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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이 참 좋다
Upcycling
DIY
새활용이 참 좋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쓰레기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부여해 전혀 다른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업사이클의 순우리말이기도 하다. 물건이나 소재 활용의 폭을 조금만 넓히면, 우리가 쓰레기라고 버리는 물건들은 대부분 재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것도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쓰레기장으로 보내기 전에 다시 한 번 바라보기, 생각하기, 새활용하기.
망가진 선풍기망으로 만든
조명등
몇 해의 여름 내내 더위에 맞서느라 혹사당했던 선풍기. 어느 날 모터가 망가졌는지 더 이상 팬이 돌아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몇 년 동안 내 더위를 식혀준 선풍기를 그냥 버리자니 아까운 마음이 든다. 요리조리 살펴보니 선풍기의 안전망이 눈에 쏙 들어왔다. 요즘 나오는 조명등은 단지 어둠을 밝히는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큰 역할을 한다. 선풍기로 에스닉한 무드의 조명등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선풍기망, 샤무든 끈, 전구 소켓, 플러그 전선, 삼파장 볼 전구(220V 20W 전구색), 가위, 접착제
TIP
전구는 삼파장 볼 전구를 사용했다.
LED 전구를 사용하면 전기세가 훨씬 절감된다.
01 망가진 선풍기망을 준비한다.
02 안전망을 뒤집어 중심부의 금속판을 뺀다.
03 금속판을 가위로 오려 전구 소켓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준다.
04 금속판을 자른 틈으로 전선이 연결된 소켓을 끼우고 조여준다.
05 금속판을 다시 팬에 고정 시, 접착제를 발라 튼튼하게 붙여준다.
06 선풍기망의 테두리를 장식할 다양한 색상의 샤무드 끈을 적당한 길이(약 13~15센티미터)로 잘라 준비한다.
07 선풍기망보다 높은 상자 같은 것을 선풍기망 밑에 받치고, 샤무드 끈을 반으로 접어 매듭으로 묶는다.
08 전기를 연결해 불을 켠다.
여행가방으로 만든
2인용 소파
꼭 마음에 드는 소파는 비싸서, 한번 장만하려면 엄청난 고민이 따른다. 마음에 드는 걸 사자니 너무 비싸고 가격 맞춰 사자니 마음에 안 들고. 고정관념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다른 사물에서 소파를 발견할 수 있다. 집에 있던 빈티지한 여행 가방은 크기도 넉넉하고 박스형태여서 소파로 만들기에 제격이었다.
재료
낡은 여행 가방이나 트렁크, 스펀지, 나무판, 헝겊, 실, 바늘, 단추, 드릴, 스테이플러, 망치, 줄비오, 나무다리, 브래킷, ㄱ자 꺾쇠, 페인트
TIP
스펀지는 동대문종합상가 스펀지 파는 가게에서 소파용으로 구입해 미리 재단한다.
01 미리 준비한 스펀지에 재단한 천을 덮고 단추로 고정한다.
02 단추를 모두 끼운 후, 실은 스펀지 뒤로 빼둔다.
03 스펀지보다 작은 나무합판을 준비해 스펀지 아래 두고, 단추 위치마다 드릴로 구멍을 뚫어 실을 구멍으로 빼내며 테이프로 임시 고정해둔다.
04 단추가 스펀지 안으로 적당히 박힐 수 있게 밑에서 실을 당겨 스테이플러로 고정한다.
05 완성된 스펀지를 가방 안에 스테이플러로 고정한다.
06 보기 흉한 자국은 줄비오로 장식한다.
07 등받이 부분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튼튼한 ㄱ자 꺾쇠로 고정해준다.
08 다리 브래킷을 가방에 부착한 후, 페인팅한 나무다리를 돌려 끼워준다.
에디터 정혜미
글·사진 안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