 세트를 담는 상자는 제 취향대로 미니멀하게 가되 뚜껑을 열면 화려한 꽃으로 싸여 있는 반전을 주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패키지를 고안하는 데 대표님도 직접 참여하신 거죠? 

네. 디자이너 없이 저와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직원이 같이 작업했어요. 처음부터 새로 그린 경우도 있고, 다른 곳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변형한 것도 있죠. 직원이 디자인을 하고 있으면 저는 컴퓨터 뒤에 서서 색감이나 라인의 두께처럼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계속 의견을 줬어요. 색감이 너무 세게 나오면 좀 누르기도 했고요. “이건 너무 심해.” 하면서요(웃음). 샘플 디자인은 40-50개 되었고 그중에 이만큼 추린 건데, 사실 처음에는 이런 꽃무늬가 좀 오버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머니의 취향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더 촌스럽고 화려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많은 분들이 선물용으로 찾아주시면서 좀더 격식을 차린 버전으로 보자기 포장도 추가하게 됐고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떠오르네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좋은 디저트’란 무엇인가요? 

간단하게 정의하기 어렵네요. 다만, 좋은 디저트를 먹어보고 기존에 가졌던 부정적인 이미지가 바뀐 경험이 떠올라요. 한창 마카롱이 유행했을 때 너무 달아서 제 기준엔 맛이 없는 쪽에 속했는데, 잘한다고 소문난 곳에서 먹어보니 식감이며 맛이 다르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20년 동안 계속됐고, 더 알아가면서 한 단계씩 좋은 재료, 좋은 공정을 찾아온 것 같아요. 

 

그럼 금옥당은 어떤 디저트일까요? 

금옥당은 실은 디저트라기보다는 간식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식사 후에 커피와 함께 즐기는 종류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끼니와 끼니 사이에 입이 심심할 때 드시는 간식이요. 하루 중 언제든, 저희 양갱으로 짧지만 편안한 휴식의 맛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2017년 오픈했으니 햇수로 벌써 6년이 되었어요. 금옥당이 지켜가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금 있는 매장 다섯 곳 모두 직영점이고, 함께 일하시는 분들 모두가 금옥당의 작업 방식을 좋아해 주세요. 저도 직원분들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좋은 퀄리티에 가치를 두고 있어요. 질 좋은 서비스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처럼 할 수 있는 만큼만 잘 만들고 싶어요. 

함께 즐기면 더 좋은 금옥당 추천 조합

밤 양갱과 단호박 양갱, 그리고 말차

“밤 양갱과 단호박 양갱은 재료가 큼직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이 특히 좋아요. 양갱치고는 달지 않지만 그래도 당도가 있기 때문에 같이 먹는 음료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줘야 하죠. 그래야 물리지 않고 맛있게 다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단맛을 씻어주는 데는 신맛도 잘 어울리지만, 대부분 신맛보다는 씁쓸한 맛을 더 선호하셔서 말차를 추천해요. 예전 메뉴에 녹차가 있었는데, 찻잎을 제대로 우려내기 어려워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어요. 좀더 쉽게, 제대로 내어드릴 수 있는 말차는 곧 출시 예정이에요.”

서울빙수와 따뜻한 드립 커피

“서울빙수에 올라가는 팥은 매장에서 직접 쒀요. 알갱이가 부드럽고 큼직해서 팥이 주는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죠. 팥 위에는 방앗간에서 찧은 떡이 올라가고, 아래는 곱게 갈린 얼음이 쌓여 있어요. 우유 빙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얼음을 갈아서 직접 제조한 소스를 넣어 만들어요. 매장에서 빙수를 드시다 보면 냉방 때문에 춥기도 한데, 그때 따뜻한 드립 커피로 온도를 조절해 주면 좋죠. 연희점 매니저님이 커피를 아주 맛있게 내려서 커피 단골도 많아요.”

금옥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 금옥당

1. 금옥당의 시작, 연희점
A.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2
O. 매일 11:00-21:00

Ⓒ 금옥당

2. 혼잡한 거리 속 아늑함, 서교점
A.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39
O. 매일 12:00-22:00

Ⓒ 금옥당

3. 한국의 전통 거리 한가운데, 인사점
A.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O. 매일 10:30-20:30

Ⓒ 금옥당

4.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서울역점
A. 서울 중구 한강대로 405 1층
O. 매일 10:30-20:30

Ⓒ 금옥당

5. 금옥당을 더 가까이에서, 더현대서울점
A.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지하 1층
O. 매일 10:3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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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포토그래퍼 이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