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on’t Just Think About Fashion

그린블리스, 플리츠마마, 수수무

내 옷장에는 유행이라서, 꼭 필요하진 않지만 할인율이 높아서, 색깔별로 여러 개를 쌓아두고 싶어서 사놓고 입지도 않는 옷들이 수두룩하다. 옷의 소재와 제조 과정에 관한 의식 없이 마구잡이로 사들인 옷들이 환경파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지금 소개할 세 브랜드는 시작부터 패션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며 출발했다. 나아가 각자의 개성으로 브랜드를 꾸려 나가며 끊임없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자연과 동물과의 공존

그린블리스

그린블리스는 식물성 오가닉 소재의 양말을 만들며 시작되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합성 섬유 사용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점에서 환경에 해를 끼치는 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제주 곶자왈 숲 지키기 캠페인, 유기견 돕기 캠페인을 통해 자연과 동물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행동한다. 현재는 마스크, 티셔츠 등의 상품군을 추가하며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greenbliss.co.kr

1 토마토 유채꽃 양말

잘 익은 빨간 토마토 패턴에 유채꽃이 포인트로 들어간 양말. 검은색 바탕 위에 놓인 선명한 컬러가 돋보인다. 오가닉 코튼의 부드러운 감촉이 발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판매가의 10퍼센트는 동물권행동 카라에 기부된다. 7,000원

2 브라운 베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가 범람하는 요즘에는 적절한 상황에서 면 마스크를 꺼내 쓰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된다. 한쪽에 ‘Free’를 말하고 있는 불곰이 그려진 마스크로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브랜드의 마음과 나란히 걸어보자. 8,500원

3 향유고래 티셔츠

단번에 깊고 푸른 바닷속이 연상되는 티셔츠 안의 그림은 향유고래가 장애를 가진 돌고래를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염색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의 컬러가 자연스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30,000원

패셔너블한 업사이클링

플리츠마마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가방을 만든다는 기발하고도 건강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브랜드. 플리츠마마는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해 니트 공법으로 가방을 만들며 이산화탄소 배출 및 쓰레기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석유 자원을 절약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환경과 자신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지키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에게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시그니처인 니트 플리츠백을 포함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인다. 

pleatsmama.com

1 리사이클 캐시미어 빅 머플러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받은 리사이클 캐시미어 30퍼센트가 함유된 캐시미어 100퍼센트 제품이다. 제주 수국핑크, 제주 한라눈꽃 크림, 제주 유채 옐로우 세 가지 컬러로 폭과 길이가 넉넉해 풍성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97,000원

2 제주 폴로니트티

제주의 색을 담은 세 가지 컬러의 폴로니트티. 100퍼센트 제주 폐페트병 재생원사를 사용해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탄탄한 조직감과 몸에 들러붙지 않는 형태감이 특징이다. 조개껍질로 만든 천연 자개단추는 꼭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포인트! 79,000원

3 니트 플리츠 숄더백

이 숄더백은 500밀리리터 폐페트병 열여섯개로 만들어진다. 감각적이고 다양한 컬러는 많은 이들이 이 가방을 찾는 이유 중 하나. 가방 끈이 X자형으로 되어 있어 어깨에 멨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 점도 숄더백의 매력이다. 59,000원

모던함을 입은 친환경

수수무

쓰고 남은 자투리 어닝 원단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리빙 소품을 만들며 시작되었다. 수수무가 사용하는 원단은 200년 전통의 프랑스 ‘딕슨Dickson’사의 차양 원단으로, 비바람을 맞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감이 쉽게 바래지 않는다. 업사이클링 라인을 비롯해 ‘현대적, 쉬운 디자인, 한국의 문화, 친환경’을 키워드로 사람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susumuservice.com

1 네모백

수수무의 업사이클링 라인 중 하나. 딕슨사의 원단을 사용해 탄탄한 내구성은 물론 가방 이름처럼 사각형으로 조합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앞뒤로 여섯 개의 주머니가 부착되어 있어 소지품을 실용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128,000원

2 빌스 워크맨 재킷

유니섹스 디자인과 사이즈로 성별 구분 없이 착용 가능한 재킷. 오버사이즈의 프렌치 워크맨 재킷 스타일로 캐주얼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100퍼센트 코튼 트윌 원단과 클래식한 디자인은 오랜 시간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218,000원

3 수 백

옛 서울 한양의 한강을 라인 드로잉으로 표현한 리넨 코튼 가방이다. 수수무의 키워드 중 하나인 ‘한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내추럴한 색감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데일리 백으로 손색 없는 아이템. 2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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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다은

자료 제공 그린블리스, 플리츠마마, 수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