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요리법

몸을 데워주는 세 가지 수프

날씨가 변하면 옷을 바꿔 입듯이 마크로비오틱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먹거리도 바꿔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늘은 쌀쌀해진 날씨에 체온을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따뜻하고 맛있는 수프를 소개한다. 채수 양을 조절하여 가족이 좋아할 정도의 농도를 찾아 우리 집만의 수프를 만들어 즐겨보자.


* 계량 기준 | 1T(15ml), 1t(5ml), 1컵(200ml)

수프에 들어가는 공통 재료 

다시마 표고 채수

마크로비오틱 요리에서는 인간 체액의 칼륨과 나트륨의 미네랄 밸런스와 비슷하게 채수를 만들어 사용한다. 미리 만들어두면 냉장고에 2~3일 보관할 수 있으며, 다시마 채수와 표고 채수는 7:3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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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채수(700cc) 

1 물 720cc 정도를 끓여 미지근하게 식힌다.

2 7×15cm 크기의 말린 다시마를 넣고 1시간 이상 두어 다시마 맛을 우려낸다.

표고 채수(300cc)

1 물 600cc에 말린 표고버섯 2~3개를 넣고 센불에 올려 끓인다.

2 300cc가 되면 표고버섯을 덜어내고 사용한다.

우엉 밤 포타주

땅속의 에너지를 가진 우엉과 나무 열매인 밤은 가을, 겨울 동안 위와 장의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우엉이 가진 섬유질은 대장 운동을 왕성하게 해주고, 밤은 위장 운동을 도와준다. 양파와 우엉을 볶으며 넣어주는 소금은 간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채소가 가지고 있는 숨은 맛을 끌어내는 중요한 조미료가 된다.

재료(2인분)

우엉 70g, 양파 80g, 삶은 밤 속살 100g, 현미밥 4T, 소금 2꼬집, 다시마 표고 채수 4컵


만들기

1 우엉은 채 썰고, 양파는 다진다.

2 뜨거워진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를 볶는다.

3 양파의 숨이 죽으면 우엉을 넣고 달콤한 냄새가 날 때까지 볶는다. 소금을 뿌려가며 볶아 채소의 단맛을 끌어낸다.

4 채수를 붓고 현미밥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밤을 넣고 냄비 뚜껑을 닫아 다시 한번 끓인다.

5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준다.
 

연근 들깨 오트밀

연근은 호흡기 점막을 유연하게 한다. 따뜻한 ‘연근 들깨 오트밀’은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 우리 가족의 목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다.

재료(2인분)

연근 80g, 양파 40g, 국산 오트밀 ½컵, 들깨가루 1T, 국간장 1t, 다시마 표고 채수 3컵, 생강즙 약간, 들기름 약간

 

만들기

1 연근 두 조각은 토핑용으로 반달 모양으로 썰어 놓고, 나머지 연근은 얇은 은행잎 모양으로 자르고, 양파는 다진다.

2 뜨거워진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1의 토핑용 연근을 바삭하게 굽는다.

3 양파를 냄비에 넣고 달콤한 냄새가 날 때까지 볶다가 연근을 넣고 함께 볶는다. 연근이 전체적으로 투명해지면 건더기가 잠길 정도의 채수를 넣고 냄비 뚜껑을 닫은 뒤 연근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인다.

4 핸드블렌더로 갈아준 후 오트밀과 남은 채수를 넣고 약불에 올려 끓인다. 오트밀이 부드러워지면 들깨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5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들기름과 생강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맛을 낸다.

단호박 현미 스튜

단호박, 고구마, 토란 등 전분질이 있는 채소는 체내 여분의 수분을 중화시켜 체온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따끈한 스튜에 된장으로 간을 해 밥에 올려 먹으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재료(2인분)

단호박 100g, 양파 100g, 시금치 50g, 다시마 표고 채수 1.5컵, 현미가루 1T, 된장 ½T, 두유 50cc

 

만들기

1 단호박은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한 입 크기로 썬다. 양파는 다지고, 시금치는 끓는 소금물에 데쳐 찬물에 한 번 헹군 후 2~3cm 길이로 자른다.

2 뜨거워진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를 충분히 볶는다. 

3 달콤한 냄새가 나면 단호박을 넣고 함께 볶다가 단호박이 반짝거리면 건더기가 잠길 정도의 채수를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끓인다.

4 단호박이 부드럽게 익으면 남은 채수에 현미가루를 풀어 냄비에 붓고 저어 익혀준다.

5 두유와 된장을 섞어 3에 넣고 시금치를 넣은 뒤 잠깐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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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글·사진 이재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