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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광화문
CINECUBE
그곳의 영화는
누가 틀어주나요
씨네큐브 광화문
특별히 어떤 영화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영화관에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냥 가서, 시간에 맞춰 아무거나 골라도 스크린 뒤에서 나를 기다리는 영화가 늘 좋았으면 하고 바란다. 그런 날에는 광화문에 있는 작은 영화관에 간다.
아무르
2012, 미카엘 하네케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을린 사랑 2010, 드니 빌 뇌브
케빈에 대하여 2011, 린 랭지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우디 앨런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2014, 올리비에 아사야스
INTERVIEW 프로그래머 최경미
씨네큐브는 어떤 영화관인가요?
한국 영화시장의 다양한 영화를 관객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영화관이에요. 2000년 12월 2일 개관했고요. 전에는 예술 영화라고 하면 단순히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예술 영화가 흥행한 2012년~2013년을 기점으로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뀌었죠.
영화관에서 프로그래머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상영할 영화를 선택하고, 선택한 영화를 어떻게 관객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해서 프로그램화하는 게 주된 일에요. 새로 나온 예술 영화 중에서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영화를 회의를 통해 엄선하고 있어요. 씨네큐브는 상영관이 두 곳이라 여러 작품을 소화할 수는 없어 특히 더 그렇고요. 상영시간표를 편성하고 극장의 특성이나 특징을 살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과 더불어 극장 운영, 인력 및 예산 관리, 관객 응대도 팀과 함께하고 있어요.
일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네요. 극장 운영에 관여하는 부분에서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영화제는 한 마디로 ‘잔치’이다 보니 프로그래머가 영화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서 다양하게 보여주는 일에 집중하게 되죠. 다른 일들은 분업화되어 있고요. 저희는 상시 운영하는 영화관이기 때문에 씨네큐브만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주변 문화공간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 신경 쓰고 있어요.
프로그래머가 선정하는 영화가 영화관의 성격을 보여줄 것 같은데, 씨네큐브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나요?
너무 일반적이고, 쉬운 말일 수도 있지만 좋은 영화(웃음)? 단순하지만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영화에도 전체적으로 줄거리가 좋은 영화, 연기가 좋은 영화, 연출이 좋은 영화, 미장센이 훌륭한 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있죠. 저희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개인의 자아나 내면에 비추어봤을 때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화를 선별하려고 해요. 작품성과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대중성도 늘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그 중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영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영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다 보니 다른 영화관보다 유럽권 영화가 많은 편이긴 해요. 그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도 높고요.
상영한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
<비긴 어게인>이요. 다양성 영화이기는 하지만 미국 영화고, 우리나라에서는 상업 영화로 비칠 가능성이 높은 영화라 내부적으로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음악도, 제목도 참 좋고요. 올해는 <아메리칸 셰프>를 비슷한 맥락에서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대중적이라서 선정하는 데 고민이 된다니, 어려운 일이네요.
사실 좋은 영화의 기준을 상업 영화나 예술 영화로 생각할 수는 없거든요. 여러 영화들을 관객들과 폭넓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죠. 씨네큐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화두는 계속 이 공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가는 거거든요. 한 개인의, 한 회사의 사업장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영화관의 존재를 인식하고, 계속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있어요(웃음).
그런데 씨네큐브 앞에는 ‘예술 영화관’이라는 이름이 붙잖아요. ‘예술 영화’는 어떤 영화라고 봐야 할까요?
여러 가지 말이 많이 있죠. 배급에 방식이나 자본의 투입 방식, 또 장르적인 특성에 따라 독립 영화, 인디 영화, 예술 영화, 다양성 영화, 좋은 영화, 작은 영화, 큰 영화 등 여러 가지 말이 붙죠. 예술 영화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나 내면을 비춰봤을 때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영화,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 한 번 되새기거나 곱씹어볼 기회를 주는 영화인 것 같아요. 물론 개인의 취향과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상영 시간표는 어떻게 편성하나요?
현재까지 한 관당 6회, 하루에 총 12회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보통 열 시에서 열시 반에 첫 영화를 상영하고 두 시간 간격으로 상영하고 있죠. 주말 오후 두 시~네 시경에는 시청이나 광화문을 구경하러 오는 가족이나 연인이 많아서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배치하고요, 평일 오전에는 40~50대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영화를, 여섯 시 이후에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넣어요. 일정은 보통 일주일 단위로 짜요. 보통 목요일이 영화 개봉일이기 때문에 목요일부터 수요일 기준으로 스케줄을 편성하고 월요일마다 공개하죠. 보통 신작은 1관에서 상영하지만 관객 반응이 좋은 영화는 2관으로 옮겨서 오래 상영하기도 해요.
씨네큐브의 미덕은 다른 영화관에서는 이미 내린 영화를 보러 올 수 있다는 것 같아요. 가장 오래 상영한 영화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장기 상영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미드나잇 인 파리>, <그을린 사랑>은 석 달 정도 상영했어요. 얼마 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도 두 달 반 정도 했고요.
이곳의 관람 문화를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2000년부터 지금까지 고수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영화 상영을 광고 없이 정시에 시작하고, 물을 제외한 음식은 모두 반입 금지하고, 상영 시작 10분 후에는 입장을 제한해요. 엔딩 크레디트도 끝까지 올라간 후에 점등하고요. 빡빡하게 보일지 몰라도 원칙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죠. 이미 멀티플렉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환경이라 처음 오시는 분들은 팝콘을 사 오거나, 광고 시간을 생각하고 10분 늦게 오시기도 해서 가끔 응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죠. 사실 저희가 이 방침을 만들긴 했지만 그걸 지켜오고 문화로 만든 건 관객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걸 지켜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휴대전화가 큰 어려움이에요. 전화까지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불빛 때문에 방해받는 분들이 많거든요.
씨네큐브 수입배급작은 이곳에서만 상영하는 영화인가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처음 수입·배급을 하게 된 건 씨네큐브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직접 하다 보니 시장에 묻힌 좋은 영화가 여러 관객을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좋은 일이라 다른 예술 영화관에도 공급해서 두루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수입·배급은 2010년부터 시작한 사업인데, 제일 처음 가져온 영화는 우디 앨런 감독의 <환상의 그대>였어요. 그 후로 <그을린 사랑>, <우리도 사랑일까?>, <케빈에 대하여>, <아무르>, <마지막 사중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를 가져왔죠. 최근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가져왔고요. 매년 네 편 정도 수입·배급하고 있어요.
듣다 보니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해외영화를 소개하는 방식이 궁금해져요.
이 업무는 수입·배급팀에서 하는 업무인데요, 해외영화제에서는 보통 영화를 판매하는 ‘필름 마켓’이 함께 열려요.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또 미국에서 가장 큰 마켓인 아메리칸 필름마켓이 있죠. 해외의 수많은 제작자, 배급사들이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직접 보고 가져와요. 2012년~2013년에는 워낙 예술 영화가 잘 돼서, 제작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나 캐스팅만 보고 사오는 경향이 많아졌어요. <아무르>는 시나리오만 읽고 좋아서 샀는데 황금종려상까지 받아서 국내에서 잘 풀렸었어요.
수많은 영화 중에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겠어요.
수입·배급팀은 해외 영화제가 열릴 때 열흘 정도 긴 출장을 가는데 준비과정에만 한 달 정도가 소요돼요. 제작사에서 올 해 나온 영화 리스트를 미리 보내주면 자료 파악하고, 경쟁사가 많으니 가격 협의도 해야 하죠. 셀러와도 친밀해져야 하고, 신뢰도 있는 회사로 보여야 하니 굉장히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에요. 그렇게 애지중지 영화를 사온 뒤에는 관객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마케팅과 홍보에도 공을 들여서 내보내요. 정말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의 심정이에요(웃음). 개봉일에는 정말 두근두근한데 영화를 사람들이 좋아해 줄 때 행복하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만드는 영화인데, 상영이 빨리 종료되면 제작하는 사람도 소개하는 사람도 아쉬울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인가요?
한국 시장이 조금 더 심한 것 같아요.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일단 한 가지에 우르르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서 다른 영화는 소외되기 쉽죠. 그래서 자본이 계속 투입되는 거죠.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영화는 가장 빨리 소비되는 콘텐츠라고 얘기할 때도 있어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만 보통 개봉하고 첫째 주나 둘째 주에 승부가 나죠. 그 시기에 모객이 안 되면 관객에게 외면받는 거거든요. 특히 영화마케팅은 융단폭격 수준이에요. 개봉하기 몇 달 전부터 준비하긴 하지만 2~3주 전 집중적으로 포털에 뜨고, 매체 인터뷰나 기사가 쏟아지죠. 한 번에 눈에 익게끔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출신이 다양하더라고요.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거쳐야 하는 일련의 경로가 있는 건가요?
저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졸업할 때쯤 IMF가 터져서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하기 어려웠어요. 동시에 학교에 처음 전산실이 생기고 HTML로 홈페이지를 만들던 때여서 그걸 배워 웹디자인 쪽 일을 했어요. 그러다 기획, 브랜드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영화 마케팅 등의 일을 하다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아서 지금까지 오게 됐죠. 좀 특이한 경우죠.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덕목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영화를 많이 보는 게 제일 좋고, 자신의 식견을 갖는 게 중요해요. 영화도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이라서 다른 예술과 연계성이 있어요. 다양한 예술과 연결해 생각하면서 사유의 폭을 넓히고 미술이나 음악, 무용, 뮤지컬, 문화공간 등에서 예술적으로 이슈화되는 걸 알 필요가 있죠.
저는 가끔 영화를 재미있게 봐도, 보고 끝인 경우인 경우가 있어서 아쉽더라고요. 영화를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마다 느끼고 즐기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저는 ‘줄 세우기’를 좋아해요. 제가 만약 A라는 배우를 좋아하면, A가 나온 신작을 보기 전 그의 전작들을 봐요. 감독도 마찬가지고요. 필모그래피를 활용하는 거죠.
예를 들어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는 작년에 개봉한 <위아영>, <프란시스 하>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인데요,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를 보기 전 두 전작을 보면 이 영화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조금은 알 수 있어요. <프란시스 하>는 스물일곱의 여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뉴욕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고 <위아영>은 중년 부부가 젊은 힙스터 부부처럼 생활하려고 애쓰는 이야기에요.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에서 스무 살의 주인공이 자매가 될 뻔한 언니를 뉴욕에서 만나요.
그 언니는 서른 살인데, 너무 멋있고 아름답고 훌륭해 보이죠. 이런 언니랑 자매가 될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거에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언니의 생활이 그리 멋지기만 한 건 아니에요. 때론 비굴하고, 허세로 점철되어 있기도 하죠. 그 언니 역을 맡은 배우가 <프란시스 하>에 나왔던 그레타 거윅이에요. 이 배우가 맡은 두 영화의 스물일곱과 서른 살은 좀 많이 달라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캐릭터 겹쳐서 보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고 이렇게 보다 보면 그 감독이나 배우가 좋아지기 시작해요. 만약 감독이 늘 하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게 무엇인지 관심이 생기고고요. 감독도 개인의 삶을 사는 사람이고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사건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들도 사람이라는 걸 느끼기도 하죠.
요즘은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볼 방법이 정말 많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 보면 좋은 점은 무얼까요?
혼자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하나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영화관에 오면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거나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집중도가 높아지고 다른 것들에 방해받지 않으니까 자신의 경험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져요. 영화관에 오고 가는 시간에 한 번 더 생각해볼 수도 있고요. 감정의 진폭이 커지죠. 특히 예술 영화관은 여러 가지 관람 문화 덕분에 더 그렇고요(웃음).
이야기하다 보니 굉장히 즐겁게 일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극장도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서 사랑을 주고 관심을 둬 주면 잘 자라요. 안 크는 것 같지만 조금씩 커요. 그런데 어느 순간 무관심하거나, 바빠서 신경을 못 쓰면 힘들어해요. 화분도 햇볕도 쬐게 해주고, 물도 줘야 크잖아요. 영화관도 비슷해요. 직접 영화를 제작할 순 없어도, 마케팅이나 극장에서 일하는 매력은 좋은 영화가 관객과 만날 때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하는 사람들이 이 판을 못 벗어나는 게 아닐까요(웃음).
씨네큐브 근처
함께 들르기 좋은 장소들
01 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은 씨네큐브 건너편 미로스페이스 옆 골목길 있다. 야트막한 언덕길이 이어지는 신문로는 산책길로도 좋다. 현대 미술 전시와 함께 앞에 마련된 조각공원도 둘러볼 수 있다.
O. 10:00 ~ 18:00
A.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1-101
H. sungkokmuseum.org
02 커피스트
커피스트는 성곡미술관 바로 건너편이 있는 카페다. 바리스타 조윤정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어둡고 차분한 색의 나무 테이블과 자연스럽게 밴 커피향이 편안한 곳.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길이지만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으로 영화를 본 후 들리기 좋다.
A.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9
T. 02 773 5555
03 멘쯔
광화문 근처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혹은 씨네큐브에 영화를 보러 오면 함께 온 이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갈 만한 식당이 없다.” 일본 가정식을 파는 멘쯔는 그런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작은 가게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예약하는 것이 좋다.
A. 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 27
T. 02 730 13792
04 세종예술시장 소소
소소는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열리는 시장이다. 독립출판, 일러스트,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한쪽에서는 인디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2016년의 첫 장터는 4월에 열린다.
A.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1-3
H. facebook.com/sejongartsmarket
에디터 이현아
포토그래퍼 안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