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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YOUR LIFE
당신의 빛나는 삶을 위해
다양한 물건을 모아놓고 파는 사람들을 전주에서 만났다. 날씨가 좋았고 그들은 밖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가게 앞에 캠핑 의자 두 개를 펼쳐놓고 햇볕을 쬐며 커피를 마셨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들이 제품을 파는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LIVE YOUR LIFE’라는 이름의 작은 가게를 지키는 두 남녀는 오로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INTERVIEW 유소담
서울에서 전주까지
전주는 처음인데 좋네요. 맛있는 것도 많고, 눈에 걸리는 것도 없고요.
그렇죠.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시에서 제한을 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시야도 트이고 공기도 깨끗하죠. 무엇보다 느긋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여기 사람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느리더라고요. 서울에선 잘 몰랐던 삶이죠.
서울에서 지내다가 전주로 내려온 거예요?
네. 바쁘게 일을 하다가 제빵이(남자친구)가 여유롭게 살고 싶단 얘길 했어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게 되더라고요. 20대 때는 서울의 북적임과 분주하게 사는 일이 제법 즐거웠는데, 30대로 넘어오고 나선 확실히 여유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제주를 선택했었어요. 좋은 곳이잖아요. 하지만 거기도 서울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고, 경제적인 여건과도 맞지 않았어요. 고민을 하다가 제 고향인 전주로 내려왔죠. ‘언젠가 제주로 가기 위해 전주에서 연습하자!’ 정도의 마음으로요.
와보니 어떤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엔 너무 싫었어요. 가게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일하시는 분들 때문에 힘들었어요. “대충해. 이 정도면 됐지.” 하면서 모든 걸 느리게 하시는 거예요. 서울에선 그런 게 용납이 안 되잖아요. 공사가 진행이 안 되고 저희는 혼란스럽고…. 결국 나중엔 저희 둘이 직접 하게 되었어요. 서울을 벗어나서 살려면 이런 걸 감당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바로 제주로 갔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자원이 한정적이라 한꺼번에 많은 걸 덜어내야 하잖아요. 전주는 서울과 접근성도 좋고 어느 정도 도시가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추고 있거든요. 만약 시골로 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중간지점에서 연습을 해보고 가는 것!
공사를 도와준 분들이 그걸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전주’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맞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그 매력을 알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서울에서처럼 바쁘게 지내고 열심히 했는데, 점점 가게 문도 늦게 열고 일찍 닫게 되더라고요. 전주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구체적으로 전주의 좋은 점은 어떤 건가요? 관광객으로 왔을 땐,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한옥마을 쪽은 음식값이나 물가가 대체로 비싸요. 건물들도 거의 서울 사람들 소유라고 하고요. 하지만 외곽으로 나오면 전혀 다른 풍경들이 있어요. 전주에서 파는 백반은 아직도 3천 5백원이에요. 전주 사람들이 찾아가는 숨은 식당들은 맛이 아주 좋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고요. 담백한 맛이 일품이죠. 차도 적고 느리게 운전해서 경적 소리 듣는 일도 드물고요. 저녁에 거리로 나서도 한가하고 고요해요. 저희는 그런 밤거리를 산책하길 좋아하고요. 여러 가지로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에요.
서울에선 어떤 일을 했어요?
패션을 전공한 후에 온라인 쇼핑몰을 5년 정도 운영했어요. 그 후엔 《크래커》라는 잡지의 광고대행사에 있었고요. 전주로 오기 직전에는 ‘앤솔로지’라는 편집숍에서 디렉팅을 맡았었죠. 제빵이는 스노보드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간 해왔던 일들이 다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당신의 삶을 반짝거리게 하는 것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숍을 운영하는 일이잖아요. 가게 소개 좀 해주세요.
가게 이름은 ‘LIVE YOUR LIFE(이하 리유라)’고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에요. 작년 12월 중순쯤 오픈했고, 가게 이름은 대충 지었어요. 어디선가 이 문장을 봤는데 마음에 들었거든요. 필요할 수도 있고 불필요할 수도 있는 물건을 사고, 그것으로 인해 반짝거리는 삶을 살고 있단 느낌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그간 힘들었던 것이 보상되기도 하고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했으니, 이 물건으로 나를 위로하자.’ 그런 물건을 파는 가게가 되고 싶어 지어봤어요. 누군가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죠.
가게를 둘러보니 판매하는 물건에 공통분모가 보여요. 어떤 기준으로 들이고 있나요?
손님들의 취향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주로 저희가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요. ‘안 팔리면 우리가 갖자.’ 하는 마음으로 사들여요. 물건들은 주로 미국에서 주문하는데, 기성품을 사기도 하지만 빈티지를 특히 좋아해요. 물건이 오래되면 무게감이 생기더라고요. 묵직함을 가진 빈티지 제품을 찾는 게 재밌어요. 어느 분이 가져가도 ‘이건 잘샀다.’라고 말할 수 있는 물건을 고르려고 노력하고요. 대부분 하나뿐인 물건들이 많아서 팔리면 아쉽기도 해요.
SNS 보니까 그런 얘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건 제가 갖고 싶었는데….’라고요(웃음).
맞아요. 어제도 선인장을 들이고 좋아했는데, 금방 팔려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 하면 제빵이에게 혼나요. 저는 좀 즉흥적이고 행동파여서 분위기를 타고 하염없이 흘러가거든요. 남자친구는 현실적이고 중립적이에요. 그래서 제가 소비를 과하게 할 땐 옆에서 말려주고 그래요. 사실 어제도 몰래 신발 하나 샀다가 걸려서 혼났어요. 이렇게 살고 있네요(웃음).
둘이라서 다행이네요(웃음). 손님은 많나요?
가게 위치가 중심부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 북적이면 지칠 것 같거든요. 지금이 적당하다고 느껴요. 대신 계속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단골손님들은 취향이 분명한 분들이에요. 연령대가 뜻밖에 다양한데, 어린 친구들은 인형을 사러 오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식물이나 주방용품 같은 걸 보러 오세요. 빈티지는 나이를 초월하더라고요.
나이를 초월하는 물건중에 기억에 남는 것 있어요?
‘파이렉스Pyrex’라는 브랜드의 접시가 있어요. 하얀 접시에 파란색 띠가 둘린 것인데, 어른들은 “이거 우리 혼수로 많이 하던 것인데!”라고 즐거워하며 사세요. 젊은 사람들은 “와! 예쁘다!” 하며 사고요.
그런 식으로 에피소드가 있는 물건이 또 있을까요?
한 장식장 안에 트롤인형Troll Doll이 가득 들어있거든요. 트롤은 머리를 쓰다듬으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전설의 요정이에요. 처음엔 어떤 손님이 그걸 들여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조금씩 들이기 시작했는데, 제빵이가 모으는 것에 흥미를 붙인 거예요. 한동안 택배가 오기만 하면 다 트롤인형이어서 재미있었던 적이 있어요. 결국 한 장식장이 트롤로 가득 차 버렸네요.
마니아층이 있는 물건이 많아서 유지가 어렵진 않나요?
지금은 월세만 간신히 내는 정도예요(웃음). 인터넷으로도 판매하고 여러 가지로 시도해보려고요.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판매하고 있기도 해요. 너무 욕심내지 않으려고요.
제품들은 어떻게 사들이는지 궁금해요.
외국을 여행하며 사올 때도 있고요. 해외 옥션 사이트에서 낙찰을 받기도 해요. 주로 개인이 소장한 희소성 있는 물건들을 골라요. 이번 6월에 저희가 결혼을 할 예정이거든요.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가는데, 거기서 보물들을 찾을 생각에 신이 나 있어요. 출장 겸 신혼여행이에요. 가면 저희 가게 같은 편집숍도 찾아다니고, 공원도 많이 돌아볼 거예요.
공원이요?
제빵이가 공원을 좋아해서 어딜 가든 꼭 가는 곳이에요. 공원에 앉아 여유로운 사람들을 구경하고 산책하길 즐겨요. 저도 그 옆에 같이 있는 게 좋고요.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전주에서는 덕진공원과 전주천을 좋아해요. 한옥마을이나 시내는 북적거리는 데 비해 그곳들은 아주 고요해요.
서울에서도 여유를 누리며 지냈나요?
서울에선 바쁘게 지냈죠. 일의 특성상 여유를 갖기 어려웠거든요. 일과 휴식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은 했지만, 이렇게 편하긴 힘들었죠. 여기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요.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음식도 직접 해먹게 되고 건강도 좋아졌고요.
저도 잠시나마 짬이 생기면 뭔가를 만들어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딱 그 정도의 여유라서 그 이상의 시간이 늘어나면 어떨지 궁금해요. 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말을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말을 안 하는 대신 골똘히 생각하고, 그런 것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게 되고요. 회사생활을 할 땐,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밖으로 뱉는 말은 많은데, 속으로 생각하진 못했죠. 여기에 와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자꾸 고민하다 보니 취향이 더 분명해졌어요. 남자친구와 지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더 잘 보이는 것 같고요. 서울에서 지낼 땐, 불안하고 불투명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여기에선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점점 많은 게 선명해져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집과 가게
얘기를 듣다 보니, 두 분의 호흡이 좋네요. 우리라는 말도 듣기에 행복하고요.
서로 잘 맞고 취향이 비슷해요. 그래서인지 저희는 서울에서 연애하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반면, 여기 와서는 은근히 충돌이 생기더라고요. 연애할 때와 동업을 하며 사는 게 또 달랐죠. 요즘은 그걸 조율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한쪽이 양보를 해줘야 분쟁이 안 생겨요. 서로 자기주장을 하다 보면 힘든 쪽으로만 가게 되고요. 아, 이건 팁이에요. 동업하게 된다면 욕심을 반으로 버려야 해요. 혼자 있을 때 부리던 욕심을 딱 반으로요. 그래야 같이 할 수 있을 거예요. 결혼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두 분이 신혼집과 가게 공사를 직접 하셨다고 했죠?
네. 일단 작년 말에 내려와서 신혼집 공사부터 시작했어요. 저희 집이 33년 된 연립주택이거든요. 와, 처음 봤을 때는 ‘여기서 정말 살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심란해도 오래된 집이 가지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고쳐보자!”라고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어요. 한 달 동안 집만 고쳤죠. 그리고 자신감이 붙어서 가게 공사도 직접 시작했어요.
가게 공사는 좀 수월했겠네요.
집 공사를 하며 많이 배워서 가게는 2주 만에 끝낼 수 있었어요. 가게도 집처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건물이라 애를 먹긴 했어요. 전기도 안 들어오고 수도도 없었거든요. 그런 공사도 새로 하고, 벽 보강공사도 하고, 칠하고, 집기 만들고, 물건 채우고, 중간중간 부족한 것 보이면 틈틈이 채우고요.
서울에서 하던 일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공사는 어떻게 직접 진행하셨어요?
제빵이는 국비과정으로 기초를 배웠어요. 기초 과정이라 거창한 것은 할 줄 몰랐지만, 도움은 많이 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나머지는 인터넷을 활용했어요. “우리 이렇게 대충해도 돼?”라고 웃으며 했던 것들이 있는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초반에 저희 일을 도와주시던 아저씨들이 왜 그렇게 느리고 대충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웃음). 이 도시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요.
저도 늘 제 손으로 집이나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는 건 만만치 않더라고요. 이런 걸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얘기가 있을까요?
집이나 가게를 구할 때, 너무 최악의 상태는 아예 구하지 않는 게 좋아요. 저희는 집은 33년, 가게는 약 5년간 비어있던 건물을 구했다고 했잖아요. 전기나 수도가 안 들어오는 곳이라 공사를 새로 해야 했어요. 돈도 추가로 더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잖아요. 저희처럼 무조건 싸다고 혹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야 해요. 그리고 불필요한 것은 사지 않는 게 좋겠죠. 저희는 길에서 많이 주워다 써요. 여기저기 버려진 것들을 주워서 둘이 같이 뜯고 고쳐서 쓰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이런 걸 자꾸 하다 보니 비법이 생겨서 얼마 전에는 공작소를 차렸어요.
리유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리유라공작소’를 얘기하는 건가요?
맞아요. 이것저것 만지고 만들다 보니, 공작소를 만들어서 뭔가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옆의 공간을 활용했어요. 저희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에서 일을 의뢰하면 만들어드리기도 해요. 근처 상점 사장님들이 주로 오시는데, 선반을 만들어드리기도 하고 벽을 고쳐드리기도 했어요. 들어온 일 중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신혼집, 가게, 공작소를 만들었는데,… 다음 계획도 있을까요?
이런 일들을 하다 보니 재미를 붙여서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신혼여행 다녀오고 하반기에 해볼 생각인데, 그땐 정말 제주를 갈까 했거든요. 그런데 역시 전주에서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전주는 서울보다 물가도 저렴해서 뭔가를 시작하기에 어려운 요소들이 적어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면 월세도 상상 이상으로 저렴하고요. 전주에서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어요. 재밌거든요.
그럼 이젠 제주로 가야겠단 마음은 없어졌나요?
지금도 있긴 있어요. 언젠가 바다가 있는 따뜻한 곳에서 살고 싶거든요. 조랑말이랑도 살아보고 싶고요.
왠지 조랑말이랑 잘 어울려요. 그런데 여기에 만들어놓은 것들 아까워서 어떻게 떠나려고요.
저 정말 조랑말 좋아해요(웃음). 토끼도요. 아깝긴 하겠지만. 계속 더 떠돌고 싶어요. 한국의 또 다른 지역에도 살아보고 싶고요. 동해나 남해도 좋을 것 같아요. 거기서도 또 같이 만들고 그러면 되겠죠, 뭐. 그때도 즐겁지 않을까요?
리유라에서 추천하는
몇 가지 제품들
01. 토이 솔져 북쉴드 4만 5천원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군인들이다. 초록색 군인 모형들이 책을 안전하게 받쳐주는 책꽂이.
02. 빈티지 보이스카웃 머그 1만 6천원
미국에서 건너온 보이스카웃 머그는 각기 다른 보이스카웃 마크가 프린팅되어 있다.
03. 코카콜라 온도계 3만 5천원
섭씨만 표시해주는 아쉬움이 있지만, 빈티지 아이템이라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기에 좋다.
04. 코크 커스텀 선인장 3만원
빈티지 물통에 엽선 선인장을 심어 주었다. 독특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05. 자체제작 우드 촛대 1만 5천원
리유라공작소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 자연에서 오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 제작하고 있다.
06. 랍스타 주물걸이 2만 8천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데, 주방에 놓고 키친클로스를 걸어두면 근사할 것 같다.
에디터 박선아
포토그래퍼 안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