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응원하는 새로운 방식

2017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대회

중소기업을 응원하는
새로운 방식

2017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대회

어떤 생각이 실행되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손을 잡아주는 이들이 있다면 어떨까. 관광 중소기업 크라우드 펀딩 대회는 이렇게 손을 내미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관광 중소기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Funding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필요가 시작되는 사소한 순간이 뜻을 가진 일이 되었을 때, 크라우드 펀딩은 그들을 응원해주는 한 가지의 방식이 된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크라우드 펀딩 대회를 연다. 대상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및 홍보 등의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 중소기업(여행업, 여객운송업, 문화예술공연업, OTA 기반 관광기업, ICT 결합 관광기업 등 국내 여행 산업과 관련된 분야)이다. 이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 맞춤형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등록 발생 수수료 지원, 우수기업 대국민 홍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대회를 통해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은 꾸준히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지원도 이어진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대회의 큰 장점이다.

관광 씨앗, 함께 心多(심다)
온라인 모의 크라우드 펀딩 대회 예선이 9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증권형/후원형 각 30개 기업씩 총 6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중 모의 투자 금액 총합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오프라인 모의 크라우드 펀딩 대회(본선)에 진출할 20팀이 선발된다. 모의 대회지만 실전 펀딩과 같은 조건으로 참여하며 본선에서는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참여 기업 대상에게는 크라우드 펀딩 전문 교육, 1:1 맞춤형 컨설팅, 펀딩 홍보를 통한 관광기업 및 상품 홍보 지원, 기관투자자 초청 기업 설명 기회 제공, 상장 및 시상금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Interview
풋볼 팬타지움

“풋볼 팬타지움은 단순히 전시나 첨단 기기를 통한 체험을 위한 곳은 아니에요. 대한민국 축구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죠.”

풋볼 팬타지움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풋볼 팬타지움은 대한축구협회가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체험형 축구 테마 뮤지엄이에요. 기존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3월 개관했어요.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VR, AR을 활용한 축구 체험 콘텐츠와 체계화된 교육, 놀이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축구를 즐기고 다양한 축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2005년도에 개관한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이 이야기는 풍부했지만, 낙후된 시설과 흐름에 맞지 않는 콘텐츠로 외면당하고 있었어요.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도 고민 중이었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을 회사의 비전으로 삼고 있던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우연히 기념관 현황을 접하게 됐어요. 두 기업이 같은 생각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어 대한축구협회가 사업자 공고를 낸 후 참여하게 됐어요.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뮤지엄 관람 상품 개발 중 가장 신경 쓴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풋볼 팬타지움의 가장 큰 장점은 IT 융·복합 축구 체험이에요. 다양한 VR축구 체험, 360 VR로 즐기는 선수 체험, 응원가 노래방, 백호를 잡아라 AR 게임, 축구 직업 체험 등 축구의 테마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풋볼 팬타지움에서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되는 가장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풋볼 팬타지움은 단순히 전시나 첨단 기기를 통한 체험을 위한 곳은 아니에요. 대한민국 축구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죠. 즐기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축구 문화와 역사 교육, 진로 교육과 멘토링, 다양한 문화 콘텐츠 기획, 축구 주체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행사들로 채워져 있고요.

10대부터 40대까지를 모두 아우르는데,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추천해주세요.
10대 고객들은 학교 등의 단체 관람과 진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잘 어울려요. 20대와 30대는 축구팬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K리그 팬에 대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고, 40대를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 등을 출시하죠.

리워드 상품 구성이 다양한데, 기획 과정 중 고민했던 것이나 즐거웠던 점이 있나요?
풋볼 팬타지움의 가장 큰 후원자는 대한축구협회예요. 리워드의 가장 큰 구성은 선수 유니폼이었는데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으로 직접 선수의 사인을 받을 수 있어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 리워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었어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하게 된 점이 있나요?
크라우드 펀딩을 하면서 우리 스스로 풋볼 팬타지움의 높은 가치를 정립할 기회가 됐어요. 우리에겐 국가대표팀을 활용할 수 있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는 점과 함께 여러 가지 콘텐츠와 아이템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성과도 있었고 한계점, 극복해야 할 점도 파악했습니다. 그 자체가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추천하고 싶은 기업, 혹은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말씀해주세요.
특별히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둔 기업이나 단체가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의 반응이나 한계점 등을 테스트해 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을 텐데 크라우드 펀딩을 하면서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을 관찰해볼 수 있고, 특별히 해당 사업 또는 상품에 어떤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더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시작 후 인상 깊었던 관객의 반응을 알려주세요.
중간에 고비가 있었는데 이영표 현 KBS 해설위원이 이번 크라우드 펀딩의 좋은 의미를 기억하고 참여해주면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이 모습을 본 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고요. 특별히 두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새롭게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일이 있나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으니 앞으로 교육 사업에 더욱 힘쓸 예정이에요. 청소년 진로체험 아카데미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유소년 선수 등의 관여자에 대한 교육, 학교 교과과정과 축구의 접목 등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구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Interview
두리함께

“장애인에게 여행은 단순한 즐기기 위한 놀 거리가 아닌, 삶에 대한 용기, 치유, 사회에 대한 적응을 가져다주는 크나큰 선물이에요.”

‘두리함께’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장애인을 위한 복지 서비스와 여행을 결합한 상품 개발, 접근성 조사, 장애인 여행에 관한 인식 개선 사업이죠. 예를 들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시는 고객이 여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여행사는 예약 가능 여부만 정리하면 되지만 저희는 휠체어의 크기나 종류, 배터리에 따라 탑재 가능한 비행기를 알아보고, 다시 각 지역 해당 공항에 휠체어 고객 서비스를 신청하고, 휠체어로 접근 가능한 관광지, 숙박 및 식사, 특장 차량 등을 준비해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전 과정을 계획하고 있죠. 

이런 여행을 준비하려면 사전 조사가 중요할 것 같아요.
네, 그렇기에 접근성 조사를 하고 있어요. 호텔로 예를 들자면, 신발 벗고 들어가는 출입구 단차, 입구 문 폭, 화장실 문 폭, 세면기 상태 등을 확인하죠. 이런 자료가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장애인 고객에게 여행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장애인을 복지 대상이 아닌 소비 주체로 바라보고 새로운 관광 산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요. 사업 초창기에는 먼저 불편한 시선으로 예약을 받지 않거나 어렵게 사정해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도 만들어주시죠. 뿌듯한 결과예요.

이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네요.
20여 년 일반적인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장애인 관광객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사회복지법인에 입사하여 복지관광 업무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관광약자들이 존재하고 여행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죠. 특히 제가 무릎을 다쳐 휠체어를 한 달 정도 타게 되었는데 그때 느낀 불편함이 사업을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휠체어를 타다 보니 모든 게 벽이었어요. 또한 사람들이 저를 바라볼 때의 시선이 암담하고 슬펐어요. 그때의 기억이 사업의 큰 자양분이 됐어요.

여행 상품을 개발할 때 특히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당사자의 신체적 불편한 상태에 따라 여행 코스가 다 달라요. 예를 들자면 전동휠체어는 접근 가능하나 수동휠체어는 접근이 어려운 곳,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여행, 신장 장애인을 위한 음식 여행, 발달 장애인을 위한 신나는 여행, 지적 장애인을 위한 편안한 여행, 장애인 부모님 가족을 위한 치유 여행 등 코스를 세분화하죠.

장애 유형별 맞춤 여행상품을 개발할 때는 우리가 몰랐던 차별에 대해 더욱 인식하게 될 것 같아요.
이동 약자를 예로 들어볼게요. 장애인 여행 관련 정보는 단순히 휠체어로 접근 가능, 불가능으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런 정보로는 휠체어 이용 당 사자라 하더라도 어떤 분들에게는 접근이 안 되는 관광지가 있어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은 편했지만, 수동휠체어를 타는 사람은 포기하는 길이 있어요. 오르막이 너무 심한 경우 수동휠체어로는 보조자의 도움이 있어도 올라갈 수가 없었거든요. 이런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가 아닌 정확하고 세밀한 여행 정보가 필요하죠.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준비 과정이죠.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 호텔이라도 접근성이 낮으면 허름한 여인숙보다 못한 곳이 되니까요. 이들에게 최고로 좋은 코스, 최고의 맛집 및 숙소는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기준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여행작가 발굴 및 매거진 발간도 하고 있어요.
여행작가를 발굴했던 건 장애인 당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계를 담아보려는 의도였어요. 새로운 콘텐츠 생산 및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있고요. 

이 사업 자체가 일하시는 분들의 개인적인 삶에 변화를 준 것이 있나요?
새로운 삶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됐죠. 전에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집중되었던 삶이었다면, 이 사업에 동참하면서 차별 없는 삶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크라우드 펀딩 사업 과정 중 도움이 된 점이 있나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여 부족한 자금을 확보해서 특장버스를 구입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도움이었죠. 또한 오마이컴퍼니 등 펀딩사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펀딩을 준비하면서 사업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증권형의 경우 사업의 구체적인 재무 상태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투자자들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점 또한 좋은 기회죠. 한번은 개미투자자들 잘 기억해주시라고, 꼭 성공하셔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행복했어요.

여행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자의 반응을 알려주세요.
지난 4월 온드림 투어(이동 약자를 위한 여행 패키지 상품)로 처음으로 제주 여행을 오신 40대 초반의 여성 고객이 있었어요. 전동휠체어를 타시는 분이었는데,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고 먼 거리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분이었어요. 이 여행을 위해 집 앞에서 전동휠체어를 연습하며 준비를 하셨대요. 첫날에는 힘들어하셨지만 마지막 날에는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고 여행이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감사를 표하셨어요. 장애인에게 여행은 단순한 즐기기 위한 놀 거리가 아닌, 삶에 대한 용기, 치유, 사회에 대한 적응을 가져다주는 크나큰 선물이에요. 

앞으로 새롭게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일이 있나요?
차별 없는 여행, 즉 관광 약자 전문 여행사로서의 사업을 굳건히 하고 장애물 없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둥근 여행자를 위한 길을 개발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또한 관광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VR투어를 제작하고 있는데 10월경 오픈 예정이고요. 저희가 하는 일이 생산성은 높고 채산성은 낮은 사업이에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충분하지만 경제적 가치 창출에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는 이 사업 외에 비장애인을 위한 착한 여행도 선보이려고 해요.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통해 이런 사업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용기도 얻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두리함께를 비장애인이 많이 이용할수록,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여행을 통한 사회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 오마이컴퍼니 www.ohmycompany.com
| 오픈트레이드 otrade.co

| 코리아에셋크라우드펀딩 owd.kasset.co.kr
| 펀딩포유 funding4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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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현아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풋볼 팬타지움, 두리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