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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을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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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을 보살펴주세요
마음에 쏙 드는 블라우스가 있었다. 평소 가지고 있는 옷들과 매치해도 색 배합이 괜찮고 디자인도 세련되었으며 두고두고 입고 싶을 만큼 질리지 않았다. 그 해 고이고이 아껴서 입고 다음 해에 다시 입을 생각에 자꾸만 그 계절이 기다려졌다. 그러나 계절이 돌아왔지만, 아무리 찾아도 블라우스의 행방이 묘연하다. 없어도 되는 옷은 잘 찾아지는데 그 옷은 도통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같이 입기 적당한 바지도 사두었는데,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음에 드는 옷을 심사숙고해서 사면 무얼 하나, 이 모양이어서 매년 옷장엔 입을 옷이 없고, 옷은 사도 사도 부족한데…. 이제 고를 때만큼 애정을 다해서 옷을 돌보려 한다. 아낀다면 그만큼 관심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 법이다.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는 내 옷을 보살피는 이야기.
옷을 구분한다.
거는 옷과 접는 옷, 제철 옷과 철 지난 옷을 분류하고 아내 옷과 남편 옷, 아이 옷을 구분한다. 상의와 하의, 옷의 소재 등을 기준으로 추가로 영역을 나눈다.
옷걸이를 활용해 통일성을 준다.
옷을 봉에 걸 때는 한쪽 방향으로 걸고 옷을 길이별로 걸어둔다.
접는 옷은 세로로 수납한다.
세로 수납은 정리한 옷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옷을 흐트러지지 않게 꺼낼 수 있다. 옷이 쓰러질 때는 북 스탠드를 이용하면 좋다.
남은 공간은 수납 바구니를 이용하여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수납한다.
옷장에 라벨을 붙인다.
옷 접기
티셔츠
1. 티셔츠 등판이 위로 향하게 펼친다.
2. 수납 공간의 폭에 맞춰서 팔과 몸 부분을 안으로 접는다.
3. 서랍의 높이에 맞춰 티셔츠의 밑단 쪽을 잡고 3단으로 접는다.
4. 둥근 부분이 위로 오게 세워서 수납한다.
니트
1. 니트를 반으로 접고, ‘V’ 자가 나오는 겨드랑이에 옷걸이를 놓는다.
2. 몸통 부분을 내려 옷걸이에 걸친다.
3. 팔 부분도 내려 옷걸이에 걸친다.
4. 걸친 상태로 옷걸이에 걸면 니트의 어깨가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지
1. 바지의 엉덩이 부분이 올라오도록 세로로 반으로 접는다.
2. 바지에서 뾰족하게 나온 사타구니 부분을 안으로 밀어 넣어 사각형이 되게 만들어준다.
3. 반으로 접는다.
4. 다시 3등분하여 둥근 부분이 위로 오게 세워서 수납한다.
스타킹
1. 양쪽 발에 맞춰서 바지를 접듯이 반으로 접어준다.
2. 발끝에서부터 3단 접기를 한다.
3. 전체를 허리의 고무밴드에 집어 넣는다.
4. 한 번 더 접어서 둥근 부분이 위로 향하게 수납한다.
에디터 김현지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