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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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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식사 시간
쥬트 창립자인 시도니 집에서 머물 때의 일이다. 빵,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입에도 안 대는 토종 한국인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김, 백김치, 미역국을 가져갔고, 현지에서는 간장불고기, 된장찌개를 끓여 식사를 준비했다. 또 돌아다니는 아이의 뒤를 쫓아다니며 밥을 먹여주곤 했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시도니가 물었다. 왜 쫓아다니며 먹이느냐고. 그래서 스스로 안 먹으니 먹여줘야 한다고 했더니 그녀가 내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어른들이 식사할 때 함께하지 않으면 또 직접 먹지 않으면 주지 말자는 것이었다. 프랑스에는 아침 8시, 오후 12시, 오후 7~8시가 식사 시간이고, 오후 4시에는 간식 시간이니 이 시간 외에는 음식을 주지 말자고 했다. 우리나라 엄마들 가운데 아이가 뭐 먹겠다고 했을 때 먹는 시간이 아니니 주지 않겠다는 엄마가 있을까? 먹겠다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언제든 어디서든 먹이려고 했던 나는 우선 그녀를 믿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러자 정확히 한 끼는 아이들이 굶었다. 직접 와서 먹지 않았고 나도 먹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다음 끼니에는 자리에 앉아 자기가 직접 밥을 먹었다. 너무나 간단한 방법으로 종일 쫓아다니는 고생스러운 일이 사라졌다.
프랑스는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정해진 식사 시간, 간식 시간 외에는 따로 음식을 주지 않는다. 우선 첫째로 엄마를 위해서다. 항상 간식을 챙겨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아이를 허기지게 하기 위해서다. 다음 식사 시간까지 소화도 시키고 적당히 배가 고파야 다음 식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또 함께 먹을 때 더 맛도 나고,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가족의 식사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함께해야 한다.쫓아다니면서 먹이지 않아도 되는 즐거운 식사 시간을 꿈꾸며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려 한다. 프랑스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 오븐을 참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뜨거운 오븐을 활용한 놀잇감이다.
오븐에 넣으면 작아지는
신기한 플라스틱 장식품
오븐과 플라스틱을 활용해 작은 장식품을 만들어보세요. 뜨거운 열에 의해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모습도 아이들에게는 흥미롭게 느껴져요.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에서 ‘슈링클스’를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어요.
준비물
플라스틱 딩그 1봉지, 색연필, 가위, 오븐, 구멍 뚫는 펀치
만드는 순서
1 플라스틱 딩그는 구우면 크기가 엄청나게 줄어들어요. 그림을 시작하기 전 아이에게 설명해 그림을 크게 그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만약 아이가 열쇠고리나 가방 등에 매달 작은 장식품을 만들고 싶어 하면 펀치나 두꺼운 바늘로 구멍을 내요.
3 아이가 그린 그림대로 잘라줘요.
4 설명서에 유의하며 오븐에 구워주세요. 아주 짧은 시간에 구워지니 주의하세요.
5 실이나 리본을 더 달아 장식해요.
내 맘대로 만드는
오밀조밀 밀가루 장난감
장난감 가게에서 파는 장난감은 이제 그만! 모양도 컬러도 마음대로 아이만의 장난감을 함께 만들어요. 삐뚤빼뚤, 울퉁불퉁 모양이라도 괜찮아요. 밀가루를 뭉치고 주물러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모양들이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거예요.
준비물
밀가루 2컵, 가는 소금 1컵, 미지근한 물 1컵, 물감, 붓
만드는 순서
1 밀가루와 소금을 샐러드볼이나 큰 그릇에 넣어요. 숟가락을 사용하거나 손으로 골고루 섞어요.
2 물을 부어 손으로 반죽해요. 손에 잘 붙지 않고, 부드러울 정도로 반죽해야 해요. 가루가 보이거나 자갈처럼 갈라지면 물을 조금 더 넣고, 반대로 너무 묽거나 질어 손에 달라붙으면 밀가루를 조금 더 넣어주세요. 밀가루나 물을 더할 때는 언제나 반죽을 살펴가며 조금씩 넣어야 해요.
3 반죽한 밀가루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요.
4 여러 모양의 밀가루를 110도 정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구워요. 밀가루 모양의 크기나 두께에 따라 굽는 시간이 달라야 해요. 크고 두꺼울수록 굽는 시간이 길어져요.
5 밀가루가 딱딱하게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요.
6 구워진 밀가루에 아크릴 물감이나 수채화 물감으로 색칠을 해요.
7 물감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요.
글·사진 신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