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FOR winter

눈을 기록하는 방법

눈을 기록하는 방법
DIY
FOR winter

깨끗한 유리병은 계절별로 다양한 쓰임새를 뽐낸다. 봄엔 채소피클, 여름과 가을 동안엔 각종 과일잼, 그리고 겨울이 되면 과일차를 담아 한 계절을 보낼 수 있다. 한 해 동안 맛있는 식탁을 도와주었던 유리병, 오늘은 음식이 아닌 ‘계절의 이미지’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주려 한다. 눈 내리는 겨울, 우리가 유년시절에 지녔던 하얀 순수함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01. 유리병 안에 겨울을 보관하다

Snow
globe

반짝이 가루가 물속에서 어지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유독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주변 사물과 빛에 따라 매번 다르게 반짝이는 매력도 있어 멍하니 바라보다가 물속이 잠잠해지면 또다시 병을 흔들어 반짝임을 깨우곤 한다. 작은 세상 속에서 요란스럽게 움직이는 반짝이 가루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브제들이 잘 어우러진 모습에 보면 묘한 안정감을 느끼는 건 나뿐일까?

재료

유리병, 글리터, 미니모형, 철제 전용 페인트, 붓, 칼, 접착제

 

Tip 글루건이 쉽게 떨어진다면 순간접착제를 사용해보자. 선택한 재료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접착제가 있다.
유리병 속 오브제는 물속에 있을 때 실제 모습보다 크게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서 고르는 게 좋다.

01 유리병에 뜨거운 물을 부어 스티커를 제거하고 조금 식힌 다음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남은 잔여물이 있다면 커터날로 긁어준다.)
02 철제 전용 페인트로 뚜껑을 칠한다. 페인트 대신 아크릴 물감도 가능하나, 물에 녹는 성질을 가졌으니 유의하여 작업한다.
03 뚜껑이 마르면 유리병에 찬물을 넣는다

04 글리터, 은분 등 반짝일 수 있는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아 흔들어 본 후, 부족하면 가루를 추가한다.
05 오브제(펭귄, 나무)를 뚜껑에 붙인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오브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06 반드시 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뚜껑을 닫는다. 물이 넘치면서 유리병 속에는 최소한의 공기만 남게 된다.

02.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다

Snow
on the branches

우리가 흔히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면, 눈이 곧 얼음의 결정結晶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정의 모양을 실제로 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아름다운 모양을 본떠서 만든 여러 패턴들을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이든 스쳐 보내지 않고 마음과 시간을 두어 가까이했을 때 들리는 이야기가 있듯이, 차가운 눈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작지만 확실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

재료

유리병, 눈 결정 도안, 나뭇가지, 톱, 조약돌, 펠트, 실, 바늘, 접착제, 연필, 받침대(유리병 뚜껑을 재활용하자)

 

Tip 흐물거리는 천보다는 올이 풀리지 않는 펠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갈 대신 굵은 소금이나 글리터 등으로 눈밭을 표현할 수 있다.

01 원하는 모양의 도안을 펠트 위에 그린 뒤, 조심스럽게 오려 6장을 준비한다.
02 오려낸 펠트에 바느질 하여 원하는 모양의 스티치를 만든다.
03 펠트의 아래쪽 부분만 반으로 접어 글루건으로 고정한 후 6장을 모아 붙인다.

04 나뭇가지는 받침대 표면에 붙여야 하므로 끝을 반듯하게 다듬는다.
05 유리병 속에 나무의 위치를 정해 받침대에 붙이고, 자갈을 넣어 중심을 잡아준다.
06 눈 결정체, 섬유 폼볼 등의 오브제를 글루건을 사용해 나뭇가지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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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혜인

만들기·글·사진·일러스트 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