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늬가 일상의 큰 보폭이 되어

김진진 — 키티버니포니

손 가까이에, 머리맡에, 무릎 위에, 주방 한쪽에, 동료의 가방 안에. 키티버니포니의 배경은 언제나 일상이다. 일상 곁에 키티버니포니를 두었던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과감하지만 섬세하고, 뚜렷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도록 세밀하게 균형을 맞춘 이 작은 패턴들이 매일의 자리에서 얼마나 즐거운 힘이 되는지.

디자인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 bunny ponny는 김진진 대표의 아버지가 1994년 대구에서 설립한 자수 공장 ‘장미산업사’에서부터 시작된다. IMF 이후 국내 제조업과 섬유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많은 공장이 문을 닫고 중국으로 이전하던 시기, 아버지는 “네가 디자인을 하고 나는 자수를 할 수 있으니, 함께 뭐라도 해보자.”며 딸에게 브랜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당시 김진진 대표는 학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색채를 공부하던 중이었다. 온라인 판매가 아직 낯설던 때라 처음엔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꾸준한 설득 끝에 뜻을 모아 브랜드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 직물 브랜드가 50여 개도 채 되지 않던 시기에 ‘직물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자.’고 제안한 분 역시 아버지였다. 오랜 시간, 여러 번의 샘플 작업 끝에 동물 모양 쿠션 3종과 동물 문양 자수를 놓은 쿠션 4종, 기하학적인 패턴 쿠션 4종 등 열한 가지 제품을 제작해 2008년에 브랜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의류나 전자제품 외에는 온라인으로 리빙 제품을 구매하는 문화는 자리 잡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래픽 디자이너가 직접 원단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리빙 브랜드가 손에 꼽혔기에, 키티버니포니는 오픈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생동감 있는 컬러’, ‘과감하고 대담한 패턴’, ‘실용적인 물건’이라는 디자인 원칙 아래 쿠션과 커튼, 침구는 물론 키친 패브릭과 문구류까지 영역을 넓혀갔다. 특히 브랜드의 상징적인 패턴과 컬러를 담은 파우치는 ‘국민 파우치’라 불리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 중 하나다.

 

키티버니포니는 2013년 서울 상수동에 쇼룸을 연 뒤, 2015년 합정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을 오픈했다. 오래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 방문객들이 베딩, 커튼,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이 실제 생활 공간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매일의 물건, 소품 하나하나에 담긴 패턴이 주는 에너지가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김진진 대표.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까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브랜드 경험을 완성해 온 키티버니포니가 최근 선보인 이태원점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키티버니포니 합정점을 오픈한 뒤로 10년 만에 새로운 공간을 열었어요. 이태원점을 오픈한 계기가 있을까요?
사실 합정점 오픈 이후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 없었는데,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합정 공간만으로는 모든 직원이 함께 일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태원점은 사무실이 중심이되 매장을 겸하는 구조로 기획했어요. 합정점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 고객이 쉽게 접근해서 가볍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스토어로요. 1, 2층은 촘촘하게 상품을 배치해 작지만 효율적인 매장 느낌을 살렸고 3, 4층은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죠.

 

직원 수가 늘어난 만큼 업무도 더 세분화됐겠어요.

맞아요. 대구에 있는 제작팀에서는 제작 관리와 물류 입고를 담당하고, 서울 오피스에는 디자인, 해외 업무, CS 관리, 촬영 및 홍보, SNS 팀이 자리하며 매장 팀까지 포함해 각자가 전문 영역을 맡고 있어요. 전체 프로세스는 초창기와 본질적으로 같지만 역할을 여러 명이 나눠 수행하는 방식으로 확장된 거죠. 디자인 역시 예전에는 저 혼자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나누고 최종 컨펌을 제가 담당하는 공동 작업 형태로 이루어져요. 저희 회사 직원들 근속 연수가 긴 편이거든요. 10년 넘은 직원도 여럿이고요. 그러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브랜드가 지키고 싶은 가치나 비전을 마음속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생각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이고 더해져서 최종 결과물이 완성되죠.

 

모두가 합의하고 있는 키티버니포니만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누구든 어떤 제품을 보고 확 끌릴 때 나오는 감탄사가 두 개 있다고 생각해요. ‘귀엽다’ 아니면 ‘멋있다’. 그런데 키티버니포니는 멋있는 브랜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귀엽다’는 의견이 저희한테는 정말 중요해요. 내부에서 제품을 만들 때 ‘귀엽다’는 말이 나오면, 어느 정도 방향이 맞다고 판단하죠. 하지만 그 귀여움이 너무 지나치면 안 돼요. 말로 설명하려니 조금 어렵긴 한데요(웃음). 동물 모양 패턴이면 너무 유치하거나 귀여워지면 안 되고, 적당히 율동감이 있고 세련되어야 해요. 기하학 패턴이면 너무 과감해서 집에 놓기 부담스러우면 안 되고요. 제품이 실제로 만들어졌을 때 한국 사람들이 쓰기에 적합한지, 집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 계속 상상하면서 패턴을 맞춰가는 거죠. 결국 실생활에서 편하게 스며드는, 그런 브랜드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디자인한다고 하셨는데, 한국 주거 공간의 특징이나 사용 환경을 고려할 때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한국은 유일하게 벽지를 많이 쓰는 나라예요. 요즘은 페인트 시공도 많지만, 10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죠. 일본은 벽지를 잘 안 쓰고, 유럽도 대부분 페인트를 사용해요. 온돌바닥과 벽지가 어우러진 한국 집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 가장 편안하게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패브릭이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편이에요. 또 한국인들은 브라운이나 블랙 소파를 많이 사용하는데, 소파 위에 올릴 쿠션 색상도 단순히 예쁜 색이 아니라 소파와 잘 어울리는 톤을 찾는 식으로 결정해요. 소재를 고를 때도 문화적 특성을 많이 고려하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세탁을 매우 신경 쓰거든요. 어디서든 “이거 세탁은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을 꼭 해요. 패브릭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자주 세탁해야 하니 실용성 또한 필수예요. 그래서 한국 집에서 쓰일 제품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적정한 가격과 실용성을 갖추고, 세탁을 자주 해도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내구성이 있어야 해요.

사람들이 특별히 많이 찾는 색이나 패턴도 있나요?

색상은 초록, 네이비, 검정 톤을 특히 좋아하세요. 반면 하늘색이나 핑크는 선호도가 낮은 편이고, 보라색은 거의 찾지 않아서 제작하지 않고요. 토끼 패턴은 언제나 인기가 많아요. 2023년 토끼해와 뉴진스 데뷔가 겹치며 특히 주목받았거든요. 사실 그때만 반짝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펭귄이나 고양이, 말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동물과 달리 토끼는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키티버니포니는 아이템보다 패턴을 우선으로 개발한다고요. 패턴에 따라 어울리는 제품도 모두 다르겠죠?

네, 맞아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패턴이 우선이에요. 제품에 맞춰 패턴을 만드는 게 아니라, 먼저 패턴을 만들고 그 원단으로 제품을 제작해요. 원단은 커다란 롤 형태로 패턴이 입혀진 거잖아요. 그래서 하나의 유닛, 즉 패턴 크기마다 어울리는 제품이 따로 있어요. 커다란 유닛은 공간을 채워주는 커튼에 더 잘 어울리고, 작은 유닛은 파우치 종류에 어울리죠. 사람들은 ‘파우치용 원단’과 ‘커튼용 원단’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원단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유닛이 큰 패턴 원단으로 커튼을 만들면 패턴의 흐름이 온전히 다 보이지만, 파우치를 만들면 그중 일부만 잘려 들어가요. 자르는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른 제품이 나오는 거죠. 초반에는 고객분들께서 그걸 이해하지 못해 “사진과 다른 제품이 왔다.”며 교환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각 제품이 가진 패턴의 차이를 오히려 운처럼 즐겨주시거든요.

 

키티버니포니는 패브릭 제품 외에도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수모처럼 예상치 못한 의외의 아이템도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보통 어떻게 주고받는 편이에요?

당시 저희 팀 직원들 네다섯 명이 매일 새벽 수영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한 직원이 “저희 수영모를 만들어야 해요.”라고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시중에 예쁜 수모가 많이 없고, 매일매일 다른 수영모를 쓰고 싶다는 거예요. 일상에서 느낀 필요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죠. 그래서 수영하는 토끼 캐릭터를 입혀 제작하면서 시리즈로 출시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 매년 기다려지는 여름 아이템이 되었고요. 브랜드가 오래되면서 초창기부터 함께한 직원들도 같이 나이가 들어가거든요(웃음). 이전처럼 아이디어만으로 치열하게 만들기보다는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실용적인 제품이 많아서 선물용으로 찾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네, 정말 많아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들이 있어서 가볍게 주기도 좋고, 여러 개를 묶으면 충분히 풍성한 선물이 되기도 하거든요. 실용적인 제품이 많아서 누구에게 줘도 잘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물로는 파우치가 가장 인기가 많고요. 30-40대 고객은 수건도 많이 찾으시고, 결혼한 가정에는 앞치마나 주방 장갑을 자주 선물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저부터 주변에 키티버니포니 제품을 자주 선물해요(웃음). 최근에 받은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얼마 전 친구 셋이 모였는데, 한 친구가 헤어스프레이를 다른 친구에게 선물했어요. 향이 너무 좋아서 “이거 너무 좋다!” 하면서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그걸 받았던 친구가 제 생일에 똑같은 스프레이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그 순간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건네준 거잖아요. 그런 세심한 마음이 고마울 때가 있어요.

 

그런 다정한 마음이 선물을 더 특별하게 만들죠. 대표님은 어떤 유년 시절을 보내셨어요? 어릴 적 모습도 알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되게 특이한 아이였어요. 어려서부터 색 맞추는 걸 특히 즐겼거든요. 유치원 다닐 때는 다음 날 입을 옷과 양말을 색깔별로 맞춰서 머리맡에 놓고 잤어요. 주황색 양말, 주황색 티셔츠, 주황색 바지…. 세련된 것도 좋아했고, 그때는 미제 제품도 좋아했어요(웃음).

 

미제요(웃음)? 어릴 때부터 취향이 분명했나 봐요.

디즈니나 산리오 캐릭터 같은 귀여운 것에도 관심이 정말 많았고요. 한정된 용돈 안에서 맨날 문구점에 가서 예쁜 물건들 사고 그랬어요. 친할머니께서 그림을 정말 잘 그리셨는데, 당시에는 일제강점기 때라 여자들이 미술을 직업으로 삼는 건 상상도 못 하던 시기였어요. 아버지도 그림을 잘 그리셨지만, 할아버지께서 “간판쟁이가 되면 굶어 죽는다.”며 반대하셔서 꿈을 접으실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아버지는 하고 싶은 걸 못 하셨지만, 제가 그림을 좋아하니까 그 자체만으로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어요. 매일 미술 학원에 데려다주시고, 입시 공부를 할 땐 제가 그린 그림 평가도 정말 꼼꼼하게 해주셨죠.

 

아버지가 정말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셨군요.

맞아요. 저희 집은 아버지가 육아에 많이 관여하셨어요. 저는 대구에서 자라서 서울만큼 문화적 환경이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주말마다 미술관에 데려가 주셔서 전시 보는 걸 즐겼어요. 1980년대에는 캠핑 붐도 일어나서 주말마다 텐트를 들고 산과 계곡, 바닷가를 다니며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냈죠. 저는 아빠와 사이가 좋고 많은 시간을 보낸 딸이었어요.

 

키티버니포니의 탄생에도 아버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브랜드를 이어오며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고요.

맞아요. 브랜드를 처음 오픈하고 몇 년 뒤, 저는 대학원 졸업 후 이 일을 그만두고 취직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아버지가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하셔서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는 이 일을 재미로 하고 있었고, 제 길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버지는 저를 계속 설득하셨고, 심지어 자수 공장 이름도 제 이름으로 바꿔주셨죠. 어느 인터뷰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도 많이 했더니 어떤 분이 “이 정도면 아버지가 만든 회사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대표 자리는 나중에 아버지께 이어받으신 거죠?

네. 합정동 사옥을 오픈하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대표였고, 저는 월급 받고 일하는 직원이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이제는 사옥을 짓고 경영도 맡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경영을 공부해 본 적도 없고, 대표를 맡는 것도 부담스러워 주저했어요. 당시 제 나이는 30대 초중반이었고, 사업할 성격도 아니었거든요. 누구에게 싫은 말 하는 것도 어려웠고요.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이 적기라고 하셨죠. 대표가 되고 나니,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꺼번에 업무가 쏟아졌어요. 그런데 웃긴 건, 사람들이 부르는 직급 하나 차이로 책임감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정말 딱 맞았어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니 그 무게감이 정말 크더라고요.

 

지금은 어때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챙겨야 할 직원도, 지켜야 할 것도 많아지다 보니 대표로서의 책임감은 예전보다 더 커졌죠. 10주년쯤에는 ‘이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무언가를 억지로 해내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중심 가치를 잃지 않고 지켜가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10년 차까지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면 항상 좋은 답을 주셨는데, 이태원점을 알아보는 시점인 한 3년 전쯤부터는 의견을 구하지 않고 제가 독립적으로 결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10년이 지나서야 자립을 시작했네요(웃음).

 

말씀처럼 거의 모든 공정에 관여하다가 브랜드가 커질수록 내 손을 떠나는 일들이 하나둘 생기잖아요. 그런 변화는 어떻게 느끼세요?

저는 그걸 오히려 기쁘게 생각해요. 최근에 생긴 꿈이 하나 있는데요. 언젠가는 키티버니포니의 ‘고문’이 되는 거예요(웃음). 조금씩 제 손을 떠나 스스로 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그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저 없이도 브랜드가 스스로 잘 굴러가는 날이 오겠죠.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여전히 세세한 부분은 신경 쓰고 있지만요. 그래도 큰 틀에서는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키티버니포니의 슬로건 “Life in Patterns”에 담긴 의미를 들려주세요.

‘삶 속에 녹아든 패턴’, ‘패턴 속의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패턴이 담긴 물건이 일상에 어떻게 잘 어우러지고 기쁨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비전을 세우고 슬로건을 대외적으로 말하는 건 조금 낯간지러워하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결국 그 슬로건을 따라 회사가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계속 떠올리면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처럼, 슬로건을 세워두면 회사의 방향이 그쪽으로 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상 곁에 두면 좋을
키티버니포니의 아이템

바스켓 시리즈 | 2만 9천 원
다섯 개의 포켓으로 둘러싸인 원기둥 모양의 패브릭 바스켓. 총 네 가지 색상이 있다. 거실, 주방, 사무실, 어린이 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 심플하고 단정한 겉면과 패턴이 있는 안쪽 면 덕분에 물건을 꺼내고 넣을 때마다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블랜드 밀러 블랙 선글라스 파우치 | 3만 2천 원
가벼운 무게의 선글라스 파우치. 부드러운 블랙 원단에 ‘밀러 블랙’ 패턴을 안감으로 매치하고, 폴리솜을 충진재로 사용해 적절한 보호 기능을 갖췄다. 상단부는 자석으로 마감해 열고 닫기에 용이하다. 선글라스는 물론 안경 파우치로도 손색없으니 쓰임에 맞게 활용해 보자.

패브릭스 초점책 만들기 키트 | 3만 7천 원
신생아 초점책을 만들 수 있는 키트. 대비되는 색상의 원단으로 아기의 시각을 발달시키도록 돕는 책이다. 표지로 사용되는 ‘밀러 그린’을 포함한 원단 6장, 스트링 1개, 방울 솜, 도안이 포함되어 있어 키트를 그대로 선물하거나 임산부 가정에 직접 만들어 전해줘도 좋다.

타월 시리즈 | 1만 8천 원
‘Towelogist’와의 협업 제품으로, 목화솜의 포근한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국내 최초로 특수원사를 사용해 일반 타월보다 부드럽고 흡수력과 건조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 피부가 예민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주방에서 키친타월로도 활용할 수 있다.

AROUND 온라인 구독

어라운드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어보세요.

구독 시작하기

에디터 황진아

포토그래퍼 강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