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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러브 레터>, <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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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LOVE
우리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은
우리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들은 어쩌면 모두 죽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살아 있다고 해도, 심지어 그 사람과 결혼을 했다고 해도, 그 사람을 예전에 우리가 처음으로 사랑한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이미 죽었지만 우리의 인생에 깊은 홈을 파놓는다. 누군가는 그 홈을 영원히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이고 또 누군가는 까맣게 잊을 것이다. 영화 <러브 레터>와 <더 리더>는 모두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또 책에 얽힌 이야기이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며 남은 인생에 파인 슬프고도 따뜻한 홈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래부터가 건방진 나는 전에 한 번 첫사랑 같은 건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는 그 남자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을 거로 생각하면 배알이 꼴렸다. 게다가 방구석에 홀로 앉아 그를 평생 저주하는 여자가 되느니 그의 장례식장에 슬픔에 젖은 얼굴로 나타나는 여자가 되는 편이 훨씬 근사하지 않은가, 하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생각도 했다.(물론 장례식장에 입고 갈 세련된 검은 옷부터 사야 했다.) 나란 인간은 어쩜 이럴까. 정말로 그 남자가 죽기를 바란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내가 그 남자를 대체 왜 이렇게 미워하는 걸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봤을 때는 솔직히 그 남자의 얼굴조차 가물가물했다. 사실 어떻게 살든 별로 관심도 없다. 그냥 미워해야 할 것 같아서 미워한 것뿐, 그는 내 인생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 레터>의 와타나베 히로코는 조난 사고로 약혼남 후지이 이츠키를 잃고, 우연히 그의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찾아낸 오래전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낸다. 마치 천국에 편지를 써 보내는 것처럼. 그런데 그 편지를 받은 사람은 죽은 후지이 이츠키가 아니라, 동명이인인 여자 후지이 이츠키다. 난데없는 편지를 받은 이츠키는 곧 그 편지가 중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같은 이름의 남학생 앞으로 온 것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츠키는 잊고 있던 중학생 시절의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히로코에게 적어 보내기 시작한다. 그 남학생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출석을 부를 때 둘이 함께 “네.” 하고 답했던 기억, 짓궂은 아이들이 후지이 이츠키끼리 사귄다며 놀렸던 기억, 시험지가 바뀌어 돌려받으려고 밤늦게까지 자전거 보관대에서 기다리던 기억, 페달을 돌려 자전거 랜턴에 불이 들어오게 해 시험지를 비교해보던 기억,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게 됐을 때 바람에 흩날리던 커튼 사이로 슬쩍슬쩍 보이던 책 읽는 그 애의 옆모습을 훔쳐보던 기억, 아침에 자전거로 통학할 때 그 애가 난데없이 나타나 밀가루 봉지를 머리 위에 뒤집어 씌웠던 기억. 그러면서 이츠키는 히로코에게 도대체 그런 애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쓰기까지 한다. 이츠키가 히로코의 난데없는 러브레터를 받고는 이름이 같은 남학생과 중학생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처럼, 나 역시 비슷한 기억이 떠오른다. 내 기억은 로맨틱한 것은 아니고, 슬프다면 슬프고 이상하다면 이상한 그런 기억이다.
열여섯 살의 나는 남쪽의 작은 도시에 살았다. 그해 겨울, 하나밖에 없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렀다. 무척 춥던 날 나는 고등학교 운동장 한구석에 붙어 있던 입학생 명단에서 내 이름을 찾아냈다. 그런데 거기에 두 명의 내가 있었다.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별로 특이한 이름도 아닌데 살면서 단 한 번도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한 반에 지영이라는 아이가 다섯 명인 적은 있어도, 정은이나 은정이나 정희라는 아이는 모든 교실에 하나씩은 앉아 있어도,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는 없었다.
어쩐지 모험을 좋아하는 나는 남모르게 흥분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와 한학교에 다니는 느낌은 어떤 걸까? 귀찮을까? 나처럼 존재감도 없이 종일 맨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다가 조용히 집에 돌아가는 아이에게도 이제 존재감이라는 게 생길까? 누가 내 이름을 크게 소리쳐 부르면 이제부터 고개를 돌려야 할까, 아니면 그가 내게 다가오기를 꾹 참고 기다려야 할까? 만약에 반갑게 고개를 돌렸는데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를 부르는 거라면 어떻게 하지? 표정관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열여섯 살의 나에게는 심각한 문제였다.
얼마 후 나는 그 학교 앞 교복 집에서 교복을 맞추게 된다. 주인은 능숙하게 치수를 재었고 “넌 정말 크구나”를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중학교 교복의 하늘색 원단보다 고등학교 교복의 진한 고동색 원단은 어쩐지 조금 더 성숙하고 세련되어 보였다. 마음에 들었다. 교복을 찾던 날, 잔뜩 들뜬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입어보았다. 그런데 교복이 너무 작았다. 지나치게 작았다. 아. 순간 다른 한수희가 떠올랐다. 이건 그 아이의 교복이었다. 나는 교복 집에 전화를 걸었다. 교복 집 주인은 당황하며 내 교복은 이미 그 아이가 가져가 버렸으니 그 아이 집에 전화를 걸어 찾아주겠다고 했다. 어서 빨리 새 교복을 입은 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일이 복잡하게 되었다.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건 이런 것이로구나. 초장부터 고등학교에서의 인생을 망친 기분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교복을 기다리던 나는 정말로 이상한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아이가, 나와 이름이 같은 아이가, 그런데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가, 내 교복을 가져간 아이가, 내가 가진 교복의 주인인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다.
<러브 레터>의 히로코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리고 히로코와 똑같은 외모의 이츠키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었다.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그런데 히로코와 이츠키, 그리고 죽은 이의 가족들이 그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놀랍도록 담담하다. 저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나, 싶을 정도다. 허나 그건 오해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인생은 절대로 예전과 같아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해 그의 앞으로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받은 동명이인 중학교 동창생에게 그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하고, 그가 죽은 산에 가서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라는 말만 목 놓아 소리치는 여자가 있다. 평소에는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다가도 어느 순간 아들이 미처 살지 못한 인생을 생각하며 엉엉 울어버리는 엄마가 있다. 너무 늦게 병원에 도착해 허망하게 죽은 아들을 기억하며 같은 증상을 보이는 손녀를 등에 업고 폭설에 40여 분을 병원까지 달리는 할아버지가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 겨울을 얼어붙은 잠자리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딸이 있다.
그러므로 <러브 레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한 사람의 죽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인생을 남기는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름이 같은 아이가 죽고 난 후 나는 아예 새로 맞춘 교복을 입고 여고생이 되었다. 학교 앞 교복 집을 지날 때면 죽은 아이의 가족에게서 나중에야 돌려받은 나의 교복이 쇼윈도에 걸려 있었다.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 아이의 죽음에 슬프지도, 심란하지도, 충격을 받지도 않았다. 그때는 ‘그냥 그렇게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이제 한수희는 나 하나뿐이니까 헷갈릴 일은 없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놀랍게도 그 시절의 나는.
3년 동안 친구를 사귀고, 지겨운 수업을 듣고, 야자를 땡땡이치고, 노래방에 가고, 칼국숫집에 가고, 울고, 웃고, 시험을 치고, 꿈을 꾸고, 상처를 받고, 수학여행을 가고, 점심 도시락을 꺼내어 먹었다. 졸업식 날에는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 친구에게 커다란 인형을 선물 받았고, 부모님과 중국집인지 어딘지에 가서 밥을 먹었고, 아빠가 식당에서 만난 아는 사람에게 내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슬쩍 자랑하자 그 사람이 대단하다고 했고, 아빠가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엄마와 아빠의 집안을 통틀어 처음으로 대학 문을 밟아보는 사람이었다.
돌이켜보면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 나는 그 작은 도시에 살던 작은 한수희의 존재를 이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는 드디어 만나게 되었는데, 한쪽이 죽어 버렸다. 나는 홀로 남은 한수희로 그 애가 살아 있다면 다녀야 했을 학교의 학생이 되었다.
어쩌면 그때부터의 인생은 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 한수희로서의 인생은 말이다. 그런데 작은 한수희의 인생은 어디로 간 걸까. 열일곱 살이 되어 고등학교 교복을 맞추고 끝나버린 작은 한수희의 인생 말이다.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 <더 리더>에서 주인공인 열다섯 살 소년 마이클의 첫사랑은 적어도 스무 살 연상의 전차 검표원 한나다. 몸이 좋지 않아 학교를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토하며 쓰러진 마이클을 발견한 한나는 집까지 바래다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함께 잠을 자고, 서로의 이름을 묻고, 다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가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이들 관계의 가장 특이한 점은 나이 차도, 만남 자체를 남들에게 비밀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마이클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어 한나에게 수많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오디세우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그리고 한나는 마이클이 읽어주는 책의 내용에 울고 웃는다.
어느 날 한나는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들의 짧은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고 마이클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염세적인 대학생이 된 마이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여자 수용소 감시원들의 재판을 참관하러 가게 된다. 그런데 그녀가 거기에 있다. 이제 40대가 된 한나가 악명높은 아우슈비츠의 감시원으로 피고석에 서 있는 것이다. 한나는 불이 난 교회에 갇힌 유대인들이 울부짖는데도 왜 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답한다. “저는 감시원이고 그 사람들이 달아나지 못하게 하는 게 제 일이니까요. 판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마이클은 그 순진할 정도로 뻔뻔한 대답을 듣고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재판 도중 마이클은 한나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 그녀가 마이클에게 늘 책을 읽어달라고 했던 이유,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 “네가 시키는 거로.”라고 말했던 이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사무직으로 승진될 때마다 모든 걸 버리고 달아난 이유, 그리고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되는 상황에서 무기징역을 받아가며까지 필적 감정을 거부했던 이유는 그녀가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고, 또 그 사실을 치욕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무고한 유대인들을 죽게 한 사실은 치욕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마이클은 남들처럼 한나를 보며 혀를 찰 수가 없다. 욕설을 퍼부을 수도 없다. 마이클은 나치에 복무한 한나 슈미츠가 아니라 첫사랑의 여인인 한나 슈미츠를 알기 때문이다. 마이클이 아는 것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다. 그녀의 몸의 곡선에 대해서 그는 안다. 그녀의 웃음에 대해서, 그리고 눈물에 대해서 그는 안다. 그녀와 함께 보냈던 그 짧은 여름에 대해서 그는 안다. 그래서 한나가 저지른 죄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은 그녀를 증오할 수가 없다.
한나와의 짧은 여름 이후 세상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이 된 마이클은 중년의 나이에 이혼한다. 그리고 그 시절의 그가 그녀에게 읽어주었던 책을 다시 읽어 녹음한 테이프를 한나에게 보내기 시작한다. 한나는 그 테이프를 듣고 독학으로 글을 깨우쳐 그에게 편지를 쓴다. 답장해달라는 한나의 끊임없는 부탁에도 마이클은 끝내 답장을 하지 않는다.첫사랑은 우리의 인생에 깊은 홈을 판다. 우리는 그 홈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도 있고, 아예 까맣게 잊어버릴 수도 있고, 평생 그 홈에 아파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그 홈이 크든 작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스물두살에서 스물다섯살까지, 3년을 함께한 첫사랑 때문에 그 이후로 적어도 3년 이상을 괴로워하며 보냈다. 그 첫사랑 때문에 나의 가슴은 수도 없이 미어졌다가 다시 붙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그 첫사랑은 이후에 내가 만난 모든 다른 사랑의 나침반이 되고 참고서가 되고 사전이 되고 주석이 되었다.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생애 최초의 좌절된 사랑은 내가 어른의 모습을 갖추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아예 지금의 나라는 인간을 만들었다고 봐도 좋았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게 진실이다.
얼마 전에 창고 방을 정리했다. 작업실이 절실히 필요해서였다. 구석에 처박힌 짐을 치우다 보니 오래된 앨범과 편지들을 잔뜩 쑤셔 넣은 박스가 보였다. 거기에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나에게 보낸 셀 수 없이 많은 편지뭉치도 들어 있었다.
<더 리더>의 마이클은 할머니가 되어 세상으로 나오게 된 한나를 만나러 감옥으로 간다. 하지만 그건 의무감에서일 뿐, 그녀를 용서할 수는 없다. 마이클이 냉담하게 떠난 후 한나는 출소일에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마이클은 한나가 수십 년을 살아온 감방에서 그녀의 물건들에 둘러싸여 엉엉 운다. <러브 레터>의 이츠키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중학생 때 소년 이츠키가 전학을 가기 전 도서관에 반납해 달라며 가져다준 책의 독서카드 뒷장에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지금에 와서야 발견한다. 그리고 이츠키는 히로코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라고 쓴다.
십몇 년 전에 한 남자가 나를 향한 그리움을 꾹꾹 눌러 쓴 편지 뭉치들을 보니 나 역시 마이클처럼 울고 싶어졌다. 이츠키처럼 가슴이 아파서 그 편지들을 읽을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한나 슈미츠처럼, 후지이 이츠키처럼 그 남자는 이제 없기 때문이다. 그는 죽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의 세상에서,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그 사람은.
러브 레터 Love letter
이와이 슌지 감독 | 멜로 | 일본 | 117분
이와이 슌지의 첫 번째 장편영화. 사랑했던 여인이 죽은 후 그를 잊지 못하는 여자는 동명인 중학교 동창과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그녀는 잘못 배달된 연애편지를 통해 죽은 약혼자가 어린 시절 처음 사랑했던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된다.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스티븐 달드리 감독 | 드라마, 멜로 | 미국, 독일 | 123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10대 소년 마이클과 30대 여인 한나의 사랑은 마이클이 책 읽어주는 시간을 통해 깊어진다. 어느 날 말없이 사라진 한나는 나치 전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간다. 마이클은 그녀에게 10년 동안 책을 읽은 녹음테이프를 보내며 사랑을 이어간다.
에디터 이현아
글 한수희 일러스트 윤지민