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수프, 감자샐러드. 이렇게 수많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감자는 무려 4세기 무렵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 유입된 것은 17세기 후반인데,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감자는 우리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재료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보이는 감자는 이름하여 수미감자다.
감자에 대한 몇 가지 상식
보통 재료를 빨리 익히려면 잘게 썰어 조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감자는 다르다. 감자에 들어있는 칼슘과 팩틴 성분 때문에 얇게 썬 것일수록 조리 시간이 길어지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반면에 감자를 큼지막하게 썰면 조리 시간도 짧아지고 부드러워진다. 감자를 갈아야 하는 경우에는 나무나 플라스틱 강판을 사용하면 좋다.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갈 때보다 거친 형태로 갈아지고, 요리하면 더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감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감자는 갓 삶아 뜨거울 때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제맛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난로 같던 감자도 상온에 내놓으면 금세 식어버린다. 이럴 땐 레몬즙이나 식초를 감자에 뿌려 먹으면 식어버린 감자도 방금 찐 것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바로 쪄낸 감자를 냉동 보관한 후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큼 꺼내어 해동하면 보들보들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감자는 80퍼센트의 수분과 18퍼센트의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분 성분은 많은 요리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전이나 부침, 튀김 종류에 감자 전분을 활용하면 다른 전분을 사용했을 때보다 바삭거리고 고소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감자 하나로도 고소한 감자 퐁듀
재료
감자 3개, 연두순 4½숟가락, 소금 ¼숟가락, 물 3컵
레시피
1. 나박썰기로 감자를 썬다. 2. 냄비에 준비된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다. 3. 감자가 다 익으면 물을 반 정도 버린다. 4. 끓인 재료를 믹서 등에 넣어 갈면 완성.
TIP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가지 등을 구워 함께 내면 건강한 퐁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얇게 썰수록 아삭한 감자채 샐러드
재료
감자 ½개, 연두순 1숟가락, 깻잎 2장, 마늘 1개, 포도씨유 1½숟가락
레시피
1. 감자는 채를 썬 뒤 찬물에 헹군다. 2. 끓는 물에 감자채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은 뒤 건져내 찬물에 식힌다. 3. 으깬 마늘에 포도씨유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 마늘 기름을 만든다. 4.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버무린 후 접시에 담아낸다.
TIP 소면이나 볶은 고기를 넣으면 한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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